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생매장 싫어요” 동물의 눈물 담는 잡지 ‘숨’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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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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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지상주의 최대 희생자는 농장동물들이죠”
 
 
동물보호 무크지 ‘숨’ 펴내는 김효진씨
2007년 창간 호평 속 3집째 발간
‘구제역 생매장 홀로코스트’ 기록
한-미FTA 고기값 폭락땐 더 고통
 
“1980년대 카스테레오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반복 작업을 하고 나면 어깨가 칼 맞은 듯이 아팠어요. 야근을 마치고 누추한 집에 들어가 쉬는 게 얼마나 달콤했는지 몰라요. 그럴 곳조차 없는 동물들에겐 삶터 자체가 지옥이죠.”
 
국내 유일의 동물보호 무크지(부정기 간행물) <숨>이 세 번째 숨을 토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대표 임순례 감독)의 운영이사인 김효진(50·사진)씨가 만들어오고 있다. 젊은 시절 사회과학 출판사에서 1년남짓 일한 게 전부인 그가 만든 책들은 동물권과 동물복지 담론이 척박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
 
2007년 나온 창간호의 주제는 ‘인권을 넘어 생명권으로’였다. 이 책이 반려·농장·실험동물 등 동물문제에 대한 개론서였다면, 2009년 나온 2집 ‘반려동물, 그 아름답고도 오랜 우정’은 반려동물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생명권 문제를 다뤘다. “원래 3집에서는 소·돼지 등 농장동물을 다루려고 했어요. 그런데 구제역 사태가 전국을 휩쓸었죠. 뭔가 기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 나온 3집 ‘농장동물들에게 질병을 허하라’는 2010년 11월부터 5개월 동안 소·돼지 등 348만 마리가 생매장된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록이다. 구제역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돼지를 생매장 터로 보낸 농민, 그 돼지를 실어간 방역 공무원과 수의사, 이를 기록한 기자와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등 10여명을 인터뷰했다. 치사율이 낮은데도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건강한 가축을 산 채로 묻어도 되는지, 예방백신이 있는데도 살처분을 고집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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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KARA 2012-07-04 01:38

전희식/ 우석훈/ 박래군/ 최정심/ 풀꽃평화연구소가 추천하고 이효리 때문에 반값 된 책 《농장동물들에게 질병을 허하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결코 그냥 묻어버려서는 안 되는 기억! [보도자료/ 추천사 보러가기] http://blog.naver.com/mz_soom/20160591617


전주미 2012-07-03 11:44

저도 오늘 한겨레에서 기사 읽었어요..급 반가움~ 김효진님~사진도 잘 나왔어요^^ 저도 내용으로 꽉찬 숨을 보고 놀랐지요~ 숨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