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감 킁킁도서관의 2018년 세 번째 전시 ‘함께 숨, 쉼’이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숨을 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선은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서 숨을 쉬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동물을 아끼는 마음으로 다시 의미를 생각한다면, 단순히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서 숨을 쉰다는 것을 넘어서 생명으로서 같은 위치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불필요하게 희생되고 착취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비인간동물들에게 비극과 죽음, 억압과 착취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카라 활동가들은 숨 가쁘게 여러 영역에서 활동합니다. 정책, 학대대응, 교육, 아카이빙, 대중캠페인, 구조, 보호와 입양…. 여러분의 연대가 있어 가능했던 활동이었고, 그 덕분에 세상은 조금씩 더 평등하고 상식적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카라의 2019년 달력인 <함께 숨, 쉼> 의 제작을 기반으로 합니다. 달력에는 시민들과 연대해 이뤄낼 수 있었던 카라의 활동을 이영채 작가의 다정하고 상냥한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킁킁도서관에 놓인 그림 열두 점은 매 월마다 인쇄된 그림의 원화입니다.

열두 점의 그림은 각각 보호소 봉사, 채식, 헌법 개정, 길고양이 돌봄, 반려생활 등 다양한 주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웹이미지로 보는 것도, 달력에 인쇄된 그림으로 보는 것도 예쁘지만 원화 특유의 질감과 아우라는 더 따뜻하고 보드랍습니다.

원화 전시를 위한 한 공간에는 이번 달력 그림을 작업한 이영채 작가의 책을 비치해 두었습니다. 이영채 작가의 시선으로 그려낸 세상이 좀 더 궁금하신 분들은 도서관에서 찬찬히 책을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우리가 용기를 내어 생각하고 행동할 때 모든 동물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숨 쉬는 동물들이 우리 사회를 보다 정의로운 곳으로 이끌어갑니다. 카라는 2019년 한 해에도 동물들과 함께 숨 쉬며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합니다. 연말, 여러분도 킁킁도서관의 세 번째 전시 <함께 숨, 쉼: 카라 2019년 달력 원화 전시>에서 따뜻하게 몸과 마음을 녹이며 2019년을 구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전시 안내 

* 전시기간: 11월 01일(목) ~ 1월 11일(금) / 화요일 - 토요일 13:00 ~ 18:00(휴관: 매주 일/월 및 법정공휴일)

* 임시휴관: 11/10(토) 도서관 업무 일정으로 임시 휴관합니다.

* 장소: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22 카라 더불어숨센터 3층)

* 전시회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카라 2019년 달력을 13,000원(정가 1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 문의: 동물권행동 카라 02-3482-0999 / info@ekar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