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범백에 걸린 아기냥이 삼남매 리사, 리아, 리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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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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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저는 고양이를 반려하는 집사이며, 집 근처 공원에 자주 산책을 다니는 사람입니다. 길고양이들을 돌보며 케어에 관심이 많았을 당시, 시기가 잘 맞아 카라에서 모집하는 공원 급식소 자원봉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카라를 통해 시작한 공원 급식소 봉사는 지원종료 후에도 개인적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산책 겸 공원을 돌며 간식, 사료 등을 챙겨주고 있는데 얼마 전 산책로에서 몇 개월 채 안되는 아기냥이들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주변에 어미로 보이는 고양이는 없었고 눈꼽과 눈물자국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보여 긴 고민 끝에 구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삼남매는 허피스와 범백을 진단받고 한달째 치료중에 있습니다. 한번에 3마리를 구조하고, 치료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어 카라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곧바로 집에서 임보하며 통원치료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입원실이 있고 진료 경험이 있는 병원에 내원하여 입원을 진행했습니다.

구조 후 3마리 모두 허피스만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으나, 3주가 다되어 갈 무렵 남아 2마리가 범백 판정을 받고 열흘 후 여아 1마리도 범백 추가판정을 받았습니다. 범백으로 인해 아기냥이들의 치료와 입원기간이 늘어난 상태이지만, 다행히 잘 견뎌주고 있습니다. 치료가 완료되는대로 3마리 모두 함께 퇴원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완치 판정 후 퇴원하게 되면 임보를 하며 입양공고 게시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삼남매가 모두 범백을 앓았기 때문에 바로 자택 합사를 진행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해 3개월 정도 지인에게 임보를 부탁했습니다. 자체 격리기간을 가지고 난 뒤 합사하여 임보 할 예정입니다.





[최근 소식]

남매냥이들은 퇴원 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에는 경계심이 있어 하악질을 하거나 숨어있었는데 지금은 먼저 나와 인사를 해줍니다. 앞에서 야옹야옹 거리기도 하고 골골이도 해준답니다. 많이 적응하고 있고  청소하고 있으면 가까이 와서 빗자루에 냥냥펀치 날리면서 놀기도 하고 밥이랑 물도 잘 먹고 있어요. 많이 건강해져서 점점 노는 강도가 강해지고 있네요^^ 

카라 덕분에 아가들이 회복을 잘 하고 통통하게 살도 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모두 씩씩하게 큰병을 잘 이겨냈네요. 참 고맙고 기특합니다. 봉사자님들 덕분에 고양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아이들의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원의 고양이들을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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