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아가 입양실 ... 여기에 올려도 되나요?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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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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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4
 
저번에 카라에 전화드려서 월드펫 협력동물병원 문의했던 사람이예요~
덕분에 도냥이(엄마가 지어준 이름이예요~ 도둑고양이라고 ㅎㅎ) 급한 치료랑 약은 받아 왔었답니다.
 
3월인가 4월쯤 주택인 우리집에 길냥이가 와서 쓰레기봉투를 뒤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얼마뒤 보니까 새끼고양이 4마리 낳은 걸 확인하고는 그떄부터 길냥이들 밥을 주기 시작했어요
 
한동안 5마리 잘 와서 먹더군요. 밤에는 우리집 옥상 올라가는데에서 5마리가 떼로 우다다를 하기도 하고 ㅋㅋ
 
근데 7월 20일 이후로 새끼 한 마리가 안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어찌 된 일인가 우리 엄마가 걱정된다고 막 주변을 살펴보다가 없어진 아가를 찾았어요
근데 보니까 어딘가에서 떨어진 듯 다리를 못 쓰더라고요..
 
그래서 병원가서 확인해보니까
척추손상인지 두 다리를 못 쓰게 된 것 같고, 척추관련 MRI를 찍어야 하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전신마취를 하는데 이 아가냥이는 못 견딜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상태로 자연방사하면 아마 다리를 끌고 다니다 상처나고 욕창생겨서 고통스럽게 죽을 거라고.,.ㅠㅠ 안락사하지 않을 거면
이 아가냥이는 평생 인간이 옆에서 책임져줘야 한다고 그러시더라고요..ㅠㅠ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왈칵...살겠다고 밥주면 마구 먹어대는 아간데 어찌 내 맘대로 죽이냐고요..
또 한 가지 배변장애가 있어서 방광을 짜줘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병원갔다와서 한참을 고민했지만 뭐...ㅠㅠ
일단 약을 주면서 케이지에 넣어 당분간 돌보고 있긴 해요..
 
지금도 집 밖 케이지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네요..

 
진짜 고민이예요..ㅠㅠ
내가 동물을 아예 안키운다면 이 아가를 데리고 살겠는데 지금 3마리 강아지들과 한 마리 고양이를 데리고
살고 있어서 더 이상은 힘들어요..
 
혹시 여기에 계신 분들 이나 카라 동물 단체에서 이 아가를 입양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제가 거두고 싶은 맘이 있으나 지금 상황으로도 힘들고 혹시 대신해서 키워주실 좋은 분들이 있을까 해서 올려요~
전에 첨에 카라 전화했을 떄도 카라쪽에서도 아가 안락사는 뭐하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그것에 대한 희망을 갖고 올립니다. 제가 직접 안락사해달라고 데려가지 못하겠어요 ㅠㅠ
 
 
지금 4개월 정도 되었어요~
혹시 생각있으신 분 아래 댓글 달아주세요...
 
사진 올리려고 했는데도 안 올라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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