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골절된 채로 발견 된 토끼 '준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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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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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다리가 골절된 채 발견 된 토끼 #준이이야기





토끼 한 마리가 다리를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9월8일 공원으로 가서 준이를 구조했습니다. 준이를 구조해서 살펴보니 외상은 크게 없는데 오른쪽 다리를 쓰지 못했어요. 아마도 수컷끼리의 영역싸움으로 다친 것 같았어요.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어 있었습니다. 토끼의 뼈는 강아지나 고양이와 달리 뼛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골절이 되면 뼈가 붙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고 또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도 거의 없기 때문에 토끼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해서 병원비도 높은 편입니다.

종합혈액검사, 엑스레이촬영, 골절수술, 근막손상치료, 빈혈치료, 피부치료 등 입원기간 동안 여러 가지 치료를 했고 처음에는 스스로 먹이를 먹기 힘들어 했지만 치료를 받는 동안에 먹이도 스스로 먹고 움직임도 조금씩 나아졌어요.




골절수술 할 때 고정 핀을 2개 박았는데 중간에 1개가 빠져있어서 뼈가 온전히 붙지 못했고 재수술을 고려했지만 지금 재수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셔서 준이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어요. 추후 빠져나온 핀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된다면 그 때는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는 '준이')

준이가 수술 받은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서 임시보호처에서 지내는 동안 다리를 잡아주며 재활운동을 시킬 계획이고, 토끼는 피부가 많이 약해서 세심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수술 받은 다리 쪽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피부재생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준이는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케어 및 재활운동을 시키면서 입양추진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준이가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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