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 D2021071607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7년생 추정

  • 몸무게

    52.9kg

  • 털색

    브라운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치료] 소라, 이이, 어푸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생겼습니다. 2022.11.02.




덩치가 크고 순하다는 이유만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도살을 기다리던 대형견 3마리 소라, 이이, 어푸

구조되고도 고통을 끝낼 수 없는 대형견들의 처참한 현실과 치료의 절실함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고, 그 힘을 받아 한 달 동안 모금 캠페인이 이어졌습니다.

카라는 소라와 이이, 어푸에게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여 그들의 복지를 확보하고, 모금 캠페인을 통해 대형견의 무차별 번식 자체가 동물학대행위라는 개식용산업의 숨겨진 잔인성을 알리고자 시민 여러분께 연대를 요청드렸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연대 속에 모금 캠페인을 종료하며 결과를 보고드립니다.

*모금기간: 2022년 9월 28일~10월 30일 (33일)
*모금 총액: 17,218,578원 (모금 목표액의 86%)

▮소라와 이이, 어푸의 근황

카라에서 보호하는 개들 중 도살장에서 구조된 30kg 이상의 대형견은 29마리, 그중에서도 35kg 이상의 초대형견은 이이와 어푸를 포함해 17마리입니다. 대형견일수록 돌보는 품이 많이 드는 건 당연하지만, 유전적 관절질환을 앓는 이이와 어푸를 돌보는 데에 드는 막대한 비용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도움으로 그들의 치료와 건강관리, 돌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이와 어푸는 얼마 전, 처음으로 더봄센터의 옥상정원 나들이를 했습니다. 둘이 함께 산들거리는 억새를 따라 걸으며 볕 좋은 가을 날씨를 한껏 즐겼습니다. 이이는 컨디션이 좋을 때면 제법 속도를 내어 달려보기도 하고, 덩치가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기도 합니다. 어푸는 이이처럼 활동적이지는 않지만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활동가들과 코 인사를 나눕니다.

한층 용감해진 소라는 얼마 전 가벼운 피부병이 있어 전신미용을 했습니다. 한껏 웅크리고만 있던 과거를 벗어내듯 털을 바짝 깎은 소라는 이제 해외 입양을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제 곧 3살이 될 소라가 조금이라도 빨리 가족의 품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심어주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무분별한 번식으로 오로지 개의 몸집만 키우던 개식용 업자들에 의해 태어났을 이이와 어푸, 소라에게 사람은 고통을 주는 두려운 존재였을 것입니다. 구조된 후에도 한동안 경계를 풀지 못했던 걸 보면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두려움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그들의 건강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진심이 가닿았기를 바랍니다.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던 개들에게 새 삶의 희망, 치유의 희망을 심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부는 개들의 치료에 도움을 주신 것은 물론이고, 온갖 불법과 학대의 온상인 개식용 산업의 종식을 위한 연대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카라는 죽음의 공포를 벗어난 이이와 어푸를 건강하게 돌보고 소라가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이와 어푸, 소라의 돌봄과 치료를 위해 모금에 참여해 주신 모든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금이 종료된 후에도 동물권행동 카라는 도살장에서 구조된 초대형견들의 치료 돌봄을 지속하며 한국 개식용의 비상식적인 동물학대의 이면을 낱낱이 드러내어 개식용종식의 당위성을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참여 부탁드립니다.

[치료] 도살장에서 구조된 이이와 어푸의 치료비모금, 마지막 도움을 요청합니다. 2022.10.20.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습니다. 반려동물 문화의 정립과 책임, 평생돌봄을 위해서는 개고기 취식의 관습을 단호하게 정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결과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반려인의 수에 비해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와 인식의 수준도 현저히 낮습니다. 개고기를 취급하던 업자들이 품종견 분양 사업에 뛰어들고, 그곳에서 쓸모없고 상품성 낮은 소위 폐견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개고기용으로 처분해 추가적 이익을 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식용으로 학대 사육되는 초대형견들만 해도 최소 수십만 마리입니다. 개식용 산업이 쇠락해가면서 더 심각한 학대 상황에 놓인 이 개들을 동물단체와 시민들이 구조하려 하지만, 구조해도 전혀 갈 곳이 없으니 참 기막힌 노릇입니다. 그러다보니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라도 해외 입양을 추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이와 어푸를 비롯해 카라에서 구조한 많은 초대형견들은 해외 입양마저 갈 수 없습니다. 업자들은 마구잡이 번식으로 개들의 덩치를 키웠고, 그 결과 개들은 유전병을 얻었습니다. 병을 치료하려면 수술을 해야만 하는데, 수술비가 천문학적인 수준이라 지금으로선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카라는 이 모든 문제를 유발한 무책임한 정부, 개식용 산업자들에 맹렬히 맞서며 개식용종식을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하며 20여 년을 달려왔습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대대적인 개농장인 실태조사로 꾸준히 개식용의 불법성과 문제점을 파헤쳐, 대선 주자들의 개식용종식 공약 제시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소라, 이이, 어푸는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죽음 직전에 구조된 개들입니다. 이 개들은 개식용산업의 잔인성을, 개식용 종식의 절실함을 아픈 몸으로 고스란히 보여주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존재들입니다.

수술을 받은 소라는 고맙게도 빠른 속도로 자신감을 회복하며 몸과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소라는 해외로의 입양이 가능해 보입니다. 이이와 어푸는 수술을 받을 수 없어 해외 입양이 좌절되었고 국내 입양의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병이 악화되어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돌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소라, 이이, 어푸의 고통에 공감하여 이 개들을 돕고자 하는 카라의 진심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지만, 모금 목표액을 채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카라가 소라의 해외 입양을 추진하고 어푸와 이이, 그리고 다른 초대형견들의 돌봄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치료] 수술받지 못하는 어푸와 이이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2022.10.06.




도살장에서 구조된 대형견들의 치료비 모금 현황을 공유합니다.
●10월 4일 기준 총 모금액: 6,754,367원 (모금 목표액의 34%)

우리나라에서 대형견에 대한 학대는 특히나 만연되어 있습니다. 개농장에서는 큰 덩치의 개를 얻기 위해 잔인한 번식을 자행합니다. 개가 아픈 것도, 유전병을 앓고 있는 것도 개농장주나 도살자에게는 관심사가 아닙니다. 어서 덩치를 키워 어릴 때 도살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최악의 집단적 학대상황을 만드는 데에는 일부 몰지각한 대형견주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이들은 소위 유명 품종 대형견을 한때 호기심으로 키우다가 죄책감도 없이 아무나 주거나 심지어 개장수에게 팝니다. 이렇게 팔려온 개들은 가차없이 번식과 도살의 대상이 됩니다.

이렇듯 소라와 어푸,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 단이 수술까지 된 상태로 도살장에서 발견된 이이는 한국 개식용이 함축한 또 다른 유형의 기괴한 대형견 학대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이 가엾은 개들의 치료를 위한 모금에 많은 분들이 마음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동안에도 소라는 꾸준한 재활훈련과 사회화 교육을 받았습니다. 늘 혼자만의 공간에 움츠려 있던 소라는 이제 다른 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이와 어푸의 걸음은 여전히 불편합니다. 사람을 좋아해 활동가들을 잘 따라다니는 이이와 어푸는 다리를 절기도 하고, 아픈 뒷다리 대신 체중을 앞다리에 실어 비정상적인 자세를 하고 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 다리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혹시나 통증이 심한 건 아닐까 싶어 걱정됩니다.

사람을 반기고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려 놀 정도로 활발한 이이와 어푸가 원하는 만큼 뛰어놀게 해주고 싶지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놀이시간을 제한합니다. 체중조절이 필요해 사료와 간식에도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활동적인 이이와 어푸가 노는 것도, 먹는 것도 제한을 두어야 하는 건 안타깝지만 수술을 받지 않는 한 이런 돌봄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다시 걷기는 힘들 것 같던 소라가 스스로의 힘으로 걸을 수 있게 된 건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 덕분이었습니다. 이이와 어푸의 아픈 다리를 보면 당장이라도 수술을 해 주고 싶지만, 한 아이당 수술비만 4,000만원이 넘는 절망적이고 기막힌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라는 인간의 무지와 악행으로 평생 고통 받아야 하는 개들을 지키기 위해 평생 재활과 돌봄으로 질병을 지연시키고 가능한 보조적 치료를 하려 합니다.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이와 어푸를 위해서도 많은 분들이 모금에 참여해주셨지만, 아직은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합니다. 수술을 받기 어려운 이이와 어푸에게 소라와 같은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조금만 더 마음을 모아주세요.

[치료] 여러분들의 관심 속에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 33마리의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2021.07.14.



 

각종 키트 검사와 혈액검사에서 13마리의 개가 심장사상충에, 7마리는 지알디아에, 1마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검출되었고 이에 따라 치료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7월 14일 오늘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 개들의 건강 상태와 행동평가를 기록한 개체카드와 검진 결과에 따른 심장사상충 전처치 약과 지알디아 약, 이외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준비해 위탁소를 찾았습니다.



치료 약을 먹어야 하는 개들은 총 18마리, 그중 4마리는 체중이 50-60kg인 도사견입니다. 그렇다 보니 하루에 먹는 약의 양도 상당하여 약을 먹이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간식 캔에 약과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고루 섞어 그릇에 담아주었습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낯설고 겁이 많은 개들은 조금 낯설어했지만, 처음 맡아보는 캔의 냄새에 호기롭게 다가와 맛을 보고는 잘 먹어주었고 사람이 있을 때 먹지 않는 개들은 약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멀리서 지켜보았습니다.



모든 개체들이 예방약과 처방받은 약을 다 먹었는지 살피며, 더 아프거나 불편해하는 것은 없는지 그리고 2차 행동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약보다 사람이 좋아 있는 힘껏 꼬리를 치는 도사견 데인, 사람을 부르며 관심을 유도하는 도사견 리치, 간식 캔보다 사람의 손길을 더 좋아하는 조와 빅디, 아직은 두려움에 움츠러든 리브와 피터까지 무사히 모든 약을 먹어주었습니다.



앞으로 심장사상충을 비롯한 지알디아 약, 동물병원에서 모낭충 치료 중인 모모까지 상태를 지켜보고 표준적인 스케줄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사상충에 감염된 개들은 잔인한 뜬장에서 살아나왔지만, 힘겨운 치료를 또 한 번 견뎌내야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대부분 도사견, 대형견, 겁이 많은 소심한 개들이 대부분이라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카라는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개들이 여느 반려견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개들이 건강을 되찾고 입양을 가기까지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절실합니다. 



🙏 용두동 도살장 33마리 구조견들의 치료와 돌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 개체당 최소 10분의 결연후원이 필요합니다. 힘겨운 치료를 시작하는 개들에게 결연 후원을 통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결연 신청> https://han.gl/ZFgQi


[중성화]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들의 중성화와 기본검진이 진행되었습니다. 2021.07.10.




7월 1일 새벽, #고양시용두동도살장에서 구조된 33마리는 안전한 곳에서 구조 후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새벽마다 들려오던 동료들의 비명소리도 발이 쑥쑥 빠지던 철장도 쓰레기와 피비린내도 더 이상 없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물설사를 쏟아내던 핏불도, 난생처음 들어간 켄넬에서 패닉이 되었던 누렁이도 다행히 곧 안정을 찾았고 깨끗한 물과 사료를 잘 먹어주었습니다.

그러나 구조 당시 모낭충 감염으로 인해 심각했던 도사견 1마리는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입원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7월 6일부터 8일까지, 구조 후 만 5일간의 안정을 취한 전 개체의 건강 검진과 접종, 중성화 수술이 이루어졌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정확한 체중을 재고 동시에 사상충 지알디아등 감염병 검사,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한 종합 혈액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고 회복할 동안 여기저기 상태를 살펴보며 몸에 생긴 상처 소독과 귀 청소, 발톱 정리, 빗질을 해주었습니다. 제왕절개 흔적이 있는 개, 길다 못해 둥그렇게 말린 발톱으로 인해 구멍이 나고 구더기가 발견된 개, 온통 짬밥을 뒤집어써서 털이 갑옷처럼 된 채로 사람에게 안겨 오는 개, 아직도 젖이 나오는 어미 개, 자궁축농증에 걸린 개, 고환암을 앓는 개까지 하나하나 빗질을 해 주고 닦아 주면서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며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노련한 수술과 따뜻한 손길에 모든 개체들이 수술 후 안전하게 회복되었습니다.

목을 조이고 피부병을 유발했던 썩은 목줄이 제거됐듯 개들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났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탈수와 빈혈, 영양실조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33마리의 개들 중 무려 13마리가 심장 사상충에 감염되었고 추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몇몇의 개체들에게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지알디아 양성으로 치료가 필요하며 피부와 귀는 거의 모든 개체가 엉망입니다.

도사견 10마리의 평균 체중은 50kg, 60kg이 넘는 개체도 있습니다. 핏불 6마리의 앞날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많은 개들이 뜬장에서 다른 개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비명소리를 들으며 매분 매초를 견딘 결과 무척 겁이 많고 소심합니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개체들의 경우, 약을 먹이고 검사를 하는 일, 돌봄과 입양까지 정말 첩첩산중입니다.

그래도 카라는 잔인한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이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렇게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보통의 개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평온한 하루가 매일이 될 수 있도록 용두동 구조견들의 새 삶을 응원해주세요.

구조된 개들이 치료를 받고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야 하고 사회화를 진행하는 동안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 없이 카라 혼자서는 이 아이들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부디 용두동 개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세요.

🙏 용두동 도살장에서 도살되기 직전에 구조된 33마리 생존자들을 위한 응원이 필요합니다.

⬝ 결연하기 > https://han.gl/7sxRS

⬝ 일시후원 > 우리은행 1005-080-235757

[구조]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 급습 및 33마리 구조 소식 2021.07.02.



7월1일 새벽 동물권행동 카라는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을 급습하였고, 고양시 동물보호과의 협조로 현장에 있던 총 33마리의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정식으로 받아냈습니다.






|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의 실체


해당 도살장은 뜬장의 개들에게 음식쓰레기를 먹이고 골프채로 때리고 목을 묶어 끌고 다니고, 출처를 알 수 없는 개인이 데려온 개들도 언제든 불법 전기쇠꼬챙이 등으로 직접 도살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뜬장에 갇힌 개들은 도망칠 수도 없는 좁고 열악한 공간에서 겁에 질린 채 도살자가 휘두르는 '골프채' 에 학대 당하고 있습니다.

언제 도살이 이루어질지 모르는 공포 속에 마실 물 한모금 없이 부패한 음식물쓰레기를 급여 받으며 하루 하루 고통속에 지내고 있는 개들은, 도살자의 기분에 따라 얻어맞기까지 해야 합니다.

학대와 고통을 견뎌내어도 그 끝은 결국 불법 도살로 인한 죽음뿐입니다.










트랙터에 개 두마리를 실어서 도살장 앞에 도착한 할아버지. 낯선 곳에 끌려와 잔뜩 긴장한 개들은 할아버지 앞에서는 매우 온순합니다.

할아버지는 개들을 묶었던 줄을 풀어 차례로 어디론가 안고 들어갑니다. 할아버지가 직접 개들을 ‘안고’ 들어간 곳은 개를 도살하고 사체 처리 작업까지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도살장에 끌려 온 개들 중 백구 한 마리는, 할아버지가 떠난 뒤 도살장 문틈으로 내내 밖을 바라봅니다. 할아버지가 다시 데리러 오길 기다리는 것일까요. 백구 뒤로는 빨간색 앞치마를 두른 도살 작업자와 작업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작업대 위에는 도살된 지 얼마 안된 개들의 사체가 놓여있고, 도살자는 개 사체를 손질하기에 바쁩니다.

후각과 청각이 예민한 개들이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도살과 사체 해체 작업이 살아있는 개들이 보고 듣는 한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을 알기에 백구는 작업대를 등진 채 밖만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이 반려견으로 키우던 개도 돈만 주면 얼마든지 도살용으로 거래되는 것이 개식용 유통망의 현실입니다.






| 고양시 용두동 급습 및 33마리 개들 구조





카라에서는 7월 1일 도살장 급습에 성공했고
새벽내내 도살장을 지킨 활동가들은 고양시 동물보호과의 협조로 현장에 있던 총 33마리의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정식으로 받아냈습니다.













도살장 내 뜬장의 개들은 사람에게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는 개들도 있는 반면,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던게 분명할 만큼 사람을 보고 반가워 어쩔줄 몰라하는 개들도 있습니다. 리드줄을 연결하자 제발로 뜬장에서 나와 사람과 속도를 맞춰 걷는 개도 있었습니다. 도살장을 지키기 위해 묶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핏불도 활동가들에게 친화적이었습니다.



급습 당시 도살장 건물 내부에 있던 개는 불법 전기 쇠꼬챙이가 입에 물려진 채 쓰러져 있었고, 현장에서 곧바로 인근 24시 병원으로 옮겨 cpr 등 응급 조치를 취했으나 불법 전기도살로 멈춘 호흡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은 뜬장에 갇힌 개들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장기를 끓여서 급여하고 있었습니다. 도살장 앞마당에서 발견된 비닐봉투에는 그동안 죽어간 개들의 몸에서 나온 털이 가득했습니다. 도살장에 걸린 개들의 각양각색의 수많은 목줄들은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개들이 고통 속에 죽어갔는지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개들을 골프채로 때리고, 개인이 키우다가 데려온 개를 도살해주는 것은 물론, 음식물쓰레기를 동물에게 먹이고, 불법 전기쇠꼬챙이로 도살을 자행해온 고양시 용두동 도살자에 대해 카라는 정식 고발을 진행하고 도살장을 폐쇄시킬 예정입니다.





오늘 도살장 현장에서 구조된 33마리 개들과의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33마리 중에는 그레이트 덴, 도사 등 초대형견들, 핏불 테리어 5마리 등 입양이 쉽지 않은 개체들은 물론 외관상으로만도 몹시 아파보이는 개들도 다수입니다.

앞으로 33마리가 모두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아 입양이 완료되기까지는 그 기간과 치료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라는 최근에도 남양주 개농장에서 만삭의 어미개들을 구조하였고 이 어미개들에게서 새끼들이 총 10마리 태어난 상태로, 카라 더봄센터에도 보호공간이 여의치 않아 33마리 개들의 위탁비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죽음의 도살장에서 구조해낸 33마리의 동물들을 카라에서 안전히 보호하고 잘 돌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일시후원 > 우리은행 1005-080-235757

👉정기후원 > https://www.ekara.org/support/introduce


이곳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은 카라에서 지난 3월부터 고발하고 폐쇄를 촉구하던 광명시개농장 에서 도살되던 개들이 옮겨져온 곳입니다.

(관련 내용 > https://www.ekara.org/activity/against/read/14399)


정부에서 방관하고 사법부에서 솜방망이 처벌만 일관하는 동안, 동물학대는 장소만 옮겨가며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개식용의 법적 금지만이 이러한 죽음의 유통망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카라는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 개식용을 종식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계속 행동하겠습니다.

33마리 개들의 소식은 또 전하겠습니다.





[사망] 이이가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2022.12.12.




🌠 이이가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뜨거웠던 작년 여름, 이이는 #경기도용두동도살장 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좁디 좁은 뜬장에 힘없이 앉아있던 이이를 아직도 선명히 기억합니다. 이이의 옆 뜬장은 비어 있었고, 빈 뜬장에 갇혀 있던 개는 카라가 도살장을 급습하기 직전 도살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날 이이는 도살자 손에 끌려가는 옆 뜬장의 개를 바라보면서 모든 것을 체념했던 것 같습니다.

구조 후 이이는 더봄센터에서 지내며 금새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순박한 성품을 지녔던 이이는 더봄센터의 모든 개들에게 그 넉넉한 품을 내주었습니다. 개구쟁이 빅토리도, 숫기없던 안톤도 이이 앞에서는 마음껏 떼를 쓰며 누웠고 이이는 순수하고 너그럽게 받아 주었습니다.

이이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같은 개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이는 인간에게도 온전한 사랑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함께 산책할 때, 깨끗이 목욕시켜줄 때, 더봄센터를 찾아온 낯선 손님들에게도 성 한번 내지 않던 이이. 이런 이이는 활동가들에게 아주 오래전부터 알아 온 친구처럼 편안하고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였습니다. 순진한 미소와 성품 앞에서는 ‘도사견은 사납다’ 라는 거짓말은 힘을 잃었습니다.

이이가 더봄센터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그 끝에선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길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 오기 전, 소위 ‘식용개’로 사육되기 위해 강제교배로 태어난 이이는 도사견 특유의 커다란 몸집을 지녀야 했고 대형견들에게 자주 발발하는 급성 위염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조증상 없이 위가 꼬여버리는 위염전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급성 질환입니다. 이이의 컨디션이 저조한 것을 발견한 활동가들이 급히 병원으로 이이를 옮겼고, 급성 위염전 진단을 받은후 바로 응급 수술에 들어갔지만 끝내 이이는 감은 눈을 다시 뜨지 못했습니다. 활동가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세상에 가슴 아프지 않은 죽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이에게 받았던 사랑이 너무나 컸기에 이이의 빈자리는 마음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합니다. 아직 온기가 가시지 않은 이이의 발과 몸을 어루만지며 활동가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먼 훗날, 다시 만날 그곳은 뜬장 위가 아닌 푸르고 너른 들판이길 바라며 우리 곁을 떠나는 이이의 품에 소박한 꽃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이와 함께했던 시간이 우리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이이에게도 소중한 행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이의 삶은 짧았고 우리는 그 짧은 삶의 일부를 함께 했을 뿐이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오롯이 사랑으로 그 시간을 가득 채워준 이이에게 다시 한번 다정히 인사를 건넵니다.

‘고마워 이이, 이젠 편히 쉬어..’

이 땅에 ‘개식용’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이이가 도사견이 아니었다면, 이이가 좋은 가정으로 입양갈 수 있었더라면 달라졌을까요. 이이를 보낸 후에도 우리는 많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봅니다.

이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그리고, 이이와 수 많은 개들을 고통 속 죽음으로 몰고 간 ‘개식용’이 이 땅에서 완전히 뿌리 뽑히는 그날까지 카라와 함께 해주세요.

[주요활동] 2022년 이이의 일상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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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 ❝용두동 불법 도살장 구조 후 1년❞ 2022.07.29.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21년 7월, 더럽고 비좁은 뜬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33마리의 개들이 전원 구조되었습니다.




카라가 급습했을 당시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도살작업장에는 전기 쇠꼬챙이를 입에 물린 개가 쓰러져 있었고 마치 개농장처럼 줄지어 늘어선 뜬장 바닥 아래에는 분뇨와 오물이 켜켜이 쌓여 있었습니다. 밥그릇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내장과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하고 있었습니다. 도살장 내부에 쓰러져 있던 개를 들춰 안고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개는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생명이 아닌 고깃덩어리 취급을 받으며 모진 학대를 당했던 그 개들은 눈앞에서 다른 개들이 끌려가 죽어가는 비명을 들으며 극한의 공포를 견뎌야만 했습니다. 자비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이곳에서 학대와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오직 죽음뿐이었습니다.





도살 직전 기적적으로 구조된 33마리의 개들은 지난 1년간 더봄센터와 위탁소에서 안정을 취하며 주기적인 검진과 치료, 돌봄을 받았습니다. 구조 당시, 대부분의 개들이 영양실조와 탈수상태였고 심장사상충 등 각종 질병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용두동 구조견들에게 ‘결연’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 그리고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이 개들은 치료를 마치고 매일 깨끗한 물과 사료를 먹으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중 사회화가 빨랐던 6마리의 개들은 해외입양단체를 통해 평생가족을 만났고 #카라_마이티도 곧 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더봄센터에 입소한 개들은 돌봄과 더불어 사회화 교육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레이트데인, 도사 등 유난히 몸집이 큰 초 대형견들은 수 많은 봉사자님의 손길 속에 첫 산책, 첫 목욕 등 낯설지만 평온하고 보통의 일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긴 다리로 겅중겅중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카라_데인, 애정하는 장난감을 항상 입에 물고 다니는 #카라_조, 난생처음 해보는 목욕도 느긋하게 즐길 줄 아는 #카라_빅 과 #카라_이이, 강제 번식으로 낳은 새끼들을 모두 빼앗기고 앙상한 몸으로 구조되었지만, 이제는 사람을 좋아해 손만 뻗으면 발라당 배를 보여주는 #카라_코타와 #카라_코코, 도살자에게 폭행당하며 도살장 마당을 지켜야 했지만, 매질이 아닌 다정한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카라_월시 까지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개들의 눈빛은 천진난만하고 호기심 가득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용두동도살장구조견 들은 대부분 몸집이 크고 사회화가 되어 있지 않아 앞으로도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기적적으로 얻은 구조견들의 새 삶은 포기 할 수 없습니다. 용두동 도살장에서 구조된 33마리의 개들이 모두 평생 가족을 만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구조의 끝은 도살장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가족을 만나는 것입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이 개들이 “나를 평생 사랑해주는 가족”을 만나는 그 순간까지 결연으로 힘찬 응원을 보내주세요!!

[주요활동] '다음은 저일 거예요..' 모든 걸 체념했던 개, 이이 2022.04.12.




이이는 지난 여름, 경기도 #고양시용두동도살장 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활동가들이 용두동 도살장을 급습했을 때, 도살자는 뜬장에서 도사견 한 마리를 끌어내어 개의 입에 전기 쇠꼬챙이를 물린 직후였고, 활동가들은 전기에 감전되어 쓰러진 도사견을 들쳐 안고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CPR 등 할 수 있는 모든 응급처치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개는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카라는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로, 그 개에게 ‘천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이는 그날 세상을 떠난 천상이 옆 뜬장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용두동 도살장에는 흡사 개농장처럼 뜬장이 두 줄로 늘어서 있었고, 도사견‧그레이트데인과 같은 대형견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낯선 활동가들이 들어서자 어떤 개들은 두려움에 떨며 더 구석으로 웅크려 숨어 들었고, 어떤 개들은 호기심에 가득한 눈으로 활동가들을 이리저리 살폈습니다. 하지만 이이는 마치 모든 것을 체념했다는 듯이 뜬 장안에서 웅크린 채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천상이가 끌려나가 도살되는 것을 보며 다음 차례는 자신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구조 후 실시한 검진에서 지알디아 감염, 뜬장 생활로 인한 피부감염 등이 발견되었고 눈 주위 근육이 안구 쪽으로 밀려있어 안검 내반 교정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힘든 치료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이이는 짜증 한번 내지 않는 순박한 성품을 지닌 개였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고양시용두동도살장 에서 다른 옆 칸에 갇혀 지내던 ‘데인’이 와도 만났습니다. 살아서 다시 만나게 된 데인과 이이는 마치 서로의 안부를 묻듯 냄새를 확인하며 감동스러운 상봉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 이이는 요즘 행복합니다. 안검 교정 수술 이후 달라진 세상을 더 많이, 더 잘 보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생겼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양주 번식장에서 구조된 ‘빅토리’는 요즘 이이의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빅토리뿐 만이 아닙니다. 이이보다 몸집이 작은 개들은 외모나 체구 크기에 대한 편견 없이 순박한 이이와 함께 뛰어놀기를 좋아하고 잘 어울립니다.

산책을 하며 새로운 바람과 공기를 느끼고, 친구들과 달리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지만, 가장 큰 행복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평생 사랑받는 삶을 사는 것일 것입니다. 죽음을 직감하고 모든 것을 체념해야 했던 순간 희망이 찾아왔던 것처럼, 이이에게도 어느 날 가족이라는 더 큰 희망이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죽음의 차례를 기다리던 이이였지만 이제는 행복할 차례를 기다려봅니다.

덩치 큰 개라는 이유만으로 ‘식용견’이라는 누명을 써야 했던 이이가 순박한 미소를 잃지 않도록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

모든 개는 반려동물입니다.

[사회화] 대형견의 역사를 다시쓰는 왕크왕귀 강아지들 2022.03.19.




더봄센터 대형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왕크왕귀 강아지들! 평균 50kg에 달하는 큰 체구를 가진 #고양시용두동도살장 에서 구조된 이이, 빅, 데인이는 더봄센터에 입소 후 치료와 돌봄을 받으며 새로운 견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이는 안검교정 수술을 마쳤고 빅은 유선 종양 수술 후 회복 중이며 유독 마른 체형의 데인이는 조금씩 체중을 늘려가며 컨디션 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이, 빅, 데인이는 유독 커다란 체구로 인해 큰 친구들을 작게, 작은 친구들은 더 작게, 심지어는 활동가들도 조그맣게 보이게 해준답니다. 체구에 맞는 수술복이 없어 활동가들의 옷을 나누어 입기도 하는데요, 덕분에 빅은 신입 활동가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호기심 많고 간식과 친구를 좋아하는 모습은 그저 해맑은 한 마리의 강아지랍니다. 체구는 남들보다 크지만 동물과의 사회화가 잘 되어있어 크고 작은 모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놀아주는 젠틀한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 개와 투닥거리며 장난치기도 하고, 작은 친구들의 장난을 받아주기도 하며, 사이좋게 앉아 간식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은 여느 개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도살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도사견 이이, 빅, 데인이는 더봄센터에서 이제 여느 개들 못지않은 모습으로 지내며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국내 입양이 힘든 도사견들에게는 새로운 가족을 찾기까지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예정입니다.

치료를 마치고 새로운 견생을 살기 위한 시작점에 서있는 이이, 빅, 데인이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사회화] [용두동 구조견]엄청 커서 엄청 귀여운 10마리의 도사견들 2021.08.06.



잔인한 도살장을 벗어나 마른 땅을 딛고 깨끗한 물과 사료를 먹으며 지낸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의 관심 속에 구조된 이후 각종 전염병 검사와 혈액검사, 중성화 수술과 1차, 2차 접종, 구충이 이루어졌습니다. 또 심장 사상충에 감염된 개들은 하루 두 번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맛있는 영양식과 간식 캔에 전처치 약을 섞어 복용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큰 몸집으로 겁을 내던 40~60kg의 도사견들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이제 개들은 매질이 아닌 사랑의 손길을 느끼며,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대신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걸음을 내디딥니다. 무슨 할 말이 많은지 끙~끙~ 소리를 내며 보채는 빅, 처음 먹어보는 개껌에 홀린 이이, 자꾸 들이대는 카메라가 신기한지 와서 계속 냄새를 맡는 라이, 수줍게 다가와 앞에 앉으며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앤디까지 여느 반려견과 다르지 않은 순진무구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입니다.


모낭충에 감염되어 붉게 발진이 일던 모모의 피부는 이제 거의 다나아 새털이 보송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사람이 좋아 힘껏 꼬리를 치던 데인이는 활동가와 함께 산책에 나섰는데요, 제법 잘해주었어요. 

이렇게 조금씩 가족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용두동 구조견들에게 정말 감사하게도 새 삶을 지지해주시고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시는 많은 결연 가족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데인, 라운드, 빅, 리치, 토마, 이이, 라이, 언더, 앤디, 모모라는 이름도 붙여주었습니다.



새로 생긴 이름으로 멋진 견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꾸준한 건강관리와 치료, 사회화를 진행하려 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잔인하고 무서웠던 기억은 잊고 여느 반려동물처럼 평생 가족 곁에서 매일 평온한 일상을, 행복한 매 순간을 누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습니다. 

그러나 개농장에서 몸집을 불려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된’ 이 개들이 한국에서 평생 가족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해외 입양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될 테지만 이 개들의 다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비행기를 타고 입양길을 떠나기까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일이기에 카라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 이 여정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용두동 도살장 33마리 구조견들의 치료와 돌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 개체당 최소 10분의 결연후원이 필요합니다. 힘겨운 치료를 시작하는 개들에게 결연 후원을 통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 결연하기 > https://han.gl/ZFgQi

⬝ 일시후원 >우리은행 1005-080-235757


[사망] <천상이, 용두동 도살장 마지막 개> 2021.07.07.



[주요활동] 전기쇠꼬챙이 도살은 잔혹한 고통사이며 불법적 행위 2021.07.06.



[주요활동] 위탁처에 무사히 입소했습니다. 2021.07.05.




#고양시용두동도살장 33마리 개들이 위탁처에 무사히 입소했습니다.


개농장에서 도살장으로, 혹은 경매장에서 도살장으로 오게 된 개들. 카라는 지난 주 도살 현장 급습에 이어 도살장 뜬장에 있던 27마리 개들과 뜬장 밖에 매여 있던 6마리- 총 33마리의 개 전원에 대한 소유권을 받아냈습니다. 개들은 이제 카라의 구조동물로서 개로서 누려야 할 삶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현재 개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또 영양가 있는 사료를 먹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피부병이 무척 심한 도사 개는 구조 당일 바로 동물병원으로 이동시켜 진료를 보려 했는데, 사람에 대해 방어적인 공격성을 보여 첫 병원에서는 진료를 볼 수 없었습니다. 사람 손길이 곧 폭력이었을 삶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두 번째 병원으로 옮긴 후에는 진료를 보고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개들이 대다수이지만 사람 손길을 낯설어하면서도 반기는 개체들도 있습니다. 도살장을 지키는 개로 짧은 줄에 묶여있던, 도살이 일어날 때는 개집 안에 들어가 숨곤 했던 핏불들도 사람이 좋아 한껏 몸을 맡겼습니다.'빅디'라고 이름 붙인 다리 짧은 누렁이는 목줄을 풀어준 활동가와 뽀뽀도 하고, 신나게 잠깐의 산책도 즐겼습니다😉

이번 구조견들 중 도사의 비율이 무척 높습니다. 이들은 장도 약하고 면역도 약해서 홍역이나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손쓰기가 어렵습니다. 도사를 진료해주는 병원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어렵게 살려낸 목숨을 쉽게 잃지 않도록 이번 주부터 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려 합니다.

누군가는 이들을 두고 입양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도사 개들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라는 포기하지 않고 이들에게 사랑과 자유를 이해시켜주고, 보다 넓은 세상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그 여정에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도살장 개들이 모두 입양을 가기까지 적어도 3년을 예상합니다. 한 아이를 함께 키워내는 마음으로 매달 치료비와 생활비를 보태주실 수 있으실까요?

카라는 물리적·경제적 이유로 살처분(안락사)를 하지 않는 단체입니다. 입양을 가지 못하는 것이 죽음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구조한 동물들에게 최소한의 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들이 언젠가는 평생의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결연하기 > https://url.kr/6zctpm

용두동 도살장 구조견들의 소식은 다시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