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의 편지] 생명이네 아이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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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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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6



대부모님께


대부모님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슬픈 소식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덩치 큰 귀염둥이로서 카라 식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막둥이가 별이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2014년에 생명이네 보호소에서 온전치 않은 상태로 구조되어 카라 더불어숨센터에 입소한 이래

3년이 조금 안 된 시간 함께했던 막둥이.

카라 식구들에게 웃음과 걱정을 동시에 안겨주곤 했던 우리 막둥이가

얼마 전부터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저 먼 하늘의 커다란 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막둥이와 함께했던 카라 식구들,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지켜봐주신 대부모님의 사랑에 힘입어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간절히 바랍니다.


날씨 변화가 유독 심했던 7, 8월

또 다른 생명이네 아이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한이, 민국이 표정이 무척 밝지요. 해맑게 웃는 얼굴이 보기 좋습니다.

같이 붙어다니는 모습이 데칼코마니처럼 정말 완벽한 짝을 이루네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단짝 중의 단짝 대한이와 민국이.


코리·아미



인상파 코리의 표정이 강렬하네요. 매서운 눈매, 카리스마.

혀를 빼물고 있는 아미의 표정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귀엽습니다. 


막둥이


.

막둥이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서 있거나 움직이기보다는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다리가 몸을 지탱하지 못해 주저앉는 일이 몇 차례 발생했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결국,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막둥이는 그렇게 그동안 깊이 정들었던 센터 식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저 너머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부디 아픔 없는 곳에서 평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생명이네 아이들 접종현황

이름

종합백신

캔넬코프

코로나

심장사상충

광견병

중성화

기타

대한

2017. 6. 2

2017. 5. 10

2017. 5. 10

2017. 8. 1

2017. 5. 10

o

 

민국

2017. 6. 2

2017. 5. 10

2017. 5. 10

2017. 8. 1

2017. 5. 10

o

 

코리

2017. 6. 2

2017. 5. 10

2017. 5. 10

2017. 8. 1

2017. 5. 10

o

 

아미

2017. 6. 2

2017. 5. 10

2017. 5. 10

2017. 8. 1

2017. 5. 10

o

 



생명이네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는 대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막둥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함께 명복을 빌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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