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이은
  • 2017-08-16 17:36
  • 1054

    대굥이네 근황입니다~~

    안녕하세요~대굥이네예요~오랜만에 찾아왔지요!

    무더운 여름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집에 일이 많이 생겨서 이번 여름이 무척 빨리 가버렸어요~

    덥기도 참 더웠어서 이번달 관리비를 덜덜 떨면서 기다리고 있네요 덜덜덜ㅠㅠㅠㅠ

    굥이 혼자 집에 있게 될때면 에어컨을 꺼짐 예약도 없이 틀어주고 나갔는데 대굥이가 알랑가몰라요

    올해 무척이나 더운 여름이었다는것을..,

    이렇게 신경써주는 것을 굥이는 모를거라며 쇼미더머니를 즐겨보는 남편은 요새 넉살의 밥값이라는 노래를 틀어주고 굥이한테 랩을 해요ㅋㅋ

    저도 뭐야~비웃다가 밥값해라는 가사가 나올때면 자동적으로 동시에 외치게 됩니다ㅋㅋㅋ'밥값을해ㅋㅋㅋ'

    남편이 맨날 쇼미를 보고 저랑 굥이를 디스하는데 굥이 랩네임은 미스터 오도카니예요

    미스터 오도카니...

     

    어느날은 미스터오도카니가 정신놓고 자고있는데 너무 못생긴거예요ㅋㅋㅋ 오도카니 아저씨! 


    디스를 참다못한 미스터오도카니가 남편 귀에다대고 받아친것 같더라구요

    워럽...워럽...


    알배기 배추를 먹은날은 대굥이도 조금씩 떼어서 먹여보려고 하는데 남편은 그런거 없어요ㅋㅋㅋ 큰거 하나를 그냥 턱 던져줘요

    ???뭐 이거 뭐???   생각할때 굥이는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

    패드사이사이 털이 엄청 많은 굥이를 붙잡고 화장실 데려가서 미용가위로 조심조심 자른 날도 있었어요

    미끄러울까봐 잘라주었지만 굥이가 발만지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하니까 참 고민스러워요

    그래도 자는데 털 없는 뒷발이 이불사이에 빼곡 나온게 참 귀여웠네요!

    처음 굥이가 저희 집에 왔을때부터 발만지기는 정말 화두였어요 제 품에 안길때 자기 앞발이 제 팔에 닿는게 싫어서

    팔꿈치로 저를 붙잡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잘때도 만져주고 간식주면서도 만져주고 싫다고 눈알 엄청 굴리는데

    계속 하는둥 마는둥 만져줬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손!하면 앞발 주는 것을 연습했어요 야 너도 집에 사는 개인데 개인기 하나는 있어야되지 않겠냐

    옥수수로 꾀어가지고 여름내 맹훈했거든요 이제 가방끈이 좀 길어졌습니다ㅋㅋㅋ

    굥이가 또 한번 하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남편이 회식한 날 저혼자 밥을 대충 때워서 저녁 열시쯤 허기가 졌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스팸을 툭툭 썰어서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굥이가 신이 났습니다ㅋㅋㅋ

    이 얼굴을 보면서 계속 스팸을 먹으려니 목이 콱 막히더라구요

    굥이는 지금 굉장히 너무 심각해요ㅋㅋㅋㅋ

    그것을 너 혼자 먹을 거냐


    굥이가 굉장히 좋아졌는데 아직도 멀었긴 멀었거든요 쭈글미가 한참 낭낭하지요

    저희가 집에 들어올때 막 짖고 숨어요 그와중에 똑똑은 해가지고 옆집아저씨 아주머니 발걸음은 알아요 저희만 짖어요ㅋㅋㅋ

    그런데 요새 살만하니까 방심도 잘해요 침대 밑에 숨을때 좀 대충 숨어요 다시 나오게 쉽게ㅋㅋ 옛날에는 이 집에 개가 없구나 싶을 정도로

    짖지도 않고 티도 안나게 꼭꼭 숨었는데요 요새는 침대밑에 대충 숨는데 대체로 엉덩이는 많이 나와있어요

    사진보다 더 많이 나오고 그랬는데 숨었다고 숨었는데 엉덩이가 다보여서 너무 귀여워가지고

    저도모르게 웃으면서 잡았다가 대굥이가 엄청 화내서 다음부터는 모르는척 해주고 있어요ㅋㅋㅋ

    엄마는 대굥이 어딨는지 진짜 모르겠다!


     

    저희집 안방침대에서는 부엌이 보이는데요 꼭 저 자리에서 제가 뭐하는지 보는 걸 좋아해요~~

    어느날은 너무 편하게 보고 있더라구요ㅋㅋㅋ 말년병장이야 뭐야


    대굥이를 너무 금이야 옥이야 하는 거 같지만 어차피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 아니겠어요?

    굥이가 누워있으면 쉬지 못하고 여기저기 긁어주게 됩니다

    시중드는게 자연스러운 저는 전생에 양반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글을 쓰게 된 주 이유! 대박사건을 들려드릴 차례인데요 정말 대박사건이예요

    바로바로 대굥이가 산책을 하였지요!!!!!!으헝헝헝헝엉ㅠㅠㅠㅠㅠ 진짜 산책이었어요~!!!!!!!!!

    평소에 웨건을 타고 다녔거든요 목줄과 하네스도 처음 경험해 보는 데다가 바닥에서 걷는걸 너무 무서워해서 

    제가 오리걸음으로 옆에서 걸어보고 지나가는 개 있으면 보여주고

    지나가는 개가 반갑다고 냄새맡으면 얘는 또 심드렁하다가 귀찮다고 으르렁하고 그랬거든요

    계속 조금만 걷자고 달래고 해도 5초 걷고 웨건으로 자기가 들어가버리고 그랬는데요 웨건에 타있으니 얼마나 과잉보호 느낌이 나겠어요

    동네 어르신분들은 저희 속도 모르고 개가 참 팔자좋다고ㅋㅋㅋㅋ 아니 왜 개를 저런데 태워 막 그러셨어요ㅋㅋㅋㅋ

    어떤 분은 왜 이런데 태우냐고 하셔서 사정을 말씀드리니

    그래도 개가 눈이 참 이쁘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생긴게 중늙은이네!하신는거예요 아니 왜 남의 개를 중늙은이라고ㅋㅋㅋ


    어쨌거나 그런 날들을 뒤로하고 대굥이가 어느날 갑자기 걸었어요!!!

    정말 그냥 걸었어요!!! 평소와 같이 조금만 더 걸어보자 조금만 더 걸어보자 하는데 이제 준비가 되었나봐요

    뭔가 열심히 걷는거예요!! 그날 진짜 열심히 걸어서 장면들이 많아서 동영상 어플을 다운받아서 하나로 엮었어요 심지어ㅋㅋㅋ 

    (저번에 참 동영상 올리려고 세시간 동안 고군분투하다가 몸져 누워서 이번에는 저번과 같이 상큼하게 링크로 올립니다 자랑도 참 번거롭게 하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_+)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430CEBECC9AC4056DE4DF72499A39EAA72E8&outKey=V127a435270fd905bf73a4851659d21f7423103bb7397a33a93234851659d21f74231&width=544&height=306


    이날 막 감동이 어찌나 밀려오던지 정말 기적같고 믿기지 않아서 집에 와서도 동영상을 계속 돌려보고

    대굥이 자는데도 이쁘다고 막 뽀뽀를 하고 대견하다고 이름을 황대견이라고 지었어야 된다고 하고

    거의 저희집은 엄청난 축제분위기였었거든요 동네잔치라도 하고 싶었을 정도로 너무너무 대견한거예요!  

    그러고 다음날 아침 주는데 솔직히 이정도 했으면 내외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ㅋㅋㅋ

    맘마 먹자 하니까 다가오기는 무섭고 배는 고프니 화분 뒤에서 눈으로 말합니다

    두고가라

    황대견은 무신 황대견이냐ㅋㅋㅋ


    그래도 쭈글했다가도 간간이 마음을 가끔씩 활짝 열어주니 엄청난 행복을 느끼게 되어요

    굥이가 정말정말 마음을 활짝 열었을때도 있는데 보여드릴까요? 이렇게나 활짝 엽니다ㅋㅋㅋ

    엄청나게 오픈마인드...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3447791A07CF0E20BEA8021DC9E8493B2099&outKey=V12280bc42d96b76f0f6e7412d2f0d6e8b6f26dbfbafd18b396827412d2f0d6e8b6f2&width=544&height=306


    (어머 저희 남편이 동영상을 찍었던 터라 앵글이 너무 적나라하네요ㅇ_ㅇ)


    헤헤 대굥이 많이 나아졌지요? 저희가 굥이 덕분에 매일 웃습니다 아름품, 카라 활동가님 항상 감사드려요

    패밀리데이 참가하는 그날까지 산책한번 열심히 해보렵니다!

    또 대굥이 이야기 같이 지켜봐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분들께도 더불어 무지무지 감사드립니다

    마음써 써주시는 댓글들에 정말정말 감사해서 sns도 할줄 모르고 밥먹기 전에 음식 찍을줄도 모르는 저희인데

    굥이모습중에 앗 귀엽다 하면 막 요것도 보여드려야겠다싶어 더 열심히찍게 되어요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는게 사실인것 같아요ㅠㅠ 다음번에는 더 예뻐진 굥이 모습으로, 손과 터치 개인기를 연마해서 찾아뵙겠습니다>_<


    가을에는 세상의 많은 겁보들이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며...

    겁쟁이 강아지도 엄청 귀엽습니다!




    부우스마미2017-10-07 13:27
    그간 한 강쥐를 임보하게 되어 눈코뜰새없이 바빠서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연휴 중 갑자기 대굥이 생각이 나서 들어왔더니 역시나!!! 대굥이는 사랑입니다ㅠㅠ 대굥이 보는 맛에 들어와요ㅎㅎ 침대에 엉둥이 컷 ㅠㅠ 그리고 아직도 밥은 두고가라는 대굥이 모습에 마음이 짠하면서도 웃음이 나고ㅎㅎ 정말 이런 아가들이 애태우는 맛, 감동주는 맛을 번갈아가며 주는 탓에 롤러코스터 같은 짜릿함이 잇지요~ 저희도 부우 덕에 매일 햄볶습니다~ 대굥이네 가족분들도 행복하세요^^

    오유빈2017-09-09 15:48
    미스터 오도카니 ㅋㅋㅋㅋ 대굥이 보러 게시판 들어옵니다 너무 대견하네요 ㅋㅋㅋ 대경이 주인분들도 너무 사랑이 넘치세요 대단합니다 ^ㅁ^!!

    박이봄2017-09-04 20:47
    ㅠㅠ 대굥이 소식은 언제나 정말 정성글이라서 추천기능이 있다면 열번이라도 누르고 싶어지네요. 특히 오늘은 산책하는 대굥이 영상을 보게 되다니... 정말 사랑의 힘 시간의 흔적이란 막강하네요. 감동의 눈물을 가장한 너무 웃겨서 찔끔 나오는 눈물 흘리며 읽습니다. 후기 감사해요!!!!!

    카라2017-08-30 10:17
    대굥이 소식 보러 입양후기 게시판 들어오는 맛이 납니다 :D

    heima2017-08-21 11:10
    미스터 오도카니 걸음걸음 스웩이 넘쳐나네요ㅠ감동감동ㅠ얼마나 기쁘고 행복하셨을지 황대견이 대견해♥ 다음에는 대경이가 어떤 반가운 소식을 전해줄지 벌써 기대됩니다. 대경이네 매일매일 행복하세요♥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