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에 농이 가능하고 구내염이 심했던 '솜이'

  • 카라
  • |
  • 2023-12-05 18:12
  • |
  • 251
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솜이를 처음 만난 건 올 해 초 한겨울였어요. 처음 봤을 때부터 얼굴이 엉망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밥자리를 만들어 주고 보살폈는데,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 점점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막막했어요. 

여기저기 조언을 구하고 구조를 결정하고 솜이를 기다렸는데 며칠만에 나타난 솜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 있었어요. 어렵게 구조한 솜이는 마이코플라즈마 칼리시바이러스 콧속에 농이 가득했고 구내염도 심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온 솜이를  잘 보살피지 못해 더 심해진 건 아닌지 정말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도 더 늦지 않게 나타나준 솜이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치료 및 진료 과정


마이코플라즈마, 칼리시바이러스, 구내염 등의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호흡기 질환이 너무 심해서 구내염 치료는 살도 찌우고 컨디션이 좋아질 때까지 임보자 댁에서 케어하기로 하였습니다. 완벽하게 치료가 된 건 아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되어 밥도 잘 먹고 살도 많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사실 솜이는 손을 많이 타는 아이가 아니라서 치료와 임보가 어렵지만 마음 잡고 처음 구조한 아이라 저에게 남다르게 다가오는 아이입니다. 호흡기 질환과 구내염 많은 치료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케어가 서툴러 임보자님이 도와주시고 계시지만, 입양할 마음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구조 전 상태가 매우 심각했던 송이가 구조자님과 임보자님의 정성으로 토실토실한 집고양이가 되었네요. 첫 구조냥이인 솜이와의 인연을 입양으로 이어가신다니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솜이와 구조자님의 행복한 반려생활을 응원합니다!


*솜이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