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산을 지정한다면..

  • 문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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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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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3

저는 부산 수영구에 살고 있습니다. 
알기 쉽게 알려드리면 광안리 근처 입니다.
동네에는 황령산(금련산) 이라는 나즈막한 산이 있습니다.
산은 3개의 구를 걸치고 있어서 여러 동네분들이 산책을 오십니다.
이 산에 언젠가부터 길냥이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정확히 몇마리인지는 모르겠지만 TNR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많은 수가
늘어 날 것 같습니다. 등산로 초입부터 캣맘들이 먹이를 준 그릇이면 물병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산책로 중간중간, 그리고 중턱의 운동하는 곳에도 임시거처라고 해야할까요 허름한 우산들로 얼기설기
만들어진 집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유기 동물들을 위해서 선진국에서는 산을 동물보호 지역으로 정해서 관리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그런 산을 일부러 구입해서 동물보호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겠죠.
근데 이렇게 자연발생적으로 된 산을 법으로 보호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산에는 고양이뿐만이 아니라 고라니도 있고 꿩도 보입니다.
아직 고양이를 괴롭히거나 하는 등산객들은 없지만 캣맘들이 몰래 눈치를 보고 밥을 주시고 
가끔 그 밥을 먹는 고양이들을 쫓아 보내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산이라는 이점은 밤에는 평화롭습니다. 취객이 없습니다. 차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이라는 언젠가 산에는 고양이들이 넘쳐나서 시민들의 불만들이 제기 되어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카라같은 단체에서 부산시나 부산 수영구청 또는 해당기관과 협력하여 일단 동물보호를 위한 지역으로 설정을 하고
순차적으로 TNR을 시행하면 사람도 좋고 동물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좋은 케이스가 될 수도 있을거 같고요. 산책을 하다가 산책로 옆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유로워 보입니다. 지금은 캣맘들의 개인활동으로 충분히 먹여살릴만한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디 관심을 가져주시고  언제 부산에 오실 기회가 생긴다면 안내 해드릴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urdud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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