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7-10-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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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공감 킁킁도서관] 10월 신간도서 소개


    긴 추석연휴를 지낸 후 소개해드리는 10월의 신간도서입니다. 다른 때 보다 준비기간이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생명존중', '공존'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신간도서 책장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10월에 만나보는 21권의 책들을 한권 한권 펼쳐볼까요?


    총 8권의 어린이도서를 먼저 소개해드립니다. 반려동물, 유기동물, 야생동물까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책들이 반가운데요. 생명과 떼어낼 수 없는 환경, 인권 이슈를 다룬 책들도 함께 선정되었습니다.

    '할머니와 반려동물'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익숙한 모습이 그려지다가 낯설기도 하는데요. 그림책 <꾸웩과 할머니><메리>는 친숙한 시골집 배경에서 할머니와 반려동물의 교감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저 동물과 인간, 무심한 듯한 관계처럼 보여도 모든 일상을 함께 나누는 할머니와 거위 꾸웩, 할머니와 메리의 모습을 보면 '가족'이라는 단어만 떠오릅니다. 특히 <메리>에서 할머니가 식탁을 들고 나오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메리는 할머니에게 내 옆의 가장 소중한 가족이란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는 듯 합니다. 덧붙여 카라 홈페이지에 찾아주시는 분들이라면, 그림책 속 (많이 짧진 않지만) 늘 목줄을 하고 있는 메리가 살짝 신경쓰이기도 하실텐데요. 부디 메리가 그림책 속 밖에서는 마당 구석구석 킁킁 냄새 맡으며 할머니와 자주 산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어린이들에게 쉬운 단어들로 인권, 평화, 환경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생각해보도록 돕는 풀빛출판사의 '세계 시민 수업'시리즈, 10월에는 <아동 노동><환경 정의>가 출간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착취하는 아동 노동은 우리와 어떻게 연결되어있을까요? 동물착취의 현실과도 함께 논의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환경정의>에서는 인간때문에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공평한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며 인간, 동물, 자연의 지속가능한 삶을  논의합니다.



    <에릭 칼과 친구들의 친애하는 동물들>은 출간된지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킁킁도서관 어린이 방문자들과 함께 읽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함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14인에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대답들을 한 권의 그림책을 모았는데요. 에릭 칼, 레인 스미스, 수잔 제퍼스, 존 클라센, 에린 스테드 등 작가들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들이 사랑하는 동물을 표현합니다. 어떤 작가는 동물의 습성, 정보를 이야기하거나, 또 다른 작가는 동물을 둘러싼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하고 자유롭지만, 14가지의 글 모두에서 나와 다른 존재의 삶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 시절을 지내온 작가들이 전하는 생명감수성. 우리 아이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달라요? 닮았어요!> 얼룩말, 들소, 호랑이, 별코원숭이 등 제각기 다른 40종의 동물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른 습성을 가진 듯 하지만, 닮은 점들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재치 있는 글들로 동물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우리 집은 야생 동물 병원>은 야생동물을 돌보는 수의사가 겪은 이야기를 직접 써서 담았습니다. 책 속의 구조된 야생동물의 이야기는 동물단체활동가나 전문구조기관이 아니라, 초등학생, 공사장 아저씨와 같이 시민들이 '생명'을 걱정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서 더 특별합니다. 아이들로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수의사의 이야기도 추천합니다.

    <별이와 별이>에는 반려가족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별이와 가족들에게 버림 받고 길을 떠돌아다니는 별이. 두 별이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 담겨있어서 어린이들도 유기견이 겪는 상황과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별이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요?  


    10월의 신간도서로 선정된 13권의 성인도서도 살펴볼까요?

    1997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어 현재까지도 침팬지 언어 연구의 고전으로 남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침팬지와의 대화>를 국내에서도 드디어 번역본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젊은 심리학자가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고, 열정적인 동물권익운동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한 편의 성장기'라는 출판사의 홍보글에 깊은 공감이 가는데요. 한편 그 성장기 속에는 동물들의 놀라운 지능과 함께 우리가 마주하기 어려운 과학 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습니다. 놀랍고 어두운,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2017년 지금에도 많은 고민을 남깁니다.

    <백두산 새 관찰기 : 호사비오리의 고향을 찾아서> 천연기념물 제448호, 멸종위기동물 2급인 호사비오리의 번식을 기록한 국내 최초의 기록물입니다. 야생동물의 생태를 어지럽히지않으며 조심스레 관찰해온 6년의 시간을 한 권의 책에 소중히 담았습니다.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읽기도 낯선 '인수공통감염병'은 이제 더이상 먼 얘기가 아닙니다. 지난 겨울 국내에서만 4천여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AI(조류독감)으로 생매장 당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는 우리나라 전체를 마비시켰고, 지금은 '햄버거병'이 계속 뉴스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모두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와 생기는 병, 인수공통감염병은 왜 지금에서 더 문제가 되고 있을까요? 저자는 인간을 하나의 '유행병'으로 이야기합니다. 개체수가 13년에 10억씩 늘어나고 있는 '인간'이란 유행병은 너무 탐욕스러워서 숲을 베고, 흙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동물의 집과 생명을 빼앗아 버리며 심지어 지구 자체의 기온을  올리는 일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인간'에게 모든 것이 달려 있습니다. 

    <경이로운 생명 : 온 우주와 연결된 우리의 놀라운 이야기>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있다'는 이야기는 기존의 과학도서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으나, 비전공 독자는 이해하기 어려웠는데요. <경이로운 생명>은 '생명의 연결'을 예술적 작업으로 표현합니다. 우주 속 인간은 동물, 식물과 전혀 다른 생명일까요? 저자는 우리 인간도 다른 생명들과 같이 우주의 한 부분을 구성하고, 또 온몸으로 우주를 드러내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10월에도 반려인들을 위한 반려동물 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공감하는 내용으로 일상에 쉼을 주는 책에서 동물행동, 의료 등을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은 책까지 다섯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