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몽실’이는 저희 집 앞, 제가 챙겨주는 밥자리에 아주 가끔 얼굴을 비쳐주는 아이입니다. 저희 집 앞에는 상주하고 있는 터줏대감 아이가 있는데, 다른 아이들이랑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고 영역을 차지하려고 해서 밥을 먹던 아이들이 점점 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몽실이는 소심하고 예민해서 자주 볼 수 없었는데, 어느 날부터 마르고 털도 푸석푸석해지고 입에서 침을 흘리는 등 아파 보였습니다. 망설임 끝에 몽실이를 구조했습니다.
예상대로 입안은 구내염으로 밥을 제대로 못 먹었던 거 같았습니다. 또 뒷다리는 어디서 다쳤는지, 원인은 모르겠지만 상처가 곪고 터져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구내염과 뒷다리 치료를 위해 입원했습니다. 위아래 송곳니를 제하고 발치 수술을 진행했고, 염증이 생기고 터진 부위는 드레싱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