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치료] 더블이의 오랜 기다림과 투병생활을 응원해주세요! 2022.11.12.
재개발 지역에서 구조된 더블이는 철거된 건축자재들이 밀집한 곳에서 길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였던 더블이는 한눈에도 건강상태가 안좋았고 구조 후 치료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금세 건강을 회복했지만, 더블이는 사람을 무척이나 경계했습니다. 어린 더블이에게 가족을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강한 야생성을 가진 더블이의 입양길은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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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속에 더블이는 더봄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더블이는 여전히 사람을 경계하며 손길을 거부했고, 사람이 있을 때는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매서운 고양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더블이의 정기검진이 진행되었고 신부전 3기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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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이는 약 급여, 수액 처치 등 건강관리가 필요했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더블이에게 건강관리는 쉽지 않았습니다. 조금의 손길도 허락하지 않는 더블이와의 투병은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더블이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처치를 이어갔습니다. 투병은 어느덧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더블이는 의료처치 시간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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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돌봄으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던 더블이는 얼마 전 식욕이 떨어져, 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카라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더블이가 건강을 회복해 다시 고양이들과 포근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돌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입원생활 중에도 여전히 사람을 경계하고 매섭게 굴지만, 더블이는 활동가의 마음을 알아차린 것인지 인내의 시간도 길어지고 나름 너그러워졌습니다. 최근에는 봉사자님에게 쓰담 손길을 허락하는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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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이도 어느덧 7살이라는 나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더블이의 가족을 기다리는 시간 또한 7년이라는 세월이 함께 흘렀습니다. 오랜 기다림만큼 더블이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활동가, 봉사자님과 함께 꾸준히 문을 두드리는 중입니다. 더블이의 오랜 기다림과 투병생활을 응원해주세요!
[구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⑥ 410 10001 2949375 어미 고양이 2016.09.08.
<전문>
삶의 보금자리와 아늑한 쉼터를 의미하던 '집'.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집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거나 투기의 대상입니다.
재개발은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기 바람 속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도심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좀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주'가 불가능하고, '공사'가 뭔지 모르는 길 위의 동물들에게 재개발은 삶의 파괴요, 죽음을 의미하는 대재앙입니다. 특히 한 곳을 터전으로 삼는 영역동물이면서 인간 곁에서 오랜동안 머물러온 길고양이들은 어떨까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2,052개 구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재개발로 죽음의 벼랑끝에 서게 된 모 지역 길고양이들에게 공사의 위험을 알리면서 터전을 옮겨야 한다는 절박한 신호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여러 스테이크홀더(관련자)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의 생명을 살리는 작업이 착수됐습니다.
이번 활동이 생명을 존중하는 재개발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되어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관련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합니다.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① 모두가 떠난 황량한 곳을 떠나지 못하는 생명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② 공사 앞둔 지역 길고양이를 돕기 위한 원칙 수립 및 아픈 고양이 구조 개시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③ 길고양이 질병치료와 TNR, 쉘터 지원이 시작되다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④ 인근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생명의 절규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⑤ 재개발 조합의 도움으로 건설사와 만나 협의 - 지난글 보기
재개발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 410 10001 2949375 어미 고양이 사연과 함께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보호 활동 연재를 재개합니다.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 재개발 현장입니다.
이곳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약4,500만원을 호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건설사 두 곳에서 이 지역의
재개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포 2단지 주공아파트가 제일 먼저, 3단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개포 2단지는
현재 철거가 완료되어 터 고르기 공사가 한창이고, 3단지는 건물철거가 한창입니다. 주변에 있는 개포 주공 1단지와
4단지는 더 대규모 단지입니다. 1단지와 4단지도 재개발을 위한 논의가 한창으로 곧 재개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 높고 고급스러운 아파트의 청사진이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규모 공사판이 된 이 재개발 현장에서 바로 이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생명의 고통'을 감지하는 이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카라는 지난 3월 재개발 현장의 길고양이들을 돕기 위한 건설가와의 임시계류장 설치 협의소식을 전한 이후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복잡다단한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카라는 지역자원봉사자, 관할관공서, 재개발조합, 건설회사 등과 최대한 협력하면서 동물과 이 사회를 위해
가능한 최선의 결과를 도축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재개발지역에서 발생하는 ①동물복지 문제를 파악,
②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도출, ③실행을 통한 확인, ④실행 내용의 기록과 이후 시민들과 공유라는
'목표'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수많은 재개발 현장과 그곳에서 애절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카라는 반드시 표준 실행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활동에 임했습니다.
개포동 재개발지역 길고양이 돕기 활동을 하던중 카라 활동가들은 참 많은 거리의 '생명'들을 만났습니다.
길고양이들과 까치, 비둘기, 너구리... 그들 모두가 활동가들의 마음속에 아픔으로든 기쁨으로든 각인되어
있습니다. 카라는 그동안 개포 3단지 재개발 현장과 인근에서 50여 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에 대한 영역이동 지원,
포획 및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활동등을 시행해 왔습니다.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이나 치료를 거친 모든 고양이들
에게는 개체식별을 위해 고양이용 초소형 내장형 인식칩도 삽입했습니다.
410 10001 2949375 - 어미 고양이
다섯 살로 추정되는 이 어미 고양이는 대장 수컷 한 마리와 딸 고양이로 추정되는 두 마리의
암코양이와 함께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었습니다. 이 가족 주변을 맴도는 두 마리의 턱시도 고양이들도 어미 고양이와
혈연관계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총 여섯 마리로 구성된 이 가족은 단 한 마리도 불임수술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카라에서는 가족 모두를
포획하여 불임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워낙 노련해서, 일반적 포획틀로는 어림없었기 때문에
드롭트랩이라는 특수장치가 동원되었습니다. 이렇게 가족을 불임수술 해주면 더 이상 새끼를 낳지 않으면서 서로
의지하며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더욱이 고양이 가족이 살고 있었던 아파느 단지 내
해당 건물은 곧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예상대로 가족들은 어미 고양이의 신호에 따라 움직여 주었고, 전원 포획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어미 고양이와 딸 고양이 한 마리는 심각한 구내염이 있어 발치 치료까지 모두 마쳤고 가족은
그들 삶의 터전에 안전하게 방사되었습니다. 영역이동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습니다.
이즈음, 개포 3단지 재개발 현장에서는 나무 베기 작업이 한창이었고, 건설현장을 두르는 높이 6미터짜리
공사장 방벽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어미 고양이의 가족들을 포획한 날짜는 2월3일이었고, 마이크로 칩핑과 중성화 수술 그리고 구내염
치료를 완료하고 가족들의 순차적 방사가 완료된 날짜는 2월 15일이었습니다.
비극은 어미 고양이가 힘든 수술과 구내염 치료를 마치고 방사된 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일어났습니다.
흉골, 늑골 등의 다발성 골절과 폐 출혈
이것이 410 10001 2949375 - 어미 고양이의 사망 원인이었습니다. 길고양이로서의 힘든 삶을 5년 동안 살아오면서
대가족까지 꾸리던 유능한 어미였지만, 재개발이 주는 고난은 감당해 낼 수 없었던 어미...
이 어미 고양이는 무서운 재개발 현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찾으려고 인근 8차선 도로의 횡단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있는 3단지로 돌아오는 길에 그만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재개발 현장 경비실에서 사고를 목격하고
찻길에 쓰려진 녀석을 구조했으나 곧 죽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노력했건만 어미 고양이의 비참한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무력감과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슬퍼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가족들에게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내염이 있던 딸 고양이는 며칠씩 안보이기 시작했고, 수컷 고양이도
영역에서 밀리고 있었습니다. 작고 지위가 낮은 딸 고양이도 어미가 사라진 영역에서 다른 고양이에게 물린 듯 큰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자원봉사자분의 세밀한 관찰과 빠른 포획 및 치료로 목숨을 건졌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었을 만큼 큰 교상이었습니다.
사실 이 어미 고양이의 죽음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최초 카라에서는 건설현장의 방벽을 대형 도로와 인접한
위험지역부터 먼저 세움으로써 그쪽으로의 확산 시도로 인한 교통사고를 미연에 막아줄 것을 요청했었습니다.
재개발조합에서도 의견을 경청하며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방벽을 칠 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공사장측에서 협조해 주시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작업상 편의가 이 길고양이보다는 먼저였습니다.
어미 고양이의 장례를 치러주러 가는 길. 거리도 차도 하늘도 경건히 녀석의 마지막을 지켜봅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슬픔 속에서 남겨진 단지 내 여러 마리의 길고양이들을 떠올렸습니다. 대규모 철거를 앞둔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이동을 해준 고양이들도 있었지만, 아직도 멈칫거리며 위험한 현장을 고수하는 녀석들도 여럿 있습니다.
영역을 이동해 간 녀석들에게는 그곳에 정착하는데 필요한 먹이, 쉘터 등 여러가지 자원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정관념과 싸워야하고 예산도 필요합니다.
영역을 이동해 가지 못한 녀석들은 아파트가 철거될 때 놀라 찻길로 뛰어들거나, 건물 잔해에 깔리지 않도록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녀석들을 계류할 장소도 필요하고 고난이도 포획 활동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는 가운데, 화장장에 도착했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조용히 세상과 작별을 했습니다.
아무도 그 존재를 모르지만, 녀석의 체취와 삶의 궤적은 카라 활동가들의 마음에, 그리고 이제는 헐리고 무너졌지만
재개발 아파트 단지 내 곳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화장되는 동안 녀석에게 약속했습니다.
‘너의 가족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꼭 돕겠다’고 말입니다.
[입양캠페인] 더블이 이야기 2016.03.10.
더블이 / 2016년생 추정 / 여 / 2.9Kg
"나도 모르게 자꾸 ♬골골송♪이 나온다옹~"
더블이는 카라에서 진행중인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프로젝트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입니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구조하고 보니, 코에는 누런 딱지가 잔뜩 앉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감기가 심해 냄새를 잘 맡지 못하고 식욕이 떨어져 심각한 상황까지 간 것 같습니다.
힘이 없었던 녀석은 쉽게 사람 손에 잡혀 주었습니다.
병이 든 어린 고양이는 대개 이대로 두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몸이 약한 고양이가 콜로니에 많이 있을 경우 다른 어린 고양이들도 질병에 이환될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녀석의 어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녀석을 위해서나 주변의 다른 고양이들을 위해서도 구조가 유일한 해답이었습니다.
구조될 당시 사람을 두려워하곤 했던 더블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의 손길 잘 받아들입니다.
이제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눈만 마주쳐도 열렬히 눈인사를 해 주게 되었습니다.
밥도 잘 먹고 명랑하고 한쪽 코에서만 제대로 콧물이 흐른 너무나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더블이는 지금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병원보다는 일반 가정으로 가서 살뜰히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더 빨리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었으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길고양이들이 위험에 처한 재개발 지역.
이곳의 고양이들을 돕기 위한 카라의 활동.
여러분들께서 생명을 살리는 ‘입양’으로 지원해 주세요~!!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이 지원됩니다.
[구조]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③ 길고양이 질병치료와 TNR, 쉘터 지원이 시작되다 2016.03.10.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①] 모두가 떠난 황량한 곳을 떠나지 못하는 생명 – 지난글 보기<전문>
삶의 보금자리와 아늑한 쉼터를 의미하던 '집'.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집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거나 투기의 대상입니다.
재개발은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기 바람 속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도심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좀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주'가 불가능하고, '공사'가 뭔지 모르는 길 위의 동물들에게 재개발은 삶의 파괴요, 죽음을 의미하는 대재앙입니다. 특히 한 곳을 터전으로 삼는 영역동물이면서 인간 곁에서 오랜동안 머물러온 길고양이들은 어떨까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2,052개 구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재개발로 죽음의 벼랑끝에 서게 된 모 지역 길고양이들에게 공사의 위험을 알리면서 터전을 옮겨야 한다는 절박한 신호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여러 스테이크홀더(관련자)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의 생명을 살리는 작업이 착수됐습니다.
이번 활동이 생명을 존중하는 재개발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되어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관련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합니다.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②] 공사 앞둔 지역 길고양이를 돕기 위한 원칙 수립 및 아픈 고양이 구조 개시 - 지난글 보기
재개발 지역은 자칫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와 재개발 조합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재개발 조합 관계자조차도 공사 현장에 머물 수 없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중장비를 동원한 위험한 작업들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들은 뛰어난 순간 판단력과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만들고 성인이 이해할 수 있는 ‘인간들만을 위한’ 12차선 찻길이나 중장비의 위험까지 이해하고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공사현장의 모습. 까마득한 높이의 가림벽 바로 바깥으로 위험한 차로가 보인다.
쌩쌩 달리는 차로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뒤늦게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해도 동물들이 안전하게 위험한 공사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 또한 없습니다. 차로로 가도 죽고, 공사 현장에 남아도 죽게 됩니다. 차로를 용케 건넌다 해도, 아무런 정보 없이 낯선 지역에 돌연히 들어간 길고양이가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철거와 땅파기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동물들이 최대한 위험 지역을 벗어날 수 있도록 ‘정보’를 주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생존 정보는 고양이들의 생태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고양이들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고양이들이 필요로 하는 생존 정보와 사전 보호 활동
- 몸을 은신하거나 먹이와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은, 위험지역을 떠나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영역 이동을 결행해 생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개체 수의 최대치 안이라고 해도) 특정 지역에 일순 고양이들이 밀집하여 스트레스가 유발됨으로써 질병이 발생하고 복지가 훼손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전에 고양이들의 중성화 수술과 질병치료 및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픈 고양이는 물론 대장고양이에게조차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동료들을 맞닥뜨리는 일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바뀐 환경에서 고양이들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단단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카라와 자원봉사단의 협업에 의한 포획과 치료 그리고 방사 활동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