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반려동물번식센터 철회 결정 공식 환영 성명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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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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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장군반려동물번식센터사업 철회결정에 대한
 
번식센타건립저지비상대책위원회
 
공식환영성명서
 
 
한 해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발생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결국 유기견을 양산할 수밖에 없는 시대착오적인 사업계획이었던 부산시 기장군의 반려동물번식센터 사업계획이 백지화되었습니다.
이 사업의 취소서류에 기장군수가 결재하였습니다.

지난 4월 2일 마지막으로 가졌던 농촌진흥청과의 면담에서 농진청은 기장군이 번식센타사업은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추후에라도 반려동물과 관련해서는 어떤 사업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단히 환영할 만한 조치이고, 이는 번식센타사업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시의적절한 대응과 강도 높은 요구에 의해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아니지만 함께 참여해 준 부산녹색연합, 부산한살림, 부산환경과생명을생각하는교사모임, 부산환경운동연합, 습지와새들의친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사업심의와 선정을 했던 농진청과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했던 기장군 농업기술센타에 대해서도 뒤늦긴 했으나 부적절한 판단이었음을 시인하고 이 계획을 철회해 준 점에 대하여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

이번 사례는 단지 기장군의 문제로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종자산업육성대책 TFT를 구성해 종자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함에 있어 반려동물육성산업도 검토했던 바, 기장군의 번식센터 추진문제는 향후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 번식사업을 가축산업으로 포함할 것인가 아니면 동물보호 및 복지의 대상으로 판단하고 제도를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중대한 기로가 되는 사업이었습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동물보호단체 뿐 아니라 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는 단체들의 적극적인 반대가 표명되었고, 이들의 노력으로 이 계획은 백지화 되었습니다. 이 사례로 말미암아 농림수산식품부 역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번식사업 등 가축산업에서 동물복지의 관점으로 재구성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번식센타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장군반려동물번식센타 백지화 사례를 기초로 농림수산식품부의 종자산업육성 TFT에 반려동물을 신성장산업 검토의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비상대책위는 비상대책위와 함께 해 준 동물의 평화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열망이 이루어낸 이 결과를 기초로 한국사회가 동물의 권리를 포함한 생명권을 재인식하고, 동물과 뭇생명을 위한 강화된 복지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매진할 것을 각오하며, 함께 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2010. 4. 5
 

부산기장군반려동물번식센터 건립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자유연대, 부산녹색연합,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부산한살림, 부산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는 교사모임,
 
산환경운동연합,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습지와 새들의 친구(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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