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인이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반려묘 ‘고니’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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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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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를 처음 본건 이사할 집을 보러 갔을 때였습니다. 그 집에 살던 분은 다른 곳으로 이미 이사를 간 상태이고 집은 비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를 두고 갔더군요.

고양이를 두고 가게 된 이유를 알아보니 아파트라 데려갈 수 없어 집에 두고 갔다고 했습니다. 원래 마당에서 키우던 애라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몇 번 밥을 주러 그 집에 갔었는데 어느 날 보니 피를 토하고 많이 아파보였습니다.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검진해보니 구내염이 심해 입안이 염증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지난여름부터 그랬다는데.. 주인은 치료 의지가 없고 방치 상태라 제가 치료해서 키우려고 구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발치를 해야 하고 약물치료도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동물병원에 입원시키고 전발치와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어느 정도 회복한 뒤에 퇴원하여 저희 집에서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유기견과 버려진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어 부담이 되기도 하였고 카라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고니는 현재 구내염은 어느 정도 치료가 되었는데 당뇨가 돼서 며칠 입원하였고 지금도 매일 두 번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사람이랑 함께 살았던 기억 때문인지 버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애교가 많고 앉아있으면 무릎 위로 올라와 비비고 애교를 부린답니다.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돌보겠습니다.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고니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하던 가족들이 모두 떠나고 구내염이라는 질병에 걸려 고통속에서 외로이 지내던 고니가 치료를 잘 받고 가족을 만나 정말 다행입니다.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관리를 받아야 하지만 가족곁이라면 잘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묘생은 다시는 버려지지 않을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무릎냥이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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