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이네]인연6-초롱

  • 오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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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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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36
박군이네 성장일기 올리니
울 멍이들 사연이 궁금하다고 하셔서요..ㅎㅎ
2009년1월에 인연에 대해서 블로그에 올렸던 적이 있어요.
반려견을 만나고, 키우게 되는 모든 것이 인연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만큼 저희 아이들과 저와의 인연은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독특해서요..^^
 
그때 썼던글 업어오겠습니다.
 
이하는 2009년 글 그대로 복사한거에요.
아이들 별로 글 한편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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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를 한달가량 떠돌아 다니는 강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네이버 유사모에서 구조하여
   2006년9월말경 유사모의 개아원(고아원에서 앞에를 개로 바꾼거래요..ㅎㅎ)에 입소했던 초롱이
 
   그때 저희 가족이 많지가 않아서 한참 개아원에 봉사를 다녔었던 때였어요.
   저희 신랑도 같이 다니는 일이 종종 있었구요.
옆에 비슷한 시기에 입소했던 얼큰이도 보이네요..ㅎㅎ
   개아원에서의 초롱이 입니다.
 
   초롱이는 사람은 약간 두려워 하는 편이였고, 남자는 심하게 경계를 했었어요.
   저는 여자라서인지 봉사간날 한두시간 후에 친해져서 안아주고 놀아주고 했는데,
 
   나중에 같이 간 신랑을 피해서 구석으로 들어가고, 세탁기 밑에 들어가고
   아무튼 엄청 싫어하더라구요..ㅎㅎ

 
많은 아이들이 보이네요. 좌측의 선돌이는 좋은 입양자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고,
   중간에 푸들 캔디는 입양갔다가 실종되어서 못 찾았구요.(제니 닮아서 맘에 담았던 아인데..ㅡ.ㅜ)
   그 옆에 우리 초롱이네요..ㅎㅎ
 
   자존심 상한 신랑이 초롱이랑 꼭 친해지겠다면서 임보를 하겠다는 거에요.
   그때 이미 집에 강쥐가 다섯마리 정도 있었던거 같은데 꼭 하고 싶다길래
   '니 집이니까 니가 알아서 해라~'그랬죠..ㅎㅎㅎ 속으론 하길 바랬었습니다..ㅋㅋ
   겉으론 말렸죠. '많지 않어?? 강쥐들이....??' 이럼서...^^

 
2006년 10월 29일에 임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박군이네 입성했던 날이에요.
   표정이 영~ 뿔퉁하죠?? ㅎㅎ

 
저래 작은방에 숨어서는 거실로 잘 안나오더라구요.
   빼꼼히 쳐다보는 초롱이~~~

 
하루 지나니까 신랑 무릎에서 잠을 청하네요.
   신랑이 어찌나 뿌듯해 하던지...ㅋㅋㅋㅋ
 
   저희 집에 온지 사흘째 되던날인가??
   글쎄 초롱이 입양신청이 들어온거에요. 이제 겨우 친해졌는데....
   좋은 분인거 같아서 고민을 했죠.
 
   하지만 겨우 맘열고 부비거리는 초롱이를 금세 다른데 보낸다는게 안내키더라구요.
   그리고 신랑이 왜인지 초롱이를 많이 이뻐라 하고 데리고 있고 싶어했어요.
   인연이라 그랬나바요.
 
   입양신청자분에게 양해의 구하고 신랑이 입양했죠.
신랑이 신랑 혼자 결정해서 본인이름으로 처음 입양한 아이에요.

 
이렇게 이쁘고 예의바른 초롱이를 보냈으면 마음이 허해서 어쩔뻔 했을까 싶어요.
   집에서 제일 점잖고 예의바른 초롱이는 2년 넘게 같이 살면서 사람 몸 밟고 지나간 적이 딱 한번 있어요.
다른 녀석들은 일상적으로 밟고 다니는데....ㅋㅋㅋ
 
   초롱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신랑의 몸을 밟고 지나갔을때 울 신랑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죠?? ㅋㅋㅋㅋㅋ 한 삼일은 중얼거렸던거 같아요.
   '초롱이가 내 몸을 밟고 지나가다니....OTL'
 
   그때 이후로 또 다시 예의바른 초롱이가 되어서 부르면 제일 먼저 달려오고,
   절대 사람을 귀찮게 안하는 초롱이가 되어서 그 충격은 사라졌어요..^^

 
입양 후 처음 미용했을때 사진이에요. 미용시키고 또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죠.
   아가 왜케 변해버렸는지......@.@~
 
   '초롱이가 사라지고 초랭이가 왔어~~~' 라면서 좌절했었다죠~ㅎㅎ
   초롱이는 털이 막 자라는 편이 아니라 여름오기전에 한번,
   겨울 오기전에 한번 일케 일년에 두번 미용해요.
 
   이제는 빡빡 밀어도 눈에 익어서 그런지 별로 충격적이진 않아요. ^^
 
   예의바르고 조용해서 사람들 눈에는 잘 안 띄어서 같이 살아봐야 알아요.
 얼마나 초롱이가 사랑스러운지....^^

 

 
나름 잘 살고 있는 초롱이입니다.
 
지금 행복하고 살고 있는 초롱이가 보시고 싶으면 놀러오세요.

댓글 5

문소현 2012-07-20 15:46

눈망울이 정말 초롱초롱 하네요^^


서은이 2012-07-20 12:54

초롱이가 이런아이 였군요!! 남은 아이들 이야기도 계속 기다릴게요!


이상미 2012-07-20 11:43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초롱이를 보면 맘이 흐뭇하실거 같아요~^^ 초롱이의 마음도 열리고 행복한거 같네요~^0^


김향 2012-07-19 22:33

초롱이 참 착하고 이쁘게 생겼네요 아이들과 가족이 돤 이야기는 항상 감동적이예요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사랑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수헌 2012-07-19 15:43

멍이들도 사람처럼 다들 성격이 다르더라구여~~ 근데 초롱이 같은 성격을 가진 멍이들은 오히려 맘이 짠해서 더 끌리기 마련인것 같아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