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 D2022062114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6년생 추정

  • 몸무게

    13.1kg

  • 털색

    브라운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구조] 달봉이네보호소 17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2022.06.22.



지난 6월 15일, 달봉이네 보호소 9차 구조가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사람이 아직 어색한 일부 개들은 땅굴과 구조물 사이사이를 파고들어 숨으면서 조금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총 17마리의 개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 후 병원에 도착해 키트 검사 등 건강상태를 점검했고, 귀 청소와 발톱 정리 등 간단한 미용을 통해 그동안 쌓인 먼지와 때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심장사상충 양성이 확인된 6마리의 개들은 전처치약 복용을 시작으로 장시간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구조견들은 2주간 계류기간을 가진 후, 필요한 치료와 사회화 교육을 받으면서 입양을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9차례의 구조를 통해 달봉이네 보호소의 84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호소에는 50-60여 마리 개들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두려워 땅굴에 숨는 그들 삶에서 자유나 평화는 찾을 수 없습니다. 소장님의 보호와 카라의 지원으로 목숨만은 연명할 수 있었지만, 그들의 삶은 그들이 사회에 나와 생명으로서 이름을 불릴 때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올바른 동물등록제 시행과 시보호소의 한계 극복, 유기동물 보호법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 없이는 소중한 생명들이 계속해서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기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올바른 법과 체계가 잡힐 수 있도록, 사설보호소 관리 및 지원을 위한 법제도가 수립될 수 있도록 카라는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9차 구조 당일 달봉이네 보호소까지 오게 된 품종견 한 마리도 함께 긴급 구조를 진행했습니다. 시추 종 개에 대한 소식도 곧 다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구조되어 가족을 만난 달봉이네 구조견들처럼, 이들 또한 평생가족의 품에서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라 믿습니다. 여러분께 이번에 구조된 달봉이네 유기견들은 물론, 앞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달봉이네 보호소 개체 모두가 필요한 치료와 돌봄을 통해 평생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관심,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카라 후원 > online.mrm.or.kr/sURg53y

⬝ 카라는 100% 후원으로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카라의 활동을 후원으로 응원해 주시는 만큼 더 많은 동물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 카라는 동물단체에서 유일하게 2020-2021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부분에서 만점을 받은 단체입니다. (한국가이드스타)

[사망] 머루의 부고소식 2022.07.14.


달봉이네보호소에서 구조된 머루가 긴 여행을 떠났습니다.

머루는 지난 6월 여러 달봉이네 개들과 함께 구조되어 더봄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입소 후 진행된 건강검진에서는 심장사상충이 발견되어 치료와 돌봄을 받으며 건강회복에 주력했습니다. 재개발지역에 버려져 사회화시기를 놓친 달봉이네 개들은 사람을 극도로 경계했고 이는 머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이 무섭고 세상이 무서운 머루는 견사에서도 사람을 피해 다니고 거리를 두는 개였습니다.

머루는 지난 13일 갑자기 컨디션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고, 급히 외부 24시 병원으로의 이동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검진결과 머루는 신장과 간수치가 높고 호흡도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급성 간염으로 인한 파종성 혈관 내 응고가 악화된 상황이었습니다. 머루의 건강회복을 위해 최선의 의료조치를 취했지만, 머루는 다음 날 아침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구조 후 겨우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마주한 이별은 너무 급작스러워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아직 이름을 많이 불러주기도, 귀여운 사진을 남기지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도 못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두려워하는 머루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 또한 허망하게 남아있을 뿐입니다.

머루와 함께 한 시간이 적어 더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금 더 일찍 구조되었다면. 버려지지 않았다면. 머루는 지금쯤 행복한 견생을 보내고 있었을까요. 머루가 다음 생에는 부디 버려지지 않기를, 그저 행복한 반려견으로 지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머루는 현재 더봄센터로 돌아와 활동가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별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6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머루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머루에게 못다 전한 사랑만큼, 머루와 함께 구조된 달봉이네 구조견들에게 더욱 정성을 다하려 합니다. 머루와 함께 구조된 15마리의 달봉이네 구조견들이 모두 세심한 돌봄 끝에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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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 달봉이네 보호소 구조견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2021.07.25.




카라는 달봉이네 보호소의 130여 마리의 개들에게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달봉이네프로젝트 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7월 14일에는 어느덧 6차 구조가 진행되어 9마리의 개들이 더봄센터 계류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 구조 동물들이 꾸준히 계류장에 입소하게 되면서 어느새 계류장은 온전한 돌봄 시설로써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돌봄에 필요한 물품들이 차곡차곡 쌓여있고, 돌봄에 병행되는 업무를 이어갈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 입소 전 검사를 마친 개들은 계류장에서 돌봄, 의료처치, 목욕, 미용 등 관리를 받으며 더봄센터 입소를 준비하게 됩니다. 달봉이네 보호소에서 지내던 개들은 대부분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황이라 치료와 더불어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 순차적으로 먼저 구조되어 계류장에 머물렀던 개들은 이제 더봄센터에 입소하여 지내고 있는데요. 견사에 입소한 개들은 치료와 사회화를 통해 입양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아직은 달봉이네 보호소에서 지내던 시절처럼 캔넬 안에 숨어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보고 맹렬히 짖기도 하지만 조금씩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놀이터로 산책 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여느 반려견과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 더봄센터는 구조, 돌봄, 입양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더봄센터는 구조된 동물들이 더봄센터에서 돌봄을 받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함께 사는 연습을 하는 중인 달봉이네 구조견들이 평생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


[주요활동] 달봉이네 보호소 개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2021.03.08.



카라와 봉사자, 그리고 소장님이 지켜온 달봉이네 보호소 개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달봉이네 보호소는 130여 마리 개들이 지내고 있는 사설보호소입니다. 10여년 전 은평뉴타운 재개발 때 버려진 개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개들이 혈혈단신 소장님의 의지 하나로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카라는 그러한 보호소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달봉이네 보호소가 생명들을 살리며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틈틈이 봉사활동을 연계하고 다양한 어려움을 함께 헤쳐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달봉이네 보호소의 개들에게도 가족과 새 삶을 찾아주려 합니다.

사람의 손길을 따르는 개들은 이미 수년전 입양을 갔고, 지금 남은 개들 대다수는 사람을 경계하고 피하기 바쁩니다. 하지만 이는 산책을 나간다거나 조용히 쉬는 것이 어려운 환경 때문이기도 합니다. 5~8마리 정도 되는 개들이 한 평 남짓한 견사에서 먹고, 자고, 짖으며 보내는 매일매일은 소장님이 카라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이뤄놓은 최선의 평형점이기도 했습니다.

소장님 덕에 목숨을 건진 것은 다행이지만 개들이 평생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입니다. 설상가상 달봉이네 보호소 부지에서는 다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변 땅은 다 밀렸고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머지않아 달봉이네 보호소도 이 많은 식구들을 데리고 이사를 가야 합니다.

참담한 상황에 희망의 불씨를 댕긴 것은 다름아닌 개들이었습니다. 카라는 올해 7마리를 달봉이네 보호소에서 구조하였고 이들은 여느 반려견으로서 부족함 없는 사회성과 입양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장님과 활동가, 봉사자들 모두의 정성으로 열리게 된 이 일말의 가능성을 카라는 놓치지 않고 부여잡으려 합니다.

2021 달봉이네 보호소 개들에게 가족 찾아주기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름없던 ‘태니’가 보호소에서 구조되던 날, 소장님은 장난감이라며 태니에게 낡은 장갑 한쪽을 넣어주셨습니다. 보호소에서 태니에게 유일했던 장난감인 장갑을 입에 물고 신나게 꼬리치던 태니. 태니는 지금 검진을 마치고 함께 구조된 친구들과 더봄센터 격리실에서 두근두근 새 삶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달봉이네 보호소는 카라의 손을 잡고 개들의 행복을 꿈꾸며 이제 해체로 나아가려 합니다. 동물을 사고, 팔고 버리는 나라. 그러면서도 국가가 동물보호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생기게 된 사설보호소는 국가의 책임이며 더이상의 비극을 만들어내서는 안됩니다. 카라가 도전하는 달봉이네 보호소 개들에게 가족 찾아주기 프로젝트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동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난 여름, 달봉이네 보호소에 많은 분들께서 십시일반 모기향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최근 달봉이네에서 구조된 개들 4마리 중 3마리가 심장사상충 음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입양길은 그나마 순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봉이네 개들을 지켜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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