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과 황달로 점점 말라가던 '알콩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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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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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제가 밥을 챙겨주던 아이였는데 밥 먹을 때 머리를 흔들며 사료먹는 걸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자세히 보니 혀도 나와있고 건강상태가 심각해 제가 구조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것 같아 구조하게 됐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구내염이 너무 심해서 그동안 먹지 못해 몸무게도 너무 적고, 구조하지 않았다면 얼마 살 지 못하고 죽었을 거라고 원장님이 말씀하셨어요.



[치료 및 진료과정]

구조 후 바로 입원시켜서 전발치 수술하고서 그동안 먹지 못하던 알콩이가 잘 먹는다는 얘길 하실 때 얼마나 기쁘고 구조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황달도 있어 구내염 치료와 함께 황달도 치료하고, 입원해 있는 동안 중성화도 시켰습니다. 아직 활달은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구내염이 호전되어서 순화될 동안 임보처에서 약 먹이며 케어하다가 입양 보낼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구내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영양제와 치료제를 꾸준히 먹이며 치아가 없으니 습식사료와 건사료를 적절히 섞어 먹이며 더욱더 건강한 알콩이의 묘생을 위해 끝까지 애쓰겠습니다. 

지금은 순화를 위해 임보처에 있지만 입양을 희망하는 분이 계셔서 그분께 입양보낼 계획입니다.



[최근 소식]

알콩이는 상태가 심각했는데 엄두가 나질 않아서 치료시키면서도 부담감에 매일이 힘들었답니다ㅠ 그런데 일부라도 카라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

알콩이는 아직 순화중이라 분리 장안에 있지만 회복도 잘하고 먹고 자는것도 많이 좋아졌답니다. 다음 달부터 카라에 후원하도록 할께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알콩이가 아직도 잔뜩 경계를 하는 표정을 풀지 않고 있네요. 그래도 아프지 않고 잘 먹고 잘 잔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입양하실 분도 있으니 이제 경계심만 풀면 될텐데..... 알콩이가 하루빨리 마음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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