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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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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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736

 
#벼리 이야기]
 
벼리 /7개월령 / 女 / 3.5kg(중성화완료)
 
 
 
"저는 보호소에서 태어났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 아주머니 혼자서 동네의 많은 유기동물들을 직접 돌보고 계십니다.

사료값을 벌기위해 식당일을 하시면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계시는 곳,
그 곳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추운 겨울,
배가 남산만해진 작은 유기견 한 마리가 꽁꽁 언 땅위에 새끼를 낳았습니다.

얼른 집을 마련하여 따뜻한 이불도 깔아주고 포근한 자리를 마련해주었지만,
이 곳이 불안하고 낯선 어미개는 새끼들도 낯선 모양입니다.
어리둥절하기만 한 어미개는 자기 몸 하나 챙기기도 버겁습니다.
 
"사지마세요. 유기동물을 입양해주세요"
이 아이가 가족을 기다립니다.
 
 

 
 
사람을 보고 숨기 바빴던 이 작은 아이들은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차가운 벽과 축축한 땅으로 둘러싸인 보호소가 이 녀석들에겐 세상의 전부입니다.
개체수가 많아 일일이 사료를 먹일 수도 없고 알아서 먹으면 그만입니다.
 
 
제때 예방 접종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어미의 따뜻한 정을 알아버리기 전에
이미 이 낯선곳에 적응하여 스스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 작은 세상에 갇혀버린 이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이 있고 더 큰 사랑으로 너희를 품어줄 따뜻한 사람이 있다는 걸 꼭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원정자님 댁에서 온 벼리는 아리와 자매입니다.
새끼때 데려왔지만 그래도 쉽게 순화가 되지 않았던 아이입니다.
센터 공사때 임보처에서 두달 넘게 지내다가 얼마전 입양카페로 오게 되었습니다.
 
 
임보처에서도 너무 소심해 거의 소파 밑에서 지냈다는 벼리..그래도 잘 때는 꼭 침대위로 올라와
이불 속에서 잤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엔 벼리를 안을 수 있었다고 해요.^^
 
 
행동이 매우 빠르고 간식을 무척 좋아합니다.
빠른 행동으로 아리와 벼리가 세트가 되어 다른 아이들 간식 까지도 순식간에 뺏어먹죠.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인데요..간식 시간에 옆에 와서 매달리고 따라다니고
하는걸 보면 앞으로 좋은 가족을 만나면 얼마든지 사이를 좁힐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진 찍기도 힘든 벼리...카메라만 들이대면 가만 있지 않고 왔다갔다 왔다갔다~~
겨우 포착했습니다..졸려서 가만히 있었나 봅니다.
 
 
자려고 준비를 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벼리.
 
 
드디어 잠들었네요..^^ 자는 모습이 모두들 천사같죠..!!ㅋ
 
 
 자매인 아리 보다는 벼리가 사람에게 더 다가옵니다.
임보자님 덕분이죠...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처음 봤을때 3개월령 이었는데 너무 야생성이 강해 꼭 잡아야 겠구나 생각을 들게 했던 아이입니다.
보호소에서 자랐다면 손도 타지 않고 도망만 다니면서 출산만 하는 어미 개가 되었을 텐데요...ㅠㅠ
지금이 이렇게 예쁜 강아지로 자라주었습니다.
이런 벼리의 평생 가족을 찾습니다.







"사지말고 입양해주세요."
우리의 선택이 생명을 살립니다.
 



이 아이들을 평생 책임져 줄 준비가 되셨나요? 
가족분들과 충분한 고민을 해보셨나요?
 
그럼 ^^ 입양신청해주세요.

 




 
*입양신청 시 카라 입양원칙에 동의 하셔야 하며 입양원칙은 [입양신청하기]게시판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입양신청하기]게시판의 입양신청서를 써주셔야 등록이 됩니다.
*입양동의서를 꼼꼼히 확인해주시고 모든 항목들에 동의하신다면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맞음비는 유기동물 치료비, 동물보호소 후원금으로 전액 사용됩니다.
 
 
 
 

댓글 1

김미희 2015-04-27 14:31

입양신청서를 저번달부터 3번이나 접수를 했는데 에러가 난건지 누락된건지 연락이 없네요.ㅜㅜ 제가 부족해서 연락을 안주시는걸수도 있겠네요 ..^^ 벼리가 계속 눈에 아른거리네요.. 벼리야 잘지내고 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