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국내 동물보호소에서의 구조 및 포획

  • 명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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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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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49
<국내 동물보호소에서의 구조 및 포획>
우리나라 동물보호소에서서의 구조는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구조인력, 장비 등도 열악하여 자체적으로는 대부분 이송정도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장비, 인력 등이 더욱 풍부한 구청, 소방서의 협조를 받는 곳도 많지만 항상 가능한 상황은 아닙니다. 소방서나 구청에서도 각자의 일이 있고 소방서의 경우 인명과 관련된 일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7월에는 한 지자체에서 소방관이 고양이를 구조하다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전문인력에게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서 교통사고난 진돗개를 구조하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그때 아찔한 상황은 다시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동물보호소의 이송차량은 여러 가지입니다.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등 다양한 형태입니다. 대부분 승합차를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짐칸의 경우 사람들이 타는 곳과 달리 환기, 냉, 온방등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름철에는 열사병의 위험이 크며 작년에 실제로 한 지자체에서는 이송도중 열사병으로 폐사하여 주인에게 인계한 상황이 언론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에서 여러 곳을 경유하거나 이송거리가 긴 경우 특히 열사병의 위험도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여름철과 달리 저체온증, 동사의 가능성도 큽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송차량의 청결도나 소독상태 등은 양호하지 않습니다. 시보호소 성격상 항상 여러 개체들이 이송되며 홍역, 파보, 범백혈구감소증 등 여러 전염병에 걸린 개체들도 이송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소독, 청결 상태는 아주 중요합니다. 보호소 자체 오염도도 심하지만 이송차량의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구조, 이송 등 환경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에서 개체마다 면역력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기존에 접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개체에게는 이송차량, 보호소 환경은 전염병에 대한 위험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구조인력의 경우도 대부분 1인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개의 특성상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문인력이 아닌 상태라서 구조인력, 개체 모두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끔씩 마취를 해야하는 상황도 생깁니다. 우리나라는 마취는 수의사에 의해서만 가능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시 수의사와 동행가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마취총, 블로건 등 장비 등의 사용 역시 숙지가 되어 있는 수의사는 많지 않습니다.
 
야간, 공휴일의 구조 및 응급상황시 적절한 대응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교대근무 형태가 아니고 위탁한 곳에서 담당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구조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개체들도 다른 개체들과 마찬가지로 수의학적인 처치 또한 기대하기 힘듭니다.
추후에는 구조인력, 장비 등도 현실화되어야 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유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구조차량의 경우도 환기, 냉온방 등도 신경을 쓰도록 되어야 하며 이송스트레스도 최소화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동물보호소와 같이 구조차량을 정형화하여 보급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이거보다는 더욱 시급한 건 세상에 한번 나오는 것이 짐짝처럼 구깃구깃 넣어지는 개장수 차량인데.. 이것도 어떻게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하니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래는 유기동물 보호관리 강화방안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문의사항은 댓글이나 메일주셔요
 
 
<표2-11> 유기동물 포획시 마취제 사용 현황
구분
마취제 사용
비고
구조시 마취제 사용
14
수의사 11
비수의사) : 3
미사용
24
 
38
 
①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구조가 힘든 상황이며 대부분 이송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음
② 구청, 소방서의 협조를 대부분 받고 있는 상태이며 소방서에서도 인명구조 때문에 협조가 항상 가능하지 않음
③ 1인 구조 형태이며 위험요소가 많은 상태임. 2011년 7월에는 한 지자체에서 소방관이 고양이를 구조하다가 추락사 한 적이 있었음
④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등 다양한 차종을 운영하고 있음
⑤ 승합차의 경우 개체 이동시 보온, 냉방, 환기 등이 잘되지 않아 열사병 등 위험을 갖고 있음 실제로 2011년 7월 A보호소에서 이송중 열사병으로 폐사한 경우가 있었음
⑥ 유류비용, 효율성 때문에 한 번에 여러 지역을 운행하며 여러 마리를 이송하고 있음
⑦ 수의사법에 의하면 수의사만 마취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며 구조시 수의사와 동행하기가 현실상 어려운 상태임
⑧ 38개 보호시설 중 14 군데가 구조 시 화학적 보정(마취제 사용)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그중 3 군데가 비수의사에 의한 구조가 실시되고 있음
 
외국의 보호소의 구조는 2인 1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여러 단체에서 전문 구조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동물보호소 구조업무에 투입되고 있다. 구조 장비, 인력의 표준화로 지속적으로 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올리고 구조인력과 동물에 대한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National Animal Control Association(NACA), American Humane Association (AHA), Animal Control Association(ACA) 등에서 전문 구조인력을 양성하여 보 급 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대만의 경우도 구조차량을 별도로 세팅을 하고 있으며 2인 1조의 구조로 운영을 하며 경광등, 고정식 케이지, 구조 장비 등이 현실화 되고 있다. 구조인력의 현실화, 구조장비의 도입, 구조차량의 정형화가 필 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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