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8-05-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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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감 킁킁도서관] 5월 신간도서 소개


5월의 신간도서는 총 18권입니다. 동물의 권리를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책들이 출간되어 눈에 띕니다. 어떤 책들이 선정되었는지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6권의 어린이 신간 도서는 동물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흥미롭게 다루고, 고정관념을 깨도록 도우며, 동물과의 공존을 따뜻하게 담고 있습니다.


<펭귄은 왜 추위를 타지 않을까요?>는 다양한 지역에 사는 동물들의 똑똑한 환경 적응법을 담았습니다. 환경에 따라 생김새와 행동이 달라지는 동물들의 생존전략은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또한, <바다는 속이 깊어>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줍니다.


어린이의 시야를 확장해주는 그림책 두 권도 소개해드립니다.

<너처럼 나도> 동물도 인간처럼 혼자일 때 무서움을 느낍니다. 동물도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동물의 지각 능력이 인간에 얼마 만큼에 미치는지와 상관없이 동물이 느끼는 감정은 명확합니다. 그리고 두려움, 편안함, 행복, 사랑받음, 아픔을 느끼는 동물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 해당됩니다. 많은 어린이와 성인이 이 그림책을 보게 되길 바라는 것은 꼭 동물을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인간과 인간, 동물과 인간, 동물과 동물 어떠한 관계에서도 서로서로 나와 같은 생명체로 바라볼 수 있어야 우리는 좀 더 안전하고 공존 가능한 세상을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은 자연의 이치일까요? 남녀의 성 역할에 대한 인간의 편견을 깨는 물고기가 나타났습니다. <여자 남자, 할 일이 따로 정해져 있을까요?>는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성 역할을 바꾸며 살아가는 물고기들에 대해 알려줍니다. 어릴 때는 남자였지만 그중 가장 크게 자란 개체가 여자가 되는 흰동가리, 알을 입속에서 부화시키는 수컷 도화돔 등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 나면, 이제껏 당연하게 느꼈던 것들의 너머의 가능성이 새롭게 펼쳐지는 듯합니다.


반려견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두 권의 어린이 도서도 반갑습니다.

<강아지가 처음 우리 집에 온 날> 초등학생 나오미는 첫 반려견 레온을 만납니다. 기대와는 달리 처음부터 삐걱거리는 둘 사이. 이 둘은 어떻게 하나의 가족으로 만들어질까요? 인간의 입장만이 아니라, 동물도 인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설명합니다.

<개 : 끝나지 않은 진화>는 반려동물인 '개'의 진화와 유전을 분석하는 흥미로운 과학 만화입니다. 전문적이고 정확한 과학 정보를 어린이에게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사람과 의사소통하길 좋아하며 사람을 돕고 함께 일하는 습성이 유전자에 들어 있는 동물, 개. 이제 인간이 개를 제대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성인에게도 충분히 알찬 지식이 가득합니다. 


어린이도서 소개를 읽고 나니, 성인도서도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5월에 출판된 따끈따끈한 12권의 성인도서를 킁킁도서관이 추천합니다.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존중받는 생명으로서의 삶은 동물에게도 소중하며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은 네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책공장더불어의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아홉 번째 도서, <(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은 그동안 동물권리를 위해 꾸준히 활동한 로브 레이들로의 국내 신간입니다. 세계 동물보호 구역의 우수 사례들을 담은 책으로 인간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동물이 이번에는 인간에 의해 구조되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국내 동물 권리 운동을 함께 하시면서 보고 듣고 느낀 처참한 현실로 인해 마음 아팠던 분들에게는 선물 같은 책이니 많은 분이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청소년과 성인 모두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는 한승태 작가가 국내 양계농장, 양돈농장, 개 농장 총 10곳에서 4년 동안 일한 경험을 촘촘하게 엮은 책입니다. 저자는 쓸 만한 통계자료 하나 담지 않은 사회과학도서라고 소개했지만, 이 책은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클로즈업하여 몰입하게 합니다. 이는 통계의 수치만으로 담을 수 없는 기록입니다. 저자는 독자에게 채식을 강요하거나, 식용 개 농장주가 악인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저자는 인간과 고기 사이에 더 일찍 놓였어야 할 이야기를 그의 경험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어떤 목표를 꿈꿔볼 수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맛있는 먹을거리뿐 아니라 동물의 살점으로서의 고기 역시 있는 그대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이 회식 자리에서 육즙이 흐르는 삼겹살 한 점을 집어 들었을 때 당신과 고기 사이에 어떠한 환상도 남아 있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저자 서문 중 (시대의창)


<지구별 야생동물 탐방기>는 야생동물을 지키는 것에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야생동물 수의사가 된 저자가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나기 위해 10개국으로 세계여행을 떠났습니다. 야생동물의 천국 마다가스카르와 갈라파고스는 여느 여행도서에서도 만나보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또한, 야생동물 수의사의 경력을 발휘하여 벨리즈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단기 인터쉽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더 기대되는 신간입니다.

<애니멀 어벤저스 : 동물들의 불필요한 고통을 막기 위한 반격의 논리>는 동물자유연대와 어웨어에서 동물 권리 운동을 펼쳐온 저자가 캣맘, 방치, 혐오, 동물원, 덫 등 27개의 키워드로 동물과 인간 사이의 고리를 살펴봅니다. 저자는 동물과 공존하며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위해 인간의 역할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할 것을 독자에게 제안합니다.


<오! 나의 철수 : 세상에 하나뿐인 바둑이 이야기>는 8만 7천 팔로워 애정을 받는 SNS 스타 철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귀여운 외모로 평생 사랑만 받았을 것 같은 철수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유기견이었다는 사실을 모두 아시나요? 가슴 아픈 기억을 넘어 이제는 밝고 안전한 삶을 누리게 된 철수. 하지만 삶의 변화는 철수에게만 찾아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자 역시 철수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소중한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카밍 시그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려견의 몸짓 언어> 반려견을 훈련하기 위해선 인간이 개보다 높은 서열을 차지하고 명령으로 지시해야 할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아직도 계신다면, 먼저 투리드 루가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전 세계 25개의 언어로 출간된 반려견 행동 교육의 바이블 <카밍 시그널>에서 저자 투리드 루가스는 반려견이 사용하는 시그널을 인간이 읽고,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가족의 필독서입니다.

<엔도 슈사쿠의 동물기> 종교와 인간에 관한 진지한 성찰을 다룬 소설을 써온 일본의 대표 작가 엔도 슈사쿠. 그와 동물과의 인연은 어린 시절 한 마리 개와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개, 고양이, 벌레, 새, 식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애정이 느껴집니다.

<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 : 크기의 생물학>은 1992년 출간 후 과학책으로는 이례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 90만 부 가까이 판매된 일본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입니다. 저자는 동물들의 생존전략과 행동방식을 '크기'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아무래도 킁킁도서관의 신간 소개에는 '고양이 책 코너'를 따로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양이 관련 도서는 매달 적어도 3~4권씩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슷해 보여도 저마다의 매력이 다르고, 인간의 고양이 사랑은 참으로 깊다는 점은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