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8-01-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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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감 킁킁도서관] 1월 신간도서 소개

2018년 새해가 되고 벌써 1월 중순을 넘어섰습니다. 미세먼지와 추운 날씨가 반복되는 나날, 연초에 받은 새해 복은 잘 간직하고 계시는가요?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늦게나마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의 새해 인사도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도 작년과 같이 신간 도서 책장이 꽉 찼습니다. 1월 소개해드릴 신간 도서는 총 25권입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반가운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며 특히 신간 도서 책장의 절반이 '고양이'를 주제로 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어린이를 위한 1월의 신간도서는 총 8권입니다. 생명의 무게를 느껴보는 동화, 동물의 흥미로운 차이를 다룬 과학책, 동물을 통해 인간의 삶을 비춰보는 책들이 출간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공간에 갑자기 쥐 한 마리가 나타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쥐와 개, 고양이의 생명의 무게는 다를까요? 동화 <살려 줘!>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으로 공격당하는 쥐를 통해 생명 존중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다른 생명의 고통에 공감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보기 좋은 책입니다. 

반려동물의 삶은 행복하기만 할까요? 이 질문에 두 권의 동화책이 가슴 아픈 국내 현실을 담아 대답합니다. 

<너에게 하지 못한 말> 반려견 '두부'는 반려 가족과 함께 섬으로 떠난 첫 여행에서 버려집니다. '버려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두부에게 섬의 또 다른 유기견 앵두는 "우리는 인간들이 버려서 생긴 쓰레기들이야."라고 말합니다. 

<혀 없는 개, 복이> 한 동네를 떠돌던 개, 복이는 혀가 없는 모습 때문에 사람들에게 괴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복이의 혀는 인간에 의해 잘린 것이었습니다. 복이는 사람에게 끔찍한 학대를 받았음에도 아이를 좋아하고 밥을 챙겨주는 사람을 엄마로 받아들입니다. 반려견이 된 복이와 가족들에게 행복하고 안전한 나날만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지만, 인간들은 또다시 복이의 행복을 가로막습니다.

개와 인간이 대화할 수 있다면, 두부와 복이는 인간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요? 사람을 용서하고 다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복이와 두부의 모습은 동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접할 수 있습니다. '인간적이라는' 인간은 동물의 용서와 양보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반려 가족을 위한 따뜻한 그림책 <날아라, 고양이>도 소개해드립니다. 나이든 반려묘의 일상을 담고 있는 그림책으로 손녀는 반려묘를 떠나보내며 할머니와 자신의 나이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삶과 죽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새로운 가족>은 영재발굴단에서 소개되었던 전이수 작가의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입양과 가족'을 주제로 한 이야기에는 조금 다르지만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코끼리 가족이 등장합니다. 전이수 작가는 2015년 태국여행에서 코끼리 트레킹와 코끼리 공원을 경험합니다. 코끼리를 타고 가는 트레킹은 재밌었지만, 코끼리 공원에서 코끼리 식사를 만들어주고 같이 산책하며 코끼리와 함께 목욕하며 놀면서 작가는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코끼리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코끼리 타기가 아니라 코끼리의 생활을 함께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 코끼리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집, 물건 그리고 고양이>는 집 안에 있는 많은 물건을 살펴봅니다. 앉을 것, 깨끗하게 해 주는 것들, 놀 수 있는 것들, 올라갈 수 있는 것들, 따뜻하게 해주는 것들 등 쓰임새나 특성, 표현에 따라 물건들을 구분합니다. 어린이와 함께 물건들에 관해 이야기해보며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고양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동물의 차이를 다룬 과학책 두 권이 재미있는 주제로 알차게 구성되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사소한 구별법 : 자연 속 작은 차이를 발견하는 과학 지식> 부엉이와 올빼미, 해달과 수달,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어른들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과학 정보들이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여왕의 그림자 : 동물들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는 동물들의 눈에 숨은 과학을 바탕으로 여왕의 사라진 그림자를 추적해가는 추리 그림책입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체와 함께 동물들의 놀라운 시각적 능력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7권의 성인도서의 표지들만 봐도 눈치채셨겠지만, 무려 11권이 고양이를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이외에도 개와 관련된 책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달 신간 도서는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문학, 철학적 사유, 동물 행동분석 등에 집중하여 소개합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을 나누는 반려동물을 통해 삶의 의미까지 깊숙이 들여다보는 책들을 먼저 만나보시겠습니다.

<철학자의 개>는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동물과 인간이 맺는 일상적 관계를 통해 철학적 논의를 끌어냅니다저자는 동물도 감정이 있고 고통을 느낀다는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하고 받아들이면서도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합니다. 동물과 인간의 우정, 동물의 고통, 과학에서의 동물, 그리고 삶과 죽음까지. 저자가 던진 질문에 독자들의 대답이 궁금해집니다.

<인간은 개를 모른다>의 저자 스티븐 코틀러는 아내와 함께 뉴멕시코주에서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 저자는 보호소에서 나이 들거나, 큰 병에 걸린 시한부 개들, 심한 지적장애가 있는 개들을 보살피면서 개들의 '도덕성'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적이다'라는 뜻이 우리가 아는 그 의미라면, 개는 사람의 생각보다 더 인간적이라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유쾌하면서도 안타까운 여러 에피소드와 역사적, 과학적, 사회적 배경이 더해져 생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야기합니다. 한국사회에서 동물보호와 생명존중문화에 한 발자국 나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깊은 산중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한 고양이. 스님에겐 낯선 생명이었던 고양이는 스님의 주변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냅니다. 최선을 다해 대충 살아가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스님은 뜻밖의 위로와 안부를 고양이에게 전해 받습니다. 스노우캣(권윤주) 작가의 일러스트는 보경 스님의 글에 따뜻함을 더합니다.

고양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었던 분들은 다음의 두 권이 책을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

<고양이처럼 살기로 했습니다>는 저자 스테판 가르니에가 15년 동안 함께한 자신의 반려묘를 관찰하며 고양이가 행동하고 열망하는 방식을 40여 가지로 정리한 책입니다.

<고양이처럼 행-복>은 냥선생이 알려주는 7주간의 행복 수업입니다. 엄청난 비밀이 숨겨진 수업 내용은 아니지만, 고양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인간의 일상에 하나씩 반영해본다면 바쁘고 힘들었던 하루 대신에 여유롭고 행복한 새로운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고양이 수업을 곁에서 도와주는 고양이가 있다면, 더욱 효과 만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