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구조견 비니..가족된지 1년이네요.

  • 김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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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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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98

딱 1년 전 오늘,  2017년 1월 17일

비니가 우리집에 와서 가족이 된날이네요..  많은 고민 끝에 비니를 입양했고, 입양하고 나서도 가슴아픈 일들, 조마조마 한일들이 있었지만 어느새 1년이 흘렀네요.




비니는 너무 똘똘하고 착하고 순해서, 왜 울릉도에서 버려졌을까 항상 의문이 생기는 아이예요.

더구나 어찌나 깔끔한지 집에서  오줌한방울도 안싸는 아이여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 두번.... 벼락만 안치면 나가서 꼭 산책을 해야 하는, 주인건강 까지 챙겨주는 아이랍니다.

지난주에는 영하 17도에도 밖에 나가 산책하는데 정말 눈물이 찔끔나더라구요....ㅜㅜ


비니는 한번 인사한 모든 분들을 다 기억하고 인사하고

특별히 경비아저씨들을 너무 좋아해서 만나는 경비아저씨들 모든 분께 인사하곤 합니다. 

우리 앞동에 계시는 경비아저씨가 다른 동으로 옮기신 후에는 산책할 때 꼭 그곳까지 가서 아저씨께 인사를 하는 예의바른 아이예요.


비니는 울릉도에서 불법 수술을 받아 짖지도 못하고, 

정작 필요한 수술은 받지 못해서 우리집에 와서 수술을 또 받고 ㅜㅜ,

간혹발작도 해서 마음을 졸이게 하지만 

우리가족에게는 둘도 없는 소중한 가족이 됐답니다. 

늦잠자는 오빠옆에서 한숨이라도 더자려고 하고 오빠 숙제할때 딴 짓 안하는지 옆에서 보초도 서는 밥값하는 아이입니다.

    





비니가 건강하게 우리가족과 오래오래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카라가족분들, 카라에서 일하시는 활동가분들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이 생기고, 많이 하시는 한해이기를 기원합니다.

또 카라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좋은 인연을 꼭 만날 수 있는 한해이기를 기원하구요.






댓글 9

김선주 2018-07-18 15:37

에구구.. 모두들 비니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덧 아가씨 티가 나는 비니는 요새 사춘기인지 고집도 세지고 산책할 때 길고양이들 쫓아다니는거 말리느라 정신이 없네요..울릉도에서 보호소에 갇혀 어찌 지냈나 싶어요~ 이전엔 꽁꽁 한겨울에 글을 올렸는데 지금은 펄펄 끓는 한 여름이네요.... 비니는 헥헥대며 여전히 아침 저녁 산책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구요.


김미진 2018-06-12 12:14

패밀리 행사에서 봐서 기억나요 ㅋㅋ 가족들과 너무 잘 지내는 모습이......참 보기 좋습니다. 울릉도 아이들은 좀더 아픈 손가락이라...아마 카라 회원 및 활동가들에겐 그럴것 같아요. 이렇게 잘 지내서 너무너무 다행이네요^^


아니따 2018-04-26 00:30

정말 보기 좋습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


단팥빵 2018-04-13 22:22

아~정말 아름다운 가족입니다!!!^^


임경희 2018-04-04 15:39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쭈우욱 더욱 사랑많이 주세요. (당연 주시겠지만요^^)비니 너무 이쁘네요. 주인님의 사랑이 저절로 보입니다. 비니 행복한 모습보니 내 마음도 행복하네요.


박지영 2018-04-03 11:52

표정에서 행복감이 묻어나네요~~


송현정 2018-02-17 02:51

어떤 경위로 데려오셨는지 모르지만 인연이라는 것이 눈물나네요...


김지은 2018-01-29 00:06

비니 너무 예쁘다~~~ ^^ 비니와 가족분들 모두 건강 하시길....


박선미 2018-01-17 16:23

17년 땡스패밀리 행사에서 "가족에게 달리기"를 잘하던 비니^.^ 비니는 사진으로도 참 이쁘네용~ 특히 오빠 숙제 검사하는모습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