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과 재수사, 정식재판을 요구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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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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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20
 
 
 
(사) 카라는 중앙 지방법원에 40분간 돌을 던져 소망이를 죽이려고 했던 두 가해자들의 엄중한 처벌과 재수사, 정식재판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다시는 소망이 같은 피해 동물이 생기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서울중앙 지방법원 형사접수실에 진정서를 넣어주세요. 우편으로 보내주시거나 방문 접수하시면 됩니다.
사건번호 2011고약25932 를 명시해 주시고 본인 이름, 서명을 해주세요.
 
카라 회원분이 작성해 주신 진정서 샘플은 이곳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withanimal.net/tt-cgi/tt/site/ttboard.cgi?act=read&db=w04&page=2&idx=29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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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정     서
 
 
사건번호 2011고약25932
 

존경하는 판사님께.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존경하는 판사님께 본 사건이 단순한 재물손괴가 아닌 심각한 동물 학대사건임을 밝히고 가해자 김xx와 오xx에게 더욱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 진정서를 제출합니다.
 
지난 8월 18일 세종로 공사부지에서 가해자 김xx와 오xx은 작은 개에게 40여 분간 크게는 벽돌만 한 돌과 작게는 주먹만 한 돌을 던져 죽이려고 했습니다. 제보를 받고 죽어가는 개를 구조한 (사)카라는 본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한, 동물 학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와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전하는 목격자 진술서, 증거사진 6장,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진료소견서를 경찰에 제출하였고 제출된 관련 자료는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보여준 경찰의 태도는 실망스럽기만 했습니다. 엄정한 대응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동물 학대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되어주길 바라는 저희의 기대와 달리 최xx을 피학대견의 보호자로 규정하는 등 졸속으로 사건을 처리했습니다. 피학대견은 구조 당시 유기견으로 확인되었으나 당시 현장에서 다른 개 5마리를 방치하고 있던 견주 최xx의 개로 오해되어 본 사건에서 피해당사자가 되었습니다. 최xx은 사건 이후 단 한 번도 개의 안부를 묻거나 병원에 찾아오거나 치료비에 대해 문의한 적이 없습니다. 피학대견을 구조하여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은 (사)카라이며 현재 (사)카라는 피학대견의 검사비와 병원비를 모금하고 있습니다.

가해자 김xx와 오xx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로 각각 100만원, 50만원에 약식 기소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가해자들이 일말의 반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각각 100만원, 50만원이라는 구형은 피투성이가 된 피학대견을 안고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으로 뛰어간 (사)카라와 본 사건에 분노하는 수많은 시민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너무나도 미약한 처벌입니다. 본 사건은 이미 KBS뉴스를 비롯해 주요 일간지와 방송매체에서 충격적인 사회문제로 크게 보도되어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2007년 고양이 두 마리를 17층에서 떨어뜨려 죽였는데도 불구하고5만원의 벌금형에 그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는 담배꽁초를 버렸을 때 징수되는 과태료 5만원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동물에 대한 학대사건은 갈수록 대담해져 유기된 고양이를 데려와 산채로 아래턱을 자른 사진이 자랑삼아 인터넷에 배포되기도 했고 햄스터를 믹서에 갈아 죽이는 동영상이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동물을 잔인하게 죽인다 해도 얼마의 돈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존경하는 판사님, 비록 사람도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습니다. 더구나 인간과 함께 가족처럼 감정을 나누던 반려동물의 생명을 잔인하게 빼앗는 행위는 사회의 가장 미약한 대상에게 단지 고통을 주기 위해 행하는 악질적인 범죄입니다. 이러한 행위들이 단지 몇 십 만원 벌금을 내는 것으로 가볍게 여겨질 수 없습니다.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생명 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동물 학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부디 가해자들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본 사건에 대해 경찰의 전면 재수사와 정식 재판을 요구합니다.
 
 

2011년 9월 8일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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