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마을 동물복지 사업] 외로운 밭지킴이에서 반려동물로, 쥐잡이 천덕꾸러기에서 마을 고양이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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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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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밭지킴이에서 반려동물로,
쥐잡이 천덕꾸러기에서 마을 고양이로!


‘동물의 권리’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치로 확장되며 반려동물의 복지 수준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동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비 피할 곳도 없이 평생 1m 목줄에 매여 살거나 돌봄의 손길 없이 떠도는 시골개들, 그리고 천덕꾸러기로 살아가는 시골 길고양이들입니다. 



시골개와 시골 길고양이의 현주소


개는 원래 밖에서 키우는 것이다.
개에게 잔반을 줘도 괜찮다.
새끼를 낳으면 주변에 나눠주거나 개장수에게 팔면 그만이다.


흔히 마당이나 공장 또는 밭지킴이로 길러지는 개들은 평생 짧은 줄에 매여 외롭고 단조롭게 살아갑니다. 이들에게 허락된 복지는 굶지 않는다는 것뿐, 하지만 이조차 음식물쓰레기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 피할 곳이라도 있다면 다행, 종종 개들은 한겨울 추위와 장마철 비바람을 막아줄 집 하나 없이 지내기도 합니다. 


개들은 동물등록이나 의료복지는 커녕 아파도 치료받지 못합니다. 먼저 비용부터 떠올립니다. 줄에만 묶여 산 개들은 차타기를 무서워해 이동도 쉽지 않은데다, 시골일수록 병원 접근성까지 안 좋습니다. 시골일수록 노인분들이 사회화 안 된 대형견을 많이 키우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결국 임신과 출산의 끊임없는 반복을 그저 바라만 보게 됩니다. 대책 없이 태어난 아기동물들과 어미는 누군가에게 주거나 도살될 걸 알면서도 떠돌이 개장수에게 넘기기도 합니다.

 

묶어 기르던 마당개가 떠돌이 개의 새끼를 낳기도 하고, 이 새끼들이 사회화 시기를 놓쳐 사람을 무서워하는 떠돌이 개가 됩니다. 이들은 위험천만한 도로를 배회하다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개를 잡아가라는 민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용케 연명한 떠돌이 개는 소위 ‘들개’로 불리며 또다시 박해받습니다. 방치된 개들의 악순환은 대를 이어가며 불행과 비극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1m 줄에 평생 묶여 살다 상처를 통한 감염으로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된 진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