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의 부고를 전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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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8-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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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는 보령의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지저분하고 어두운 공간에 카라와 동료단체 `활동가들이 구조를 위해 분주히 오가는 중에도 유난히 조용하고 차분하던 개들 중 한마리였습니다. 

번식장에서 여러번의 출산을 했을 초초는 눈이 심하게 병든 채로 구조되었습니다. 개를 새끼낳는 기계로 취급하는 번식업자는 초초의 아픈 눈을 치료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초초는 치료 시기를 놓쳐 왼쪽 눈은 시력을 잃었고, 오른쪽 눈은 건성각결막염에 걸려 있었습니다. 

초초는 카라에서 나이들고 병든 개들이 모여 있는 환견사에서 지내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아픈 눈에 안약을 넣고,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도 받았습니다. 잦은 처치와 진료가 불편했을 텐데도 초초는 한 번도 저지레치는 일 없이 늘 차분했습니다.

산책도 잘 하고, 다른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사람의 손길도 잘 받아주는 착하고 조용한 초초. 

그렇게 늘 사랑스럽게 우리 곁에 있어줄 것 같던 초초가 급성폐렴과 폐수종, 단두종 증후군으로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픈 눈으로도 한참동안 눈을 맞춰주던 초초.
뚱땅뚱땅 걸으며 산책도 잘하던 초초.
환견사 친구들에게 더없이 친절하던 초초.
언제나 천사같던 초초.

아픔 없는 강아지 별에서 잘 지내길 바라며 초초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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