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떠돌다 차에 치어 다리를 끌고 다녔던 유기견 '깜순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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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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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떠돌다 차에 치어 다리를 끌고 다녔던 유기견 #깜순이이야기


<구조 후 움직이지 못하는 깜순이의 모습>

볼일이 있어 운전하며 가는데 동네에서 가끔 보던 개가 잘 움직이도 못하고 다리를 끌면서 이동하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차에 치인 것 같다고 하여 안쓰러운 마음에 동물병원에 데려가게 됐습니다.그런데 너무 많이 다쳐서 수술하기 힘들다고 하여 그냥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골반골절에 신경까지 심하게 다쳐 대소변 보는 부분까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천만원을 줘도 힘들 거라고 하셨습니다. 아픈 애를 그냥 밖에 둘 수도 없고 불쌍해서 방에 데리고 있으면서 딸한테 연락을 하여 여기저기 몇 군데 연락을 해봤지만 힘들다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깜순이>


처음에는 물과 사료를 주어도 아무것도 먹지를 않았는데 이틀정도 지나니까 물을 조금씩 먹기 시작하더니 소변을 보기 시작하고 또 이틀정도 지나니 사료(통조림간식)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대변을 보는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아, 이제 살겠구나...

동물병원에는 좋은 곳으로 보내주는 것이 나을거라 하셨는데... 포기하지 않고 같이 있어주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를 가졌어도 한 생명이고 아가가 어떻게든 살고 싶어 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키우기로 얘기 됐던 상황이었습니다.

<퇴원 후 집에서 지내고 있는 깜순이>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동물권행동 카라를 알게 되었고 다른 동물병원을 내원하였고 골절에 대한 수술이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수술을 잘 받고 지금은 한쪽 다리가 온전치는 않아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거리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 했던 깜순이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거리를 떠돌며 사고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지만 씩씩하게 수술도 잘견뎌준 깜순이가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깜순이를 사랑으로 품어주셔 가족이 되어주신 구조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깜순이와 늘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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