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C2016030101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8살 3개월

  • 몸무게

    3.4kg

  • 털색

    젖소


친화도
활발함
배변훈련

YES

후원해 주시는 분들(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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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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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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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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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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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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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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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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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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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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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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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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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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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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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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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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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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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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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나영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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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일

매일매일 네뷸 호흡기치료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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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여기저기 다니더니 최애 쿠션을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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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더블이에게 룸메이트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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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나 지금 기분 완전 좋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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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6일

더블이는 매일 수액을 맞으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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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0일

입이 조금 까다로운 더블이에게 처방식을 먹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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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9일

봉사자님이 애정으로 기록해 준 더블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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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2일



| 4월 23일


3월 2일



2월 19일



1월 15일






재개발 지역에서 구조된 더블이는 철거된 건축자재들이 밀집한 곳에서 길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였던 더블이는 한눈에도 건강상태가 안좋았고 구조 후 치료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금세 건강을 회복했지만, 더블이는 사람을 무척이나 경계했습니다. 어린 더블이에게 가족을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강한 야생성을 가진 더블이의 입양길은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속에 더블이는 더봄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더블이는 여전히 사람을 경계하며 손길을 거부했고, 사람이 있을 때는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매서운 고양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더블이의 정기검진이 진행되었고 신부전 3기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블이는 약 급여, 수액 처치 등 건강관리가 필요했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더블이에게 건강관리는 쉽지 않았습니다. 조금의 손길도 허락하지 않는 더블이와의 투병은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더블이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처치를 이어갔습니다. 투병은 어느덧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더블이는 의료처치 시간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가는 중입니다.

집중 돌봄으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던 더블이는 얼마 전 식욕이 떨어져, 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카라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더블이가 건강을 회복해 다시 고양이들과 포근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돌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입원생활 중에도 여전히 사람을 경계하고 매섭게 굴지만, 더블이는 활동가의 마음을 알아차린 것인지 인내의 시간도 길어지고 나름 너그러워졌습니다. 최근에는 봉사자님에게 쓰담 손길을 허락하는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더블이도 어느덧 7살이라는 나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더블이의 가족을 기다리는 시간 또한 7년이라는 세월이 함께 흘렀습니다. 오랜 기다림만큼 더블이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활동가, 봉사자님과 함께 꾸준히 문을 두드리는 중입니다. 더블이의 오랜 기다림과 투병생활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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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11월 7일



10월 30일



10월 30일



10월 6일



9월 26일



8월 15일



7월 10일



| 7월 1일



| 6월 15일 *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 6월 7일



| 5월 소식

나른한 오후 시간, 창으로 들어오는 밝고 따뜻한 햇살에 빛나는 찐빵이네에요! 제법 열기가 느껴지는데도 빛을 따라다니며 낮잠을 자기도 하고 캣워커에 올라가 쉬기도 합니다. 초전이는 햇볕보단 포근한 이불 위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또 함께 의지하며 잘 지내주고 있습니다!😻

| 4월 소식


유독 닮은꼴의 초전이와 더블이 그리고 찐빵이와 다비! 함께 있으면 묘하게 다르지만 묘하게 닮은 모습으로 혼란스러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각자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닮은 친구끼리 붙어있는 모습을 주로 보인답니다 🧐 함께 있던 따로 있던 그저 귀엽고 씩씩한 고양이들! 앞으로도 건강을 유지하며 다정한 사이로 지내기를 바랍니다.


| 3월 소식




부쩍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찐빵이는 봉사자님과 즐거운 놀이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신나게 스크래쳐를 하기도 합니다. 봉사자님의 진심의 궁디팡팡이면 스르륵 넘어가고마는 다비의 모습도 그저 귀엽기만 합니다.

더블이와 초전이도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길 바라며 돌보고 있습니다. 찐빵이와 다비처럼 조금 더 편안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봉사자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월 소식


언제나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초전, 찐빵, 더블, 다비는 유독 다정한 사이랍니다. 최근에는 꼭 닮은 두 냥친구끼리 붙어있는 모습을 주로 볼 수 있는데요, 초전이와 더블이는 함께 숨숨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부쩍 사람이 편해진 찐빵이는 다비와 함께 바깥에서 주로 모습을 보인답니다.

유독 닮은 외모처럼 사이가 좋은 초전, 찐빵, 더블, 다비가 앞으로도 묘사에서 평온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1월 소식

⬝ 더블 > 5살 / 암컷(중성화 완료) / 호기심 많음.
⬝ 초전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조용함.

가던 길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는 간식! 낯선 활동가의 방문에 묘사로 돌아가던 찰나, 간식을 내밀었습니다. 천천히 다가오는 더블이~(감동) 코앞까지 와서 냄새를 맡았지만, 아직 손으로 주는 간식을 먹기에는 용기는 나지 않았나 봅니다. 바닥에 놓아주니 그제서야 맛있게 먹습니다. 가까이 다가와 줘서 고마워~❣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귀여운 초전이입니다. 나른한 오후 시간이여서 그런지 스르륵 눈이 감기는데요, 그 모습이 귀여워서 말을 걸어봅니다... 초전이 자니? 초전이는 살갑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늘 느긋한 모습으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덕분에 다른 고양이들도 초전이와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12월 소식



고양이들에게 다정한 더블이는 주로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딱 붙어서 쉬곤 합니다. 찐빵이와 숨숨집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 더블이와 함께 방석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초전, 찐빵, 더블이 모두 사람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다가가보려 합니다.

사람이 있을때는 한껏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봉사자님과 함께하는 놀이시간에는 꽤나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초전, 찐빵, 더블이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돌보려 합니다. 고양이들과 따뜻한 교감시간을 보내주시는 봉사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1월 소식

더봄센터의 묘사에는 #로마샌드 의 후원으로 커다란 스래쳐들이 놓여있는데요, 많은 냥친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더블이도 마찬가지로 대형스크래쳐와 사랑에 빠져있는데요 놀이시간이 되면 항상 스크래쳐 위에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한차례 벅벅벅 스크래쳐를 긁은 후에는 방석에서 한가로운 낮잠을 보내거나 따뜻한 바닥에 자리잡고 몸을 녹이고 있답니다. 매일 평온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더블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보겠습니다!


10월 소식


부쩍 높은 곳을 탐방하고 있는 더블이는 캣워커, 캣타워 꼭대기에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활동가와 눈이 마주치면 '도망갈까말까' 하는 표정이 얼굴에 드러나기도 한답니다.

높은 곳에서 주변을 구경하는 용감한 고양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사람과는 시간이 필요한 더블이..! 더블이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라고 있어요. 용감한 더블이가 되는 그날까지 더블이와 함께해주세요!


9월 소식


여전히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초전, 찐빵, 더블이! 초전이와 찐빵이는 아침돌봄 시간이 끝나면 더블이의 방 앞에서 한참을 기웃대곤 하는데요, 🤭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머리를 부비기도 하고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답니다.

문을 열어주면 셋이 함께 숨숨집에 들어가기도 하고 각자 방석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순간포착을 위해 다가가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호다닥 도망가지만요..😳 언제나 사이좋은 냥친구들인 초전, 찐빵, 더블, 다비! 앞으로도 오손도손 지낼 수 있도록 돌보겠습니다!


8월 소식


⬝ 초전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조용함.
⬝ 찐빵 > 6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조용함.
⬝ 더블 > 5살 / 암컷(중성화 완료) / 호기심 많음.

합사한 이후 점점 더 사이가 좋아지고 있는 초전, 찐빵, 더블이에요! 창가로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더블이 묘사에서 단란하게 모여 쉬고 낮잠도 잡니다. 단짝인 초전이와 찐빵이는 어디든 꼭 붙어 있고 그 옆을 항상 맴도는 더블이에요!

요즘 찐빵이가 활동가의 손길을 받아주기 시작했어요! 부드럽게 턱을 긁어주니 당황한 듯 또 싫지만은 않은 듯 가만히 있어 줍니다. 초전이와 더블이도 찐빵이처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어요! 고마워 찐빵아💜


7월 소식


⬝ 초전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조용함.

⬝ 찐빵 > 6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조용함.
⬝ 더블 > 5살 / 암컷(중성화 완료) / 호기심 많음.

초전이와 찐빵이, 더블이는 손으로 간식을 주고 조금씩 터치를 하며 사회화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간식과 재미난 레이저 놀이 때문인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찐빵이는 대답도 해주고 사람에게 가까이 와보기도 합니다.(심쿵)

얼마 전 초전이와 찐빵이, 더블이는 차례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중년기가 되면서 아픈 곳은 없는지 살피고 이전에 치료받았던 입안 상태와 신장 수치 체크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아픈 곳은 없었고 앞으로 꾸준히 관리해가면 될 것 같습니다.

초전, 찐빵, 더블이는 함께 누워있기도 하고 창밖을 내다보며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 그리고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초전이네 가족 소식 또 전하겠습니다.😊


6월 소식


⬝ 초전 > 7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조용함.
⬝ 찐빵 > 6살 / 암컷(중성화 완료) / 차분하고 조용함.
⬝ 더블 > 5살 / 암컷(중성화 완료) / 호기심 많음.

오매불망 오늘도 찐빵이는 묘사문이 열리자마자 더블이 묘사로 달려갑니다. 문 앞에서 얼굴을 비비는 것도 모자라 드러눕기까지 합니다. 그런 찐빵이의 애교에 기분이 좋은지 더블이는 스크래처를 박박 긁습니다.

막상 놀이 공간으로 같이 나오면, 찐빵이는 초전이 곁에 있고 더불이는 그 옆을 맴돕니다. 각자 묘사에 있어야 애틋한 모양이에요~

얼마 전 #궁디팡팡캣페스타 에서 만난 초전이와 찐빵이의 결연자님께서 선물을 주고 가셨어요~ 먼저 다가와 냄새도 맡고 탐색을 하는 찐빵이, 번갈아 가며 바구니에 들어가 보는데요, 맘에 들었는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연자님 마음이 담긴 선물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5월 소식

귀염둥이 세친구! 최근 합사를 시작하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는데요,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낮잠도 같이! 놀이도 같이! 하며 잘 지내주고 있습니다.

묘사의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더블이의 방으로 가서 더블이가 나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마치 데칼코마니 같은 초전이와 더블이😍

더블이는 신부전 초기라 매일 신장 보조제를 먹으며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약을 먹고 나서야 더블이 묘사의 문도 열립니다!

세친구 덕분에 더봄센터의 묘사는 언제나 서로를 위한 애정이 뿜뿜 샘솟고 있습니다~~~!💖



4월 소식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고 싶어 하는 초전이와 찐빵이에요. 찐빵이가 놀이 공간에 나오면 더블이 묘사료 달려가 얼굴을 부비고요, 마찬가지로 더블이가 나오면 찐빵이 묘사로 가서 애정을 표현합니다.

요즘 부쩍 가까워진 두 친구 더블이와 찐빵이, 함께 놀이 공간에 나오면 우다다도 하고 재밌게 놀고요, 초전이는 그 둘의 사이를 응원한다는 듯이 지켜봅니다. 가만 보니 찐빵이는 초전이처럼 코에 점이 있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종종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겠어요!!🥰




| 3월 소식


#카라_초전#카라_찐빵#카라_더블 이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초전, 찐빵, 더블이는 아직 가까이에서 곁을 주지는 않지만,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고 지긋이 바라보기만 한다면 편안한 자세로 있어 줍니다. 그만큼 사람에 대한 신뢰를 쌓아 가고 있다는 거겠지요?
약간의 경계를 놓치지 않는 듯하지만, 눈인사도 잊지 않고 해주고 장난감을 흔들면 조금 다가와 지켜보기도 한답니다. 앞으로 천천히 조금씩 더 친해지자!!

🌵 찐빵이와 초전이는 결연자분들의 후원으로 치료하며 입양갈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후원해주시는 결연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더블이는 결연해주시는 분들의 응원을 받아 조금씩 용기 내며 더봄센터 적응하고 있어요. 더블이가 용기 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월 소식

단짝인 #카라_초전 이와 #카라_찐빵 이는 많은 시간을 방석 위에 누워서 보내곤 합니다. 둘이 꼭 붙어서 서로 기대있는 모습을 볼 때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곤 하는데요, 너무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던 찰나, 레이저 장난감에 신나게 반응해주는 초전이!!✨ 레이저 빛을 따라 잡아보겠다고 열심히 움직이는데 빠르고 활발한 모습이 있다니 놀라기도 하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앞으로 초전이와 많이 놀아줘야겠어요~!!😛

찐빵이는 요즘에 가까이 가도 피하지 않을 정도로 활동가와 많이 익숙해졌는데요, 최근에 칫솔터치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칫솔 터치가 낯선지 동공 지진이 일어나버렸습니다. 지금은 비록 칫솔로 쓰담쓰담을 해주고 있지만, 어서 빨리 사람의 따뜻한 손길을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활동가를 맞이해주는 카라_더블이😼 장난감 놀이하다가도 활동가를 보면 빼꼼~👀 문 앞에서도 빼꼼~👀 더블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대부분 혼자 시간을 보내는 더블이에게 캣닢을 뿌려주었습니다. 담요와 방석에 얼굴을 비비며 캣닢에 심취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월 소식



초전, 찐빵이의 옆 묘사에는 더블이가 있는데요,

최근 초전, 찐빵이에게 묘사의 공용공간을 열어주면 초전이는 더블이의 묘사 앞에서 더블이만 바라보고 있어요.👀 열어줄 때마다 더블이 묘사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에요. 그러더니 더블이가 보는 앞에서 더블이의 묘사 문에 비비고 뒹굴고..... (더블이가 너무 좋은가 봐요..😌)

더블이는 처음엔 뭐지,,? 하는 듯한 놀란 눈으로 초전이를 바라보더니 이제는 더블이도 싫지 않은지 초전이 앞에서 서로 바라보고 있어요. 곧 둘을 합사시켜줘야 할 분위기에요...

찐빵이는 어디 갔나 찾아보았는데... 사라진 줄 알고 놀랐어요. 사라질 곳이 없는데.. 아무리 봐도 찐빵이가 없어서 곳곳을 찾다가 보니 ..... 의심스러운 저 동그랗게 튀어나온 담요..........🤦‍♀️

겨울이 오니 냥친구들이 담요 속에 몸을 숨기고 있을 때가 많아요, 찐빵이도 담요 속으로 모습을 감췄는데 확인하고픈 활동가의 마음......😅 결국, 담요를 살짝 올려보니 동공이 커진 귀여운 찐빵이가 보이고요. (미안해, 찐빵아.🤣)

그래도 요즘 활동가가 있어도 하악질을 하지 않는다는 찐빵이는 정말 하악질을 하지 않았어요.. 그냥 쳐다볼 뿐.. (감동..😍❤)

더봄센터 내에 있는 다른 냥친구들과 조금씩 가까워지기도 하고, 사람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세마리의 씩씩한 냥친구들을 보니 흐뭇하고 뿌듯하기만 합니다.🤗

<전문>
삶의 보금자리와 아늑한 쉼터를 의미하던 '집'.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집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거나 투기의 대상입니다.
재개발은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기 바람 속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도심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좀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주'가 불가능하고, '공사'가 뭔지 모르는 길 위의 동물들에게 재개발은 삶의 파괴요, 죽음을 의미하는 대재앙입니다. 특히 한 곳을 터전으로 삼는 영역동물이면서 인간 곁에서 오랜동안 머물러온 길고양이들은 어떨까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2,052개 구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재개발로 죽음의 벼랑끝에 서게 된 모 지역 길고양이들에게 공사의 위험을 알리면서 터전을 옮겨야 한다는 절박한 신호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여러 스테이크홀더(관련자)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의 생명을 살리는 작업이 착수됐습니다. 
이번 활동이 생명을 존중하는 재개발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되어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관련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합니다.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 모두가 떠난 황량한 곳을 떠나지 못하는 생명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② 공사 앞둔 지역 길고양이를 돕기 위한 원칙 수립 및 아픈 고양이 구조 개시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③ 길고양이 질병치료와 TNR, 쉘터 지원이 시작되다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④ 인근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생명의 절규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⑤ 재개발 조합의 도움으로 건설사와 만나 협의 - 지난글 보기


재개발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 410 10001 2949375 어미 고양이 사연과 함께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보호 활동 연재를 재개합니다.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 재개발 현장입니다. 
이곳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약4,500만원을 호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건설사 두 곳에서 이 지역의 
재개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포 2단지 주공아파트가 제일 먼저, 3단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개포 2단지는 
현재 철거가 완료되어 터 고르기 공사가 한창이고, 3단지는 건물철거가 한창입니다. 주변에 있는 개포 주공 1단지와 
4단지는 더 대규모 단지입니다. 1단지와 4단지도 재개발을 위한 논의가 한창으로 곧 재개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 높고 고급스러운 아파트의 청사진이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규모 공사판이 된 이 재개발 현장에서 바로 이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생명의 고통'을 감지하는 이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카라는 지난 3월 재개발 현장의 길고양이들을 돕기 위한 건설가와의 임시계류장 설치 협의소식을 전한 이후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복잡다단한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카라는 지역자원봉사자, 관할관공서, 재개발조합, 건설회사 등과 최대한 협력하면서 동물과 이 사회를 위해
가능한 최선의 결과를 도축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재개발지역에서 발생하는 ①동물복지 문제를 파악, 
②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도출, ③실행을 통한 확인, ④실행 내용의 기록과 이후 시민들과 공유라는 
'목표'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수많은 재개발 현장과 그곳에서 애절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카라는 반드시 표준 실행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활동에 임했습니다.


개포동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돕기 활동을 하던중 카라 활동가들은 참 많은 거리의 '생명'들을 만났습니다.
길고양이들과 까치, 비둘기, 너구리... 그들 모두가 활동가들의 마음속에 아픔으로든 기쁨으로든 각인되어 
있습니다. 카라는 그동안 개포 3단지 재개발 현장과 인근에서 50여 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에 대한 영역이동 지원,
포획 및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활동등을 시행해 왔습니다.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이나 치료를 거친 모든 고양이들
에게는 개체식별을 위해 고양이용 초소형 내장형 인식칩도 삽입했습니다. 


410 10001 2949375 - 어미 고양이

다섯 살로 추정되는 이 어미 고양이는 대장 수컷 한 마리와 딸 고양이로 추정되는 두 마리의 
암코양이와 함께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었습니다. 이 가족 주변을 맴도는 두 마리의 턱시도 고양이들도 어미 고양이와
혈연관계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총 여섯 마리로 구성된 이 가족은 단 한 마리도 불임수술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카라에서는 가족 모두를
포획하여 불임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워낙 노련해서, 일반적 포획틀로는 어림없었기 때문에
드롭트랩이라는 특수장치가 동원되었습니다. 이렇게 가족을 불임수술 해주면 더 이상 새끼를 낳지 않으면서 서로
의지하며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더욱이 고양이 가족이 살고 있었던 아파느 단지 내
해당 건물은 곧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예상대로 가족들은 어미 고양이의 신호에 따라 움직여 주었고, 전원 포획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어미 고양이와 딸 고양이 한 마리는 심각한 구내염이 있어 발치 치료까지 모두 마쳤고 가족은 
그들 삶의 터전에 안전하게 방사되었습니다. 영역이동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습니다.

이즈음, 개포 3단지 재개발 현장에서는 나무 베기 작업이 한창이었고, 건설현장을 두르는 높이 6미터짜리
공사장 방벽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어미 고양이의 가족들을 포획한 날짜는 2월3일이었고, 마이크로 칩핑과 중성화 수술 그리고 구내염
치료를 완료하고 가족들의 순차적 방사가 완료된 날짜는 2월 15일이었습니다.





비극은 어미 고양이가 힘든 수술과 구내염 치료를 마치고 방사된 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일어났습니다.

흉골, 늑골 등의 다발성 골절과 폐 출혈

이것이 410 10001 2949375 - 어미 고양이의 사망 원인이었습니다. 길고양이로서의 힘든 삶을 5년 동안 살아오면서 
대가족까지 꾸리던 유능한 어미였지만, 재개발이 주는 고난은 감당해 낼 수 없었던 어미...

이 어미 고양이는 무서운 재개발 현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찾으려고 인근 8차선 도로의 횡단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있는 3단지로 돌아오는 길에 그만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재개발 현장 경비실에서 사고를 목격하고 
찻길에 쓰려진 녀석을 구조했으나 곧 죽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노력했건만 어미 고양이의 비참한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무력감과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슬퍼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가족들에게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내염이 있던 딸 고양이는 며칠씩 안보이기 시작했고, 수컷 고양이도 
영역에서 밀리고 있었습니다. 작고 지위가 낮은 딸 고양이도 어미가 사라진 영역에서 다른 고양이에게 물린 듯 큰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자원봉사자분의 세밀한 관찰과 빠른 포획 및 치료로 목숨을 건졌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었을 만큼 큰 교상이었습니다. 


사실 이 어미 고양이의 죽음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최초 카라에서는 건설현장의 방벽을 대형 도로와 인접한 
위험지역부터 먼저 세움으로써 그쪽으로의 확산 시도로 인한 교통사고를 미연에 막아줄 것을 요청했었습니다. 
재개발조합에서도 의견을 경청하며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방벽을 칠 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공사장측에서 협조해 주시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작업상 편의가 이 길고양이보다는 먼저였습니다. 

어미 고양이의 장례를 치러주러 가는 길. 거리도 차도 하늘도 경건히 녀석의 마지막을 지켜봅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슬픔 속에서 남겨진 단지 내 여러 마리의 길고양이들을 떠올렸습니다. 대규모 철거를 앞둔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이동을 해준 고양이들도 있었지만, 아직도 멈칫거리며 위험한 현장을 고수하는 녀석들도 여럿 있습니다. 

영역을 이동해 간 녀석들에게는 그곳에 정착하는데 필요한 먹이, 쉘터 등 여러가지 자원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정관념과 싸워야하고 예산도 필요합니다.

영역을 이동해 가지 못한 녀석들은 아파트가 철거될 때 놀라 찻길로 뛰어들거나, 건물 잔해에 깔리지 않도록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녀석들을 계류할 장소도 필요하고 고난이도 포획 활동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는 가운데, 화장장에 도착했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조용히 세상과 작별을 했습니다. 


아무도 그 존재를 모르지만, 녀석의 체취와 삶의 궤적은 카라 활동가들의 마음에, 그리고 이제는 헐리고 무너졌지만 
재개발 아파트 단지 내 곳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화장되는 동안 녀석에게 약속했습니다. 

‘너의 가족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꼭 돕겠다’고 말입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팀-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에서 '작지만 특별한 사진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카라가 지난 7개월 동안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만났던 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사람들도 모두 떠나고 버려진 쓰레기만 쌓여있는 서울의 한 아파트 재개발 현장에서 만난 고양이들을 담은
18점의 사진은 ‘이주’가 불가능한 생명들에게 재개발은 재난이자 죽음임을 보여줍니다.

전시 기간 중 이틀 동안(7.1~2) 재개발 현장에서 구조하고 현재 카라 더불어숨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세 마리의 고양이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익숙하게 보아왔지만 외면하고 무시되어 왔던 길 위의 생명들의 한 단면을 담은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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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2016.6.29(수)~2016.7.29(금) / 화~금 13:00~18:00(매주 토/일/월 휴관)

* 스페셜 오픈: 7.1(금)~7.2(토) 13:00~20:00(토요일은 18:00까지)
이 기간 동안에는 재개발단지에서 구조 후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세 마리의 고양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장소: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22)
* 문의: 생명공감 킁킁도서관(02-3482-0999) / info@ekara.org



- 태지 입양공과 바로가기
- 마콩이 입양공고 바로가기
단지 입양공고 바로가기 


단지와 마콩이는 엄마와 아들 사이인지 알 수는 없었으나 어디를 가나 늘 붙어 다녔어요.

저희에게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고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구조 후 입양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카라 동물병원으로 데려왔습니다.”

태지는 먹이보다 사람의 손길을 더 기다렸어요.
안아 올려도 저항하지 않을 만큼 얌전했고 쓰다듬으면 품으로 쏙 파고들었죠.
태지는 분명 집고양이였을거에요. 태지를 잡는데 덫도 필요하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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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도서관에 오시면 이번 전시와 관련된 책들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남겨진 동물들의 이야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그림책, ‘탈성장’에 관한 소론집 등
다양한 책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책도 읽고 전시도 둘러보면서 현실의 세계를 깊게 생각하고
동물과 사람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함께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아카이브팀-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⑤] 재개발 조합의 도움으로 건설사와 만나 협의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④] 인근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생명의 절규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③ ] 길고양이 질병치료와 TNR, 쉘터 지원이 시작되다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②] 공사 앞둔 지역 길고양이를 돕기 위한 원칙 수립 및 아픈 고양이 구조 개시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①] 모두가 떠난 황량한 곳을 떠나지 못하는 생명 – 지난글 보기 



[ #더블이 이야기 ]

더블이 / 2016년생 추정 / 여 / 2.9Kg
 

"나도 모르게 자꾸 ♬골골송♪이 나온다옹~"





더블이는 카라에서 진행중인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프로젝트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입니다.





녀석은 폐자재가 잔뜩 쌓인 재개발 지역 한켠에서 홀로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구조하고 보니, 코에는 누런 딱지가 잔뜩 앉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감기가 심해 냄새를 잘 맡지 못하고 식욕이 떨어져 심각한 상황까지 간 것 같습니다.

힘이 없었던 녀석은 쉽게 사람 손에 잡혀 주었습니다.



병이 든 어린 고양이는 대개 이대로 두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몸이 약한 고양이가 콜로니에 많이 있을 경우 다른 어린 고양이들도 질병에 이환될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녀석의 어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녀석을 위해서나 주변의 다른 고양이들을 위해서도 구조가 유일한 해답이었습니다.



구조될 당시 사람을 두려워하곤 했던 더블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의 손길 잘 받아들입니다.

이제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눈만 마주쳐도 열렬히 눈인사를 해 주게 되었습니다.

밥도 잘 먹고 명랑하고 한쪽 코에서만 제대로 콧물이 흐른 너무나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더블이는 지금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병원보다는 일반 가정으로 가서 살뜰히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더 빨리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참 어리고 예쁠 때 누군가의 품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아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었으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길고양이들이 위험에 처한 재개발 지역.
이곳의 고양이들을 돕기 위한 카라의 활동.
여러분들께서 생명을 살리는 ‘입양’으로 지원해 주세요~!!



※ 더블이는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프로젝트 중에 구조되었기 때문에
예방접종중성화수술이 지원됩니다.



<전문>
삶의 보금자리와 아늑한 쉼터를 의미하던 '집'.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집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거나 투기의 대상입니다.
재개발은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기 바람 속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도심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좀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주'가 불가능하고, '공사'가 뭔지 모르는 길 위의 동물들에게 재개발은 삶의 파괴요, 죽음을 의미하는 대재앙입니다. 특히 한 곳을 터전으로 삼는 영역동물이면서 인간 곁에서 오랜동안 머물러온 길고양이들은 어떨까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2,052개 구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재개발로 죽음의 벼랑끝에 서게 된 모 지역 길고양이들에게 공사의 위험을 알리면서 터전을 옮겨야 한다는 절박한 신호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여러 스테이크홀더(관련자)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의 생명을 살리는 작업이 착수됐습니다.
이번 활동이 생명을 존중하는 재개발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되어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관련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합니다.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①] 모두가 떠난 황량한 곳을 떠나지 못하는 생명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②] 공사 앞둔 지역 길고양이를 돕기 위한 원칙 수립 및 아픈 고양이 구조 개시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와 재개발 조합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재개발 조합 관계자조차도 공사 현장에 머물 수 없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중장비를 동원한 위험한 작업들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들은 뛰어난 순간 판단력과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만들고 성인이 이해할 수 있는 ‘인간들만을 위한’ 12차선 찻길이나 중장비의 위험까지 이해하고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공사현장의 모습. 까마득한 높이의 가림벽 바로 바깥으로 위험한 차로가 보인다.


쌩쌩 달리는 차로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뒤늦게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해도 동물들이 안전하게 위험한 공사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 또한 없습니다. 차로로 가도 죽고, 공사 현장에 남아도 죽게 됩니다. 차로를 용케 건넌다 해도, 아무런 정보 없이 낯선 지역에 돌연히 들어간 길고양이가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철거와 땅파기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동물들이 최대한 위험 지역을 벗어날 수 있도록 ‘정보’를 주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생존 정보는 고양이들의 생태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고양이들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고양이들이 필요로 하는 생존 정보와 사전 보호 활동

 

- 몸을 은신하거나 먹이와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은, 위험지역을 떠나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영역 이동을 결행해 생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개체 수의 최대치 안이라고 해도) 특정 지역에 일순 고양이들이 밀집하여 스트레스가 유발됨으로써 질병이 발생하고 복지가 훼손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에 고양이들의 중성화 수술과 질병치료 및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픈 고양이는 물론 대장고양이에게조차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동료들을 맞닥뜨리는 일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바뀐 환경에서 고양이들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단단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카라와 자원봉사단의 협업에 의한 포획과 치료 그리고 방사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길고양이의 생활은 험난하다. 이 대장고양이는 양쪽 귀를 많이 다쳐 궤사 직전 구조되었다. 길고양이들 중 많은 수가 만성적인 구내염 통증으로 고생한다. 이 녀석들은 빠른 구조와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재방사시 생존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포획한 고양이들에 대한 중성화 수술예방접종(범백혈구감소증, 허피스, 칼리시), 레볼루션, 광견병 예방접종이 이뤄졌으며, 구내염과 기타 외상에 대한 치료가 집중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포획일  사진  정보  의료지원 내역  방사일  특이사항
 1.19    남아/구내염  구내염 치료  1.27  
 1.19     여아   구내염 치료, 중성화 1.27   
 2.3     여아/구내염  구내염 치료  2.11   
  2.3    여아  중성화  2.11  
 2.3    여아   중성화 2.11    발정
 2.3     여아/구내염 구내염 치료, 중성화 2.15   
 2.3     남아  중성화 2.15   
 2.3    여아/구내염   구내염 치료, 중성화  2.15  발정
 2.3    여아  중성화  2.15   발정
 2.3     여아/허피스   허피스 치료중  입양대기
 2.11    여아   증성화  2.15   발정
 2.11    여아  중성화 2.15  발정 
 2.15    남아/구내염  구내염 치료   2.23  쉘터 채로 구조 
 2.18    남아/귀 이상  중성화, 귀치료 2.25   
 2.26    여아   중성화   3.1  
 2.26    여아
 /말기 간종양
 /골반 골절
 호스피스  -  
 3.3    남아/구내염  구내염 치료  방사
 예정
 

 

적극적인 중성화와 의료 지원을 하는 한편, 위험 지역이 아니어도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주기 위해 쉘터 설치 및 먹이 자리 옮기기 작업도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신호는 반드시 고양이들이 믿고 따르는 그동안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분이 보내주어야 합니다. 카라는 고양이들에게 살아갈 위치가 어딘지 알려줄 자원봉사자분과 함께 지난 1월 19일 90L짜리 쉘터 5개를 공급하였고, 2월 3일 추가로 쉘터 5개를 더 설치했습니다. 설치된 쉘터 주변에서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사료와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계속해서 고양이들에게 유도 신호를 보내도록 했습니다.

혹한의 날씨에 쉘터 설치 작업이 이뤄졌다. 쉘터는 내부에 충분히 단열을 하고, 안에 다시 박스를 철저히 덧댄 후 폭신한 담요를 깔아 길고양이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박스를 안에 덧대어 주면 스티로폼 단열재를 보호하는 동시에 고양이들이 박스를 좋아해서 고양이 유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후 더러워진 박스는 교체도 용이하다.

 

 

봉사자분들은 고양이들을 연민하는 마음으로 추운날 힘든 자원봉사 활동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그 정보를 카라에 제공해 줌으로써 이후 계획 수립을 도와주셨습니다. 쉘터가 설치되고 약 일주일 지난 뒤부터 위험지역의 쓰레기 더미나 지저분한 지하실 대신 깨끗한 새 쉘터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구내염이 심한 채 절대 잡히지 않던 노랑둥이의 경우 쉘터에 들어가 쉬고 있는 상태에서 문을 막는 방법으로 치료 목적 포획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녀석은 입이 아파 침을 흘리면서도(구내염 증상) 절대 포획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쉘터가 없었으면 치료해 줄 수 없었을 것이다.


3월10일 현재까지 포획되어 치료 받거나 중성화 후 방사된 개체는 모두 17마리입니다(세부사항은 위 표 참조). 이 가운데 중성화 수술된 암컷 고양이는  12마리(이번에 중성화 된 개체 9마리 포함)이고 이중 강하게 발정이 온 개체는 5마리였습니다. 이 고양이들이 올 봄 새끼를 낳게 된다면 새 생명은 물론 자신의 생명도 지키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직 도움의 손길을 요하는 고양이들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듯 시간을 다투며 긴박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인근 지역 분들을 통해 더욱 막막하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계속).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