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7-12-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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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감 킁킁도서관] 12월 신간도서 소개

2017년이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2017년! 여러분이 남은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이 총 24권의 12월의 시간도서를 소개해드립니다. :)

갑자기 쏟아지는 눈, 꽁꽁 얼은 빙판길, 창문도 열기 힘든 추운 바람이 계속 되는 연말에는 따뜻한 차와 12월 신간도서 중 한 권과 함께 하시면 어떠신가요? 


총 9권의 어린이 신간도서 중 반려묘와 아이의 이별을 다룬 두 권의 그림책을 먼저 소개드립니다. 반려동물과 아이가 함께 지내는 가족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노르웨이 그림책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은 반려묘 함푸스의 갑작스런 죽음에 아이들이 직접 나서서 범인을 찾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고양이의 죽음 앞에서 아이는 분노, 슬픔, 그리움, 원망 등 여러 감정들을 겪게 됩니다.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은 당연히 힘들고 슬픈 일입니다. 이 책은 슬픔을 금세 극복하지 않아도 되고 오래 슬퍼해도 괜찮다고 말해 줍니다. 또한 이 그림책은 어른들에게만 이해되는 이야기들도 담고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고 서로의 다른 시선을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도 마련한다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이 죽고 난 후 딱 하루만 만날 수 있다면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신가요? <우리가 헤어지는 날>은 고양이 코코를 그리워하던 아이의 기적같은 하루를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하루가 지난 후 또 다시 이별. 몇 번을 반복해도 헤어짐은 익숙해질 수 없고 슬픔이 가벼워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을 그리워하는 사이에 우리는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존재에게 더 많은 사랑을, 지나치는 생명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주도록 말입니다.  

동물과의 공존을 생각해보게 하는 동화도 출간되었습니다.

<고양이 별>은 아파트 지하실에 길고양이들을 가둬버렸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동화로, 한국에서 길고양이의 삶은 어떤 모습인지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길고양이를 돌보면서 고양이를 혐오하는 이웃과의 갈등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살아있는 생명을 먹을 것도 빛도 없는 지하실에 감금한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고양이 별>은 길 위의 생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어서 아이들과 공존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입니다.

<팍스>는 동화작가 사라 페니패커와 일러스트레이터 존 클라센, 두 거장이 만들어 낸 책으로 뉴욕타임스에서 48주간 연속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습니다. 여우 팍스와 열두 살 소년 피터의 우정과 신뢰를 그려내며 인간과 동물의 공존, 그리고 모든 생명의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이외에도 환경, 상상력, 동물도감, 농장동물 등 다양한 주제의 어린이 신간도서들도 살펴보겠습니다.


<북극곰이 녹아요>는 북극곰 사냥꾼 아버지에게서 자랐던 능소니가 어떻게 북극곰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는지를 전합니다. 동화에서는 하나의 사건으로 한 사람의 미래가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미래는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요?

<책 : 몰입·상상·소통을 노래하는 글 없는 그림책>은 따뜻하고 섬세한 일러스트로 위로, 사랑, 소통, 용기를 전해온 작가 마리예 톨만과 로날트 톨만의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책을 읽는 코끼리와 코끼리 주변으로 모여드는 동물들. 페이지마다 몰입, 상상이 그대로 펼쳐지고, 마침내 소통도 만나게 됩니다. 그림책 <책>에는 글이 없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독자에게 다른 메시지를 깊이 전하게 됩니다. 

커다란 그림책 <동물 박물관>을 펼쳐보면, 마치 박물관에 들어서서 아름다운 작품들에 압도되는 듯 느껴집니다. 공룡을 직접 만날 수 없어도 공룡에 대해 줄줄 외우는 아이들에게 분명 이 그림책은 동물원에서는 줄 수 없는 많은 영감과 정보를 제공할 것 입니다.

산림청 개청 50주년 기념도서 <봄 숲 놀이터>는 우리 주변 가까운 산과 숲으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숲에서 아이들을 반기는 꽃, 동물, 나무들의 이름을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생명들의 온기가 더 가까이에서 전해집니다.

암탉들은 왜 파업에 들어갔을까요? 스페인 그림책 <암탉은 파업 중>에서 닭들은 열악한 생활 환경을 바꾸기 위해 알 낳기를 거부하고 농장 주인 부부에게 환경 개선을 요구합니다. 그림책 속 농장 모습을 보니, 배터리케이지(감금틀)에 갇혀 움직일 수 조차 없는 국내 닭들의 더 열악한 상황이 떠오릅니다. 생명으로서 동물의 당연한 권리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12월에 소개해드릴 성인도서는 총 15권입니다. 동물권에 대한 중요하고도 반가운 신간, 새로운 사회를 위한 질문들, 반려동물 웹툰, 그리고 다양한 고양이 관련 도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은 전쟁에 어떻게 사용되나?> 전쟁의 폐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비통하게 죽은 인간과 폭격을 맞은 건물들이 먼저 떠오르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이 일으키는 전쟁으로 고통 받는 것은 인간뿐만이 아닙니다. 동물은 인간이 전쟁을 준비하는 시간부터 지속적으로 인간의 전쟁을 위해 착취되고 고통받습니다. 전쟁에 참여했던 말, 자살폭탄 테러를 훈련 받는 개, 화학전쟁 연구에 동물실험으로 고문받는 원숭이.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가 몰랐던,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동물 착취의 역사를 낱낱이 파헤칩니다. 또한 동물권 운동과 평화 운동은 연결되어 있고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선 함께 싸워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터 싱어의 신작 <더 나은 세상>은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들도록 독자에게 83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동물해방>의 저자인 만큼 피터 싱어는 책의 한 부분을 '동물과 윤리'로 구성하였으며 동물을 위한 채식, 시험관고기(배양육), 포경산업 등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영혼은 고양이를 닮았다> 몸과 마음을 구분할 때 잃게 되는 무언가이자, 내 안에 존재하지만 확인할 길 없는 불가사의한 느낌인 '영혼'. 저자는 영혼에 더이상 관심을 갖지않는 사람들에게 고양이 이야기를 꺼내들며 고양이를 통해 현대인의 영혼을 들여다봅니다

<다르면 다를수록>는 최재천 교수의 45편의 생태 에세이입니다. 동물, 식물, 자연, 생명, 과학에 대한 저자의 깊이 있는 사유를 독자들에게 쉬운 언어로 공유하며, 세상은 다르면 다를수록 더욱 아름답고 특별하고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알이 닭을 낳는다>의 개정판으로 위트 있는 일러스트 덕분에 읽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에코스릴러'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픈 시즌>는 미국에서만 1000만 부 넘게 판매된 스릴러소설 '조 피킷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정부로부터 특정 동물에 대한 사냥이 허가된 시간을 말하는 '오픈 시즌'. 주인공 조 피킷은 와이오밍 주의 수렵감시관으로 불법 사냥, 밀렵꾼을 감시합니다. 기존의 스릴러와는 전혀 다른 배경, 주인공, 그리고 자연이나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다루고 있지만, 스릴러 소설의 속도감을 놓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 관한 12월 신간도서는 유쾌한 일상, 좌충우돌 도전기, 따뜻한 시선과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