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창원 고양이 두부 살해 사건 엄중 처벌 촉구 기자회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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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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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 음식점 앞에서 고양이를 살해한 피고인의 최종 선고가 오는 1216일 오후 2시 창원지방법원 126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해당 사건 고발인 동물권행동 카라는 1216일 오후 100분 창원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에 대해 피고인의 엄중 처벌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송 씨는 2022126일 저녁 창원시 대방동 한 음식점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부를 꼬리 채 잡아 거꾸로 들어 올려 시멘트벽에 최소 16회 이상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당시 제보를 바탕으로 정식 고발장을 접수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민 동의 20만 명이 넘어 지난 3월 정부에서는 재판을 통해 동물보호법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라는 공식 답변이 있었습니다.

 

CCTV 영상 속 송 씨는 범행 당시 고양이 두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자연스럽게 다가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양이 꼬리를 한 손으로 잡아 들어 올렸습니다. 피고인은 자신의 손에 붙잡힌 고양이가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을 치는데도 불구하고, 어떠한 동요도 없이 고양이를 산 채로 공중에 휘두르며 시멘트벽에 힘껏 내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16회나 고양이를 벽에 내려치던 중 최초 목격자가 다가가자 송 씨는 그제야 광기어린 범행을 멈추고, 고양이 사체를 벽 너머에 집어 던진 뒤 현장을 유유히 걸어 빠져나갔습니다. 법정에서 공개된 CCTV 영상 속 피고인의 범행 행위 전 과정 그 어디에서도 무고한 동물을 살해한 행위에 대해 어떠한 죄책감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범행 중반 고양이가 전신이 축 늘어진 것으로 보아 이미 사망하였거나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송 씨의 고양이를 내려치는 강도와 속도에는 전혀 변함이 없었습니다. 치명상을 입어 방어능력을 상실한 피해자에게 더이상의 공격이 필요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채 가해 행위를 지속하는 일명 오버킬(overkill)’ 행위는 가학적인 분노 감정 표출에 기인합니다. 피고인은 식당에서 상시 거주하는 고양이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한 뒤, 무고한 동물을 대상으로 가학적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오버킬 살해 현장은 주로 범행 현장이 참혹한 것이 특징이며 살해당한 고양이 두부의 머리는 완전히 함몰되었고 주변 건물 2층에까지 피가 튀어 올라 있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처참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피고인 측은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범행의 원인을 고양이 울음소리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라고 변호하고 있습니다. 이는 계획적이고 가학적인 범행의 원인과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그동안 많은 동물학대 사건에서 가해자들이 보여온 전형적인 행위 정당화 모습과 동일합니다. 법정에서의 반성의 의미가 결국 재판부에 보이기 위한 행위였을 뿐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카라는 양형 참고 자료로 피고인의 가학성에 관한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였습니다. 재판부는 무고한 고양이를 오버킬로 참혹하게 살해하고도 여전히 그 원인을 고양이 탓으로 돌리고 있는 동물학대범에게 강력한 실형을 선고하여야 합니다. 이에 동물권행동 카라는 창원 고양이 두부 살해 사건 피고인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요청합니다.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