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 품겠다고 입양해서 고양이를 죽였습니다ㅜㅜ

  • 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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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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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67
 

 

 
 
서명 진행중
수원지방검찰청에 바랍니다 가족으로 키우겠다던 고양이의 머리를 내리쳐 죽였습니다
발의: 2016년 07월 19일
마감: 2016년 07월 31일
서명목표 3000명현재 서명인원 2121명

호박이는 2016년 3월 용인시 유기동물 위탁보호병원에 신고가 되어 들어온 아이였습니다

(공고번호 / 경기-용인-2016-00182)

 

 

3월 25일 입소한 호박이는 보호소에서 봉사자분들의 케어를 받고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월 30일 호박이를 찍은 영상 속의 모습입니다

사람보면 좋다고 팔을 내밀고 만져달라 하는 아이였습니다.

 

보호소에 들어온 호박이는 봉사자분들의 케어를 받다가

호박이를 죽인 가해자에게 4월 15일 입양가게 되었습니다

 

호박이가 좋은 가족을 만나 평생 재유기없이 행복하기만을 바랬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호박이를 잃어버렸고, 호박이를 찾는 글이 카페에 올라왔습니다.

치킨배달을 받는사이에 호박이가 집을 나갔다고 하셨습니다.

 

http://cafe.naver.com/yongincatcare/14174 

(가해자가 원글을 삭제하여 복구한 글의 링크입니다)

 

 

그후 많은 봉사자님들이 다같은 마음으로 후레시를 들고 호박이를 찾아나섰습니다.

호박이가 목격도 된듯했고 입양자님도 찾을수있다는 희망에 기뻐하는듯 보이셨지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 분의 후원으로 옥탐정님도 부르고, 많은분들이 매일밤낮으로 호박이를 부르며 다녔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입양자는 머리가아프다, 출장이있다, 본가에 가야한다는 핑계로 호박이 찾는일에 적극적이지 않은것처럼 보였습니다.

 

옥탐정님은 의문을 가지셨습니다.

치킨배달이라던 말이 갑자기 롯데리아배달로 바뀌었고,

롯데리아 배달직원에게 그런사실은 전혀 없었다는걸 확인했습니다.

 

입양자를 쪼여가기 시작했고

입양자는 산책을 나가다가 잃어버렸다, 안고나갔다가 도망갔다, 아이가 말을 안들어서 밖에다가 버렸다 계속해서 말을 바꿨고, 마지막에 호박이를 죽였다는 자백을 받아내셨습니다.

 

 

정확한 사실을 입양자에게 직접 듣기위해

7/16일 저녁 8시에 한 까페에서 용인시캣맘협의회 회원분들과 입양자를 만났습니다.

 

저희는 호박이 사체를 찾고싶은것 뿐이라며 제발 진실을 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골절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왜 다쳤는지, 왜 죽인건지, 처음부터 모든 상황을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6시간동안 계속 바뀌는 입양자의 말중에 큰것 몇개만 나열해보겠습니다.

 

1.친구와 말이다른 골절사건

-입양자집에 친구와 5살 딸이 놀러왔다.

친구와 둘이서 편의점에 갔고, 딸과 호박이가 둘이 놀고있었다.

편의점에 안주거리를사러 다녀와보니 호박이는 구석에서 비명을 지르고있었고 아이는 멍하니 그걸 보고있었다.

그후에 입양자는 호박이 다리가 부러져서 병원에 데려가야겠으니, 너는 딸과 집으로 가라 라고 하고 헤어졌다.

술을 마시려고 만난거였지만 바로 헤어져서 병원으로 갔다.

 

그 친구와 전화통화를 요청했습니다.

친구에게 입양자는 이러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맞냐고 물어봤고,

이미 친구와 말을 맞췄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친구는 전혀 다른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딸은 5살이아니라 24개월이다. 편의점에 갔다와보니 일어난상황이 아니었고 입양자와 둘이 게임하면서 술을 마시는 도중에 호박이 비명이들려서 돌아보니 딸은 울고있었고 호박이는 소리를 지르고있었다. 아마 딸이 호박이 팔을 비튼것같다. 딸은 다치지않았고 이후는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친구와 말이다르다. 왜 거짓말을 했나

-친구가 기억을 잘못하는것같다. 내가 맞다.

-빨리 제대로 이야기해라.

-음주운전한게 걸릴까봐 그랬다.

 

2.호박이를 쓰레기통에 버린뒤에 미용실.

-5월13일 금요일 저녁에 약을 먹이려는데 발톱을 세우거나 공격을 한건아니지만 하악질을했다.

그래서 화가나서 무거운추가달린 오뚜기 장난감으로 머리를 서너대 내리쳤다.

아이가 발악을 하길래 때리는걸 멈추었고 아이는 비틀거리면서 구석으로갔다.

이후로는 화가나서 쳐다보지도않았다.

다음날 5월 14일 토요일,  자고일어나보니 동공이 풀려있었고 몸이 늘어져있었다. 주변에는 똥오줌을 지려놨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그런 상태면 죽은거라고 하길래 검은 비닐봉지에 싸서 놔두었다.

그리고 2시경에 구리휴게소에 도착해서 사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기분 안좋은일이있어서 호박이한테 화풀이한건아니냐

-사실  금요일 저녁인데 야근하고 10시반정도에 들어온것이 화가 나있기도했다.

-왜 하필 구리휴게소냐

-본가에 가는길에 자주보던 휴게소 이기도했고 사람이 항상 거의 없던걸 알고있기때문에 그곳이 떠올랐다.

-사람이 많은데 무섭지않았냐.

-검은비닐봉지였고, 다른쓰레기와 함께 버렸기때문에 들키지않을것같았다.

 

-구리휴게소에 갔었다는 증거만이라도 보여달라.

-하이패스도 쓰지않기때문에 증거가없다.

-그럼 호박이 버린날의 카드내역서를 보여달라.

 

카드내역서를 본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4시에 미용실 결제 내역이있었습니다.

 

-2시에 호박이를 버리고 4시에 미용실에 간거냐.

-이미 예약이 되어있었기때문에 그냥 평소처럼 생활했다.

 

그리고 전날 20일 내역에는 6시에 집앞편의점, 8시반에 피자를 집으로 배달시킨 결제내역을 발견했습니다.

 

-야근을 했다더니 집에서 8시반에 피자배달은 뭐냐

-피자를 시키자마자 회사에서 다시 나오라고 불러서 갔다왔다. 그래서 더 화가 났던거같다.

-다 못믿겠으니 블랙박스를 달라. (이후 블랙박스는 모두 지워져있었고, 최근 녹화파일에는 하이패스 결제음이 들렸습니다)

 

3. 호박이 살해날짜 계속 바뀜

 

5월6일에 골절당했고, 5월7일에 수술. 입원은 4일했다. 

 

하지만 영수증에는 1박 입원비만 있었습니다.  

그후에 재진 날짜는 5월 16일.

 

5월 14일에 죽어있었다던 호박이는 5월 16일에 재진을 받았습니다.

입양자는 말을 바꿨습니다.

 

-14일이 아니고 20일에 때렸고, 21일에 죽은거다. 날짜를 착각했다.

 

모든 말을 믿지못하고 하나하나 사실확인을 하던중이었습니다.

병원에도 물론 아이 치료여부를 확인하기위해 전화를 걸었고,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5월 24일 또다시 호박이는 병원에 내원을 했습니다. 

21일에 죽었다던 호박이가 또 24일에 병원을 갔네요.

 

-사실은 6월 5일에 죽였다.

 

4. 호박이사체 유기장소가 바뀜

 

밤 11시,  

마지막 기회다. 호박이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사체라도 찾자.

 

-사실 구리휴게소가 아니다. 집근처 개천에다가 오후2시에 던졌다.

-사람지나다니는데 거기에 어떻게 버린거냐

-인적이 드문곳이다.

-가자

 

그후 제가 불러서 합류한것처럼해서 솔휘입양자님과 남편도 호박이사체를 함께 찾으러다녔습니다.

솔휘 입양자님은 뛰어내릴수없을만큼의 아득한 높이인데도 불구하고 내려갈수있는길을 끝까지 찾아내서

개천에 운동화를 신고 들어갔습니다. 물이 불었었기 때문에 사체가 묻혔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모래바닥을 헤집고 

버려진 비닐봉지들을 다 풀어헤쳤습니다. 

위에서 저희는 후레시를 비춰주는것밖에 할수없었습니다.

입양자도 옆에서 후레시만 건성으로 비출 뿐이었습니다.

 

새벽1시가 넘어가면서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박이를 부르러다녔을때와 비슷한 상황. 어차피 죽은아이를 찾을수없기때문에 점점 건성으로 변해갔던 입양자.

어차피 사체는 없기때문에 건성으로 후레시만 쏴주고있는 이상황.

누구는 물에들어가서 땅을 헤집고 나무를 헤집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이상황.  

인적이 드물다는 입양자의 말과는 달리 바로옆에는 24시편의점이있었고, 호프집이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천을 정면으로 쏘고있는 가로등이 두개나 있었습니다

결코 인적이 드문 그런 장소가 아니었죠.

 

-여기에서 낮에 어떻게 버릴생각을 한거냐.

-사실 낮이아니라 밤이다. 밤에 하악질을 하길래 화가나서 머리를 장난감으로 3-4대 내리쳤고 바로 아이가 죽었다. 

그후 여기에 와서 검은 비닐봉지를 묶지않고 그냥 던졌다.

사체가 삐져나와도 사람들이 고양이가 물에빠져 죽은거라고 생각할꺼같았다. 

 

 

이제는 더이상 대화를 할 의미가 없었습니다.

6시간동안 입양자는 마지막순간까지 거짓말만을 이야기했습니다.

 

위에 모든 대화내용은 입양자가 본인의 의지로 정정한것이 아니라,

증거를 찾아내서 들이밀면 말이 바뀌고 , 또다른 증거가 나오면 착각했다는 말을하며

안걸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되는데로 내뱉는것 같았습니다.

 

사체를 버린곳이 그 개천이 맞는지, 죽인날짜는 6/5일이 맞는지, 이제는 아무것도 믿을수 없습니다.

 

사체를 우리가 절대 찾아내면 안될 무언가를 한것 같습니다.

사체가 들키면 절대 안되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단순히 머리를 내리쳐서 아이가 잘못된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난감으로 때린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4개월 아이가 팔을 비튼게 맞는지도 믿을수없습니다.

6시간동안 거짓만을 이야기한 그입에서 나온 모든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분...

 

그냥 넘기지않겠습니다. 할수있는 모든걸 하고싶습니다.

많이 늦었겠지만 꼭 호박이 뼈라도 찾아 주검을 수습해주고 싶습니다.. 

 

보호소에서도 애교많기로 유명했고 봉사자들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호박이입니다.

발톱한번 내지못했던 호박이는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하악질을 했다는 이유로 맞아 죽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찾지못했습니다.

 

계속되는 거짓말에 아이를 죽인지 시간도 흘렀기에

호박이의 사체를 찾는 일조차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가해자의 행동이 동물 학대이며, 범법 행위라는 걸 판결받고 싶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판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호박이를 죽게 만든 가해자가 처벌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서명해주시고, 공유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말 못하는 아이들의 부당한 죽음이 그대로 묻히지 않게

도와주세요 여러분..

이 청원에 서명합니다|총 2121명 서명
 
 
 
 

댓글 1

배현란 2016-07-27 13:55

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