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다리가 골절 되어 구석에 숨어있던 길고양이 '하양이'

  • 카라
  • |
  • 2019-11-22 16:55
  • |
  • 975


평소에 아파트 뒤쪽 화단에 밥을 주던 길고양이 입니다. 구조하기 4일전부터 뒤쪽 다리에 힘을 못 썼고, 밥을 가져다 줘도 먹질 않았습니다. 다리에 힘이 없으니 한 장소에서 3일 이상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가져다준 사료와 물은 줄지를 않았고 원래는 경계심이 많지 않은 아이였으나 갑자기 경계심이 심하여 밥을 주던 저도 외면하였습니다. 이 곳에 숨어 3일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밥을 가져다 줄수록 밑에 구멍으로 더 들어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흰둥이가 머물러있던 장소는 아파트 밑 하수도와 배관통이 연결되어있는 장소로 어둡고 침침하고 여름이라 벌레가 들끓던 장소여서 혹시 다른 질병에도 걸릴까 싶어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적이 처음이고 이런 경험이 처음인지라 동네 캣맘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하양이를 포힉틀로 구조하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하양이는 다행이 학대나 교통수단에 의한 골절이 아니었고 전문의가 아니라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다행이 골절된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 평상시처럼 걸을 수 있고 점프할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수술만 하면 어린 하양이가 다시 일상을 찾을 수 있다고 하여 치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양이는 사람들에게 친화적이긴 하나 손을 타지 않아서 치료를 마친 후 원래 머물던 장소에 방사하였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원래 잘 지내던 고양이가 있었고 주민들도 돌아가며 아이들을 잘 케어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책임지고 밥을 주며 케어에 힘쓸 예정입니다.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하양이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한 하양이를 외면하지 않고 적기에 치료를 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수술을 잘 받고 다시 살았던 곳으로 돌아간 하양이가 다른 길고양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