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골절과 탈구로 스티로폼박스 안에서 발견된 '태리'

  • 카라
  • |
  • 2021-11-16 12:39
  • |
  • 650

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1. 첫 발견 일시 :  2021년 10월 14일

2. 발견 당시 상황 : 길냥이 급식장소인 산과 단독주택 사이에 있는 잔디 속 스티로폼 급식 박스 안에서 발견,  이동할 때 오른쪽 뒷다리를 절뚝거림. 숲 근처에 너구리가 자주 출현하는 곳이며 다친 고양이라 구조 결심함.

3. 구조 일시 : 2021년 10월 15일 9시 

4. 구조 방법 : 본 장소 인근에 사시고 평소 구조와 임보활동을 하시는 캣맘에게 연락을 취하여 중형이동장을 가져오도록 부탁하고 이동장 안에 습식캔으로 유도하여 함께 포획했음. 



[치료 및 진료과정]

1.진단명 : 우측 대퇴골두 최열골절, 우측 고관절 탈구

2.수술방법 :  탈구된 고관절 내측 인대가 끊어졌기에 대퇴골두를 수술적으로 제거

3.진료과정 : 혈액검사 및 X-ray 검사 후 1시간의 수술. 당일 퇴원. 수술한 병원에서는 1개월 간 주2회 통원 치료를 받고, 재활치료병원에서는 매일 3회씩 재활치료.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치료를 받는 동안 임보자가 보호하고 재활치료 완료 후 입양 예정.

입양예정자는 태리가 수술받은 병원에서 만난 보호자로, 콩이라는 푸들의 슬개골탈구 치료를 위해 딸과 함께 내원. 콩이엄마의 언니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딸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하여 충분한 대화 후 입양 확정.



*구조될 때는 당황스러웠고, 넥카라를 하고 있을 때는 심통났던 테리의 표정이 지금은 너무나도 편안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러고비 태리는 표정부자네요^^ 입양자분 댁의 강아지 '콩이'와도 잘 지내니 걱정할 게 없을 것 같아요. 콩이가 태리를 품어주듯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까지 포근해집니다^^ 위험한 상황의 동물을 구조해주시고 치료와 입양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