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에 하체가 깔려버린 카프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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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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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걸을 수 있게 된 '카프'




구조한 고양이의 이름은 카프카입니다.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줄여서 카프라고 부릅니다. 자동차가 카프 하체를 밟고 지나가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하였고 사고 직후 다리를 질질 끌고 풀숲으로 들어갔습니다. 눈앞에서 어린 고양이를 승용차가 밟고 지나가버렸는데 그 아이가 살겠다고 움직여지지도 않는 뒷다리를 질질 끌며 화단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께 박스를 겨우 구해서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동하면서 외과수술 잘 하시는 병원으로 가야 살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에 일전에 다니던 신사동의 한 동물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첨엔 카프의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서 장애가 생길수도 있다는 말씀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수술이 잘 된 덕분에 카프는 첨엔 일어서더니 조금씩 걷고 용변도 스스로 보게 되었습니다. 카프의 항문피부 손상이 심하고 매일 드레싱 하고 좋다는 처치 다 해주셨지만 아물지 않아서 꼬리를 타고 피부손상은 계속 퍼져서 결국 꼬리 포기하고 단미 수술까지 했습니다.


 


카프는 상처 소독 드레싱 때마다 끙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순했다고 하십니다. 길에서 지내서 경계심은 있지만 턱시도인 카프는 긍정적인 성향의 아이 같다고 칭찬도 받았습니다. 변이 조절이 안되서 흘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후로 변 형태를 알아보려고 모래화장실을 넣어주었더니 그 이후론 주로 모래 위에서 지냈다고도 하셨습니다. 지금은 배변 아주 잘하고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선생님께서 카프는 예상하기로는 어쩌면 점프가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 말씀 하셨는데 임시보호댁에 간 다음날 저희의 걱정을 불식시키며 임보맘님 침대위에 앉아 있더라는 소식을 들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카프는 현재 길이아였던 8살 티거, 카라 아름품 출신인 3살 동이 반려묘와 함께 사시는 임보맘댁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카프가 좋은 평생 가족을 만날 때까지 책임질 것입니다. 카프에게 꼭 좋은 가족을 찾아 줄 것입니다. 도움주신 카라와 임시보호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카프를 사랑과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실 가족을 기다립니다. 힘든 치료과정 이겨내느라 아직은 경계심이 남아 있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중이랍니다. 험한 길에서 힘들게 저희에게로 오게 된 카프에게 따뜻한 손길 내밀어 주세요.

 

*구조자 정보*

성명:최윤선

연락처:010 6832 9872


 

*구조동물정보*

고양이//11개월

구조일시:201812

구조장소:포이동 차도


고통속에 위태롭게 생명을 이어오던 동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새 삶을 살게 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동차에 깔린 순간 카프를 발견하고 바로 구조해주신 구조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힘든 수술과 치료를 견뎌준 카프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가족을 어서 빨리 만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카프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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