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G20 정상회의 공식모임에 모피를 두르고 나간 김윤옥 여사를 개탄한다

  • 카라
  • |
  • 2012-02-13 15:22
  • |
  • 2698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208-43 화이트빌 101호
전화(02)3482-0999/팩스(02)3482-8835/www.withanimal.net
------------------------------------------------------------------------
시 행 일 자 : 2010. 11. 18(목)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부 / 담당 기자
발         신 : 카라(KARA)
담         당 : 팀장 임미숙
제         목 : G20 정상회의 공식모임에 모피를 두르고 나간 김윤옥 여사를 개탄한다
------------------------------------------------------------------------ 
 
G20 정상회의 공식모임에 모피를 두르고 나간 김윤옥 여사를 개탄한다
 
지난 12일 오전 G20 정상회의 두 번째 날을 맞아 다른 정상들의 부인들과 함께 창덕궁을 찾은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동물 모피 숄을 걸친 데 대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 단체와 회원들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사람에게 모피는 사치품이지만, 동물들에게는 바로 생명이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기나긴 세월 동안 자연에 적응해 오면서 추위와 더위,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모피를 가지게 된 것이다. 모피를 통해 느껴지는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가죽이 벗겨진 채 죽어간 동물들의 시체 더미에서 풍기는 악취와 피비린내뿐이다. 모피는 아름답기는커녕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옷이다.
 
모피를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은 자연의 삶에서 완전히 격리된 채 고통스럽고 비참한 환경 속에서키워지다가, 생애에서 가장 아름다울 때 살해당하게 된다. 미쳐서 좁은 우리를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하는 비정상적 행동을 반복하고, 털 성장 촉진 호르몬의 주입으로 시력이 저하되거나 관절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기 몸을 절단하는 등 자해를 하거나, 동족이나 새끼들을 잡아먹기도 한다. 또한 모피 생산품의 15%는 야생에서는 덫에 걸려 오랜 시간 고통에 신음하다 죽은 동물의 것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것은 자연에 대한 패륜이며, 불필요한 기호와 허영의 추구를 위해 치러야할 대가치고는 너무나 크다.

이미 선진국에선 정치인이나 공직자 또는 그 배우자들은 모피 코트를 입지 않는다. 대만에서는 티비에서 동물로부터 산채로 털가죽을 벗기는 장면을 여러 번 보여준 적이 있는데, 그 뒤로 유명인이나 연예인이 모피를 입으면 기자들이 끝까지 쫓아가서 안 입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한다. 모피 제품을 우리 인간이 반드시 입어야 할 이유는 없다. 동물을 죽이지 않고 충분한 보온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다른 재질의 제품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또 상당수는 개나 고양이의 털이 다른 동물의 털로 둔갑되어 팔리고 있다. 한 개의 밍크 코트, 한 개의 여우 숄을 만들기 위해선 수십 마리의 생명이 평생 지옥 속에 살다가 잔인한 고문과도 같은 고통 속에 죽임을 당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감히 그런 잔혹한 옷가지를 몸에 두르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중국산 토끼털을 분석해보니 유독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7배나 검출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모피 코트나 모피 숄이 부(富)와 품위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생명을 경시하는 무지(無知)의 소치로 여겨지고 있음을 우리는 강조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번 G20 정상회담 때 대개의 여성 정상과 정상의 부인들이 검소하지만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있었는데, 유난히도 행사의 호스티스인 김윤옥 여사가 모피를 걸쳤다는 사실에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것이야말로 국격(國格)을 파괴한 것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국제사회에는 지금 동물생명존중과 동물복지의 증진을 위한 합의와 노력을 국제사회 공통의 주요 과제로 인식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김윤옥 여사의 모피 착용은 이러한 진보적인 추세에 대한 정부와 행사 관계자들의 총체적인 몰이해를 드러낸 것으로, 결코 작은 문제라 할 수 없다. 우리는 이번 모피 착용 해프닝를 계기로 차세대 글로벌 리더임을 자임하기에 앞서, 정부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진보적인 사고와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자성하고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
 

 
 
2010년 11월 18일
 
 
동물보호 시민단체 KARA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