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간도서 소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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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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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72




킁킁도서관이 추천하는 1~2월 신간도서는 총 12권입니다. 성인·일반도서 8권, 어린이 도서 4권이 선정되었습니다. 1년을 넘겨버린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 2021년은 '동물'에 집중하는 도서들과 시작했습니다. 



<관계와 경계 :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 코로나 시대, 인간과 동물이 맺고 있는 관계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이 책에 실린 15편의 글들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사유하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현장 활동가, 각 분야 전문가 필자가 던지는 깊고 묵직한 메시지는 우리의 생각과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삶에 깊이 뿌리박힌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만큼 글들은 절박하고 엄중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불안과 위기는 인간만의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하다 보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현실을 만들라는 절박한 요구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가 아니라 역동적인 '사이'에 집중하는 사고의 전환, 팬데믹 상황에서 동물이 가진 취약성, 인간-동물로 분화되어 왔던 의학적 접근법을 통합하는 원헬스적 접근, 코로나 19가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들까지 논의와 성찰이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동물 : 인문잡지 한편> 책보다는 짧고 논문보다는 쉬운 글 한 편 한 편을 엮어 만든 인문잡지 '한편' 4호의 주제는 '동물'입니다. 최근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동물'은 더는 피할 수 없는 중요한 화두로 등장합니다. 평생 갇혀 사는 동물원 동물, 플라스틱에 둘러싸인 바다 동물, 한국 축산업 시스템 속 가축동물, 서식지를 빼앗긴 야생동물, 반려의 관계를 맺는 동물까지 짧은 열 편의 글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은 인간중심 사유에 틈을 내고 '동물'을 사유의 중심으로 끌어옵니다. 정진우의 <새들이 살 수 있는 곳>은 동물의 서식지에 관한 글입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인간에게만 가치 있는 땅이 증가할수록 새의 땅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오랜 시간 걸쳐 형성된 서식지가 사라지면 새들도 한순간 사라진다고 경고합니다. 이동으로 지친 새들이 쉬어 갈 수 있는 녹지가 도심에 얼마나 조성되어 있을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인간만을 위한 땅이 삭막하게만 느껴집니다.


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동물과 함께하는 삶 : 사람과 동물이 공유하는 감정, 건강, 운명에 관하여> 동물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인간의 건강이 '동물과 함께하는 삶'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는지, 인간과 동물의 복지가 서로 얼마나 깊숙이 얽혀 있는지를 의사의 입장에서 저술한 최초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동물윤리학과 신경학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자인 '아크타르 박사'는 개인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이 동물과 유대를 맺거나 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사려 깊게 탐구합니다. 프란스 드 발, 마크 베코프, 황윤, 김산하, 은유, 칼 사피나, 사이 몽고메리 등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동물권 및 동물학 권위자들의 추천을 가득 받았습니다. 감동적이고 흡입력 있는 사례덕분에 글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지닌 해병, 동물과의 만남 한 번으로 인생이 바뀐 불량배, 유죄 판결을 받은 연쇄 살인범, HIV에 감염된 소아과 의사, 소 목장을 경영하던 주인, 산업적으로 동물을 키우는 농부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접했다. 이 책은 무지와 무관심, 잔인성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와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아름다움과 친절함, 치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국내에서는 동물권 관련 도서가 찾기 어려웠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약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출판사 '책공장더불어'는 오직 동물을 위한 책을 발굴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동물을 위해 책을 만든 김보경 대표는 과연 동물을 위해 어떤 책들을 읽어 왔을까요? 동물 관련 뉴스들을 접했을 때나 반려동물에 관한 생각이 깊어질 때와 같이 막막한 순간, 김보경 대표는 책 속에서 길을 찾았습니다. 65개의 짧은 이야기에서는 인종, 젠더, 경제적 차이 등에 의한 차별과 혐오에 대해 성찰하고, 100여 권의 책을 통해 지혜롭게 맞서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동물 책을 읽고 '생각이, 시각이, 생활이, 식탁이, 인생이' 바뀌었다는 말을 들을 때면 책의 힘을 실감한다."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스위스에서는 '고양이 사다리'를 쉽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옥외형 고양이 사다리는 반려묘가 건물 안팎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도록 설치한 독특한 구조물입니다. 자신을 '고양이 사다리 연구자'라고 칭하는 사진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브리기테 슈스터'는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100여 장을 한 권에 실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도 고양이 사다리를 발견할 날이 올까요? 우선 고양이 사다리가 가능한 환경이 필요할 것입니다. 동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 낯선 동물들도 반기는 마음, 범죄로 활용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 인간과 동물이 모두 행복하고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을 때 우리는 새로운 상상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고양이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해 놀이와 병간호에 실용적인 정보를 담거나 시로 일상을 그린  신간들이 출간되었습니다.


<고양이에게는 하루 1시간 놀이가 필요해> 독립적으로 일상을 보낸다고 여겨지는 동물, 고양이! 고양이는 정말 혼자 집에 있어도 심심하지 않을까요? 고양이 집사들의 필독서 <24시간 고양이 육아 대백과>의 저자이자, 카라의 반려묘 시민학교에서 인기 강연자 김효진 수의사가 신간을 출간했습니다. 김효진 수의사는 고양이의 본능을 충족시켜주는 '놀이'가 필요하며 이 놀이를 통해 문제 행동이 개선되고, 반려인과 심리적 교감도 나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양이에게 사랑받는 집사가 될 수 있는 놀이 원칙 7가지, 고양이의 습성을 고려한 하루 3가지 놀이 루틴, 그리고 고양이의 성격별, 상황별, 증상별 등을 세분화하여 우리집 고양이에게 딱 맞는 맞춤 놀이법까지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겼습니다.


<괜찮아, 함께할 시간이 아직 있잖아 : 고양이 말기 간호.임종 케어 첫걸음> '내가 더 잘 돌보고 있는 걸까?' 아프거나 나이 든 반려동물 곁에서 반려인들은 자주 생각이 많아지고는 합니다. 막막함을 느껴 본 독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본격 고양이 간병 만화'가 출간되었습니다. 약 먹이는 방법, 식욕 돋우는 방법, 펫로스 극복 등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으며, 특히 '스즈키의 공약'은 반려인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창간 21주년을 앞둔 일본 고양이 전문지 《네코비요리猫びより》에 인기리에 연재된 만화를 토대로 했으며, 박정윤 수의사가 감수했습니다.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 :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의 삶을 상상하다 보면 누구나 시인의 언어에 가까워지는 듯 느껴집니다. 만약, 시인들이 동물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면, 어떤 문장들이 만들어질까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열여덟 명의 시인들이 반려묘에 관해 쓴 36편의 시와 짧은 산문을 엮었습니다. 지난 <내 개 있음에 감사하오>에 이은 두 번째 반려동물 시집입니다.



킁킁도서관이 추천하는 1~2월 어린이 신간도서는 4권입니다. 멸종위기 동물의 이야기를 인간과 인간사회와 연결시킨 책들과 생태계와 동물실험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책들이 선정되었습니다.

<긴긴밤>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 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갑니다. 코뿔소와 펭귄이 보내는 긴긴밤은 살아있어서 힘들고, 살아있어서 절망스러운 나날이지만, 살아있어서 꿈꾸게 합니다.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긴긴밤>의 이야기는 인간의 삶과 닮았습니다. 코로나로 덮인 긴긴밤들을 보내는 우리의 모습들이 자연스레 연상됩니다. 한편으로 이것은 인간과 같이 당연한 삶을 사는 동물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펭귄이 살아야 하는 곳으로 향하는 걸음, 멸종을 확정한 코뿔소의 삶을 통해서 밀렵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거나 야생이 아닌 낯선 공간에 갇힌 동물들의 긴긴밤을 떠올리게 됩니다. '작지만 위대한 사랑의 연대'와 '생명의 존엄'을 담은 어린이 도서 <긴긴밤>은 어린이 독자에게는 격려를, 어른들에게는 위로를 전합니다.


<알기 쉬운 생태계 - 쉬운 글과 그림으로 보는 자연 이야기> '생태계'라는 단어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생태계를 설명하고자 한다면 어디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어린이부터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노인, 장애인 등 쉬운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생태계 기본서를 발간했습니다. 쉬운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생태계 이야기!


<멈춰요 동물 실험 : 모두모두 소중한 생명!> '동물 실험으로 매년 2억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최초의 우주비행견 '라이카'와 실험실에서 태어난 쥐 '쪽쪽이'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 실험의 실태를 전하는 어린이 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토론형 통합 교양서로, 동물 실험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양쪽의 정보를 전달하고, '동물 실험이 반드시 필요한가?', '인간을 위해 동물의 권리는 무시해도 괜찮은가?' 등의 독자가 고민을 이어나갈 질문을 던지며 정보에 깊이를 더합니다.


<눈보라> 빙하가 녹아 생존이 어려워지자, 북극곰은 먹이를 찾기 위해 인간이 사는 마을로 내려와서 쓰레기통을 뒤집니다. 그때 한 꼬마가 이를 발견하고 소리칩니다. '북극곰이다!' 마을 사람들은 위험한 북극곰을 몰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총을 겨누고, 북극곰은 살기 위해서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인간에 의해 살 곳을 잃은 북극곰이 인간의 세상에 맞춰서 살아갈 방법을 찾은 이야기에서 우리는 얼마큼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일반 성인도서 - 총류, 지식, 학문 일반

<동물 : 인문잡지 한편> | 민음사 편집부 (엮음) | 민음사


일반 성인도서 - 철학

<동물과 함께하는 삶 : 사람과 동물이 공유하는 감정, 건강, 운명에 관하여> | 아이샤 아크타르(지은이), 김아림 (옮긴이) | 가지


일반 성인도서 - 사회과학

<관계와 경계 :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 |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 (엮음) | 포도밭출판사


일반 성인도서 - 기술과학

<고양이에게는 하루 1시간 놀이가 필요해> | 김효진(지은이) | 위즈덤하우스미디어그룹

<괜찮아, 함께할 시간이 아직 있잖아 : 고양이 말기 간호.임종 케어 첫걸음> | 네코비요리 편집부(지은이),  박제이(옮긴이) | 야옹서가


일반 성인도서 - 예술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 브리기테 슈스터(지은이), 김목인(옮긴이) | 책읽는수요일 : 한올엠앤씨


일반 성인도서 - 문학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 :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에 대하여> | 권민경, 김건영, 김승일 외 15인(지은이) | 아침달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 | 김보경(지은이) | 책공장더불어


린이도서

<긴긴밤> | 루리(글·그림) | 문학동네

<눈보라> | 강경수(지은이) | 창비

<멈춰요 동물 실험 : 모두모두 소중한 생명!> | 이여니(글), 김석(그림) | 뭉치 : 동아엠앤비

<알기 쉬운 생태계 - 쉬운 글과 그림으로 보는 자연 이야기> | 국립생태원 (엮음) |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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