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네 보호소, 카라의 지원을 중단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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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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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정남이네 보호소가 희망이네 보호소로 새출발한다는 게시물을 작성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다시 보호소측에서 카라의 지원 기준을 어겨 지원 중단 이라는 결정을 내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단체에서는 해당 보호소가 도저히 단체의 역량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관리불가능의 상태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기회를 주고, 지원중단을 번복하면서까지 그 동물들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단체의 총 역량을 동원하였습니다만,
다시 아주머니는 온갖 거짓말로 활동가를 기망하고, 개체수를 늘리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개체수를 늘리고 보호소를 노출하고, 개인후원을 받은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전지 공사 중인 모습>


해당 보호소의 지원 과정을 다시 한번 설명 드립니다.


2013년 3월
개들과 함께 폐가를 전전하며 갈 곳이 없이 힘들게 사시는 아주머니가 계시다는 제보를 접하고 해당 장소를 방문, 아주머니 혼자 몸으로 60 여마리 아이들을 챙겨가며, 수 십 차례 이사 아닌 이사를 다니셨다고. 먹을 것이 없어 집 앞에 내놓은 제사 음식까지 먹은 적이 있다는 말씀에 아주머니도, 개들의 삶도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중성화와 입양에 대해 동의를 얻고 정착할 곳을 찾아보자는 결론 도출. 이 분에 대한 지원이 시작되었습니다.

2013년 9월
보호소 이전지를 어렵게 찾았으나 해당 장소가 개농장이 있던 곳이라 도살위기에 있던 아이들 21마리에 대한 매입비를 지원하여 해당장소로 이전을 결정, 시설을 지원하고 보호소 안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장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 검사가 필요한 아이들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였고, 단체에서 수시로 방문하여 환경정리 및 청소 등을 도와드렸습니다. 

2014년 5월
보호소 바로 뒷집에 할아버지가 용돈벌이로 한다는 개농장이 생겼는데, 창문으로 자루에 팔려가는 개들을 보며 너무 괴롭다는 아주머니가 구조를 호소하여습니다. 개체수 증가는 절대 불가하다는 단체의 판단에 구조를 보류했으나 할아버지가 결국 폐업결정을 내렸고 아주머니 친구분이 이사를 와서 같이 돌보시겠다는 아주머니의 약속에 26마리(21마리 성견, 5마리 자견) 개들 매입을 지원. 추가 개체수 증가는 절대로 없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2014년 6월
처음보다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단체에서 다시 견사 및 시설 보수가 필요해졌고, 카라 의료봉사대 방문으로 중성화 및 예방접종을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오시기로 약속되었다는 아주머니 친구분은 오시지 않았고, 이후 보호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아주머니의 계획을 요청드리고 상의드리려고 하였으나 아주머니는 그때부터 SNS를 통해 개인 모금으로 구조된 동물들을 입소시켰고, 후원금을 받아 사용하는 등 약 3달반에 보소 환경 정리 및 아이들 관리가 안되어 있었고 개체수가 늘어나 보호소의 정상적인 기능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 약속드렸던 카라의 사설보호소 지원기준을 여러 차례 어겼고, 활동가들에게 거짓말이 이어지고 또 이어졌습니다. 일단 진행과정에 있어서의 문제점 등은 추후 논의하더라도 당장은 아이들을 위해 카라에서 급하게 아이들 격리를 위한 추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외국에 계셨던 땅 주인이 갑자기 영구귀국하면서 개들이 너무 많다고 이전을 요청하셨고 추가공사가 보류되었습니다.

2014년 12월
카라에서는 약 20회에 걸쳐 보호소를 방문하여 청소, 환경정리, 공사 감리, 개들 이동, 입양 진행등을 해왔고, 동물보호단체로서는 가장 적극적이며 체계적인 사설보호소 지원사업을 진행해오면서 되도록 많은 곳에 균등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보호소는 당초 폐가를 전전할 정도의 열악한 현실에서 카라의 지원으로 위기를 넘기게 되었고 상기한 지원 내역과 같이 단체의 역량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음에도 불구, 이후 지원기준을 어기고 거짓말로 활동가들을 기망하고 개인모금을 하고, 이에 따른 분란과 개체수 증가를 초라했습니다. 이에 단체에서는 당초 계약 당시의 문제로 해결할 부분까지만 조력하고 이후는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2015년 3월
해당 보호소를 지원하던 개인분들은 정작 보호소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자 손을 떼고 몇 몇 후원인들은 단체에 책임을 전가하고 보호소 운영에 문제제기만 해 놓은 채 떠났고, 당장 강제퇴거 위기에 놓은 보호소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원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미 증가한 개체수와 동물들의 열악한 상황, 아주머니의 간절한 도움 요청에 카라에서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드리기로 했고, 이전부지를 알아보고 아이들 이동을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2015년 5월
새로운 곳에 견사공사를 시작하고, 아이들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카라에서는 급박한 이전 건과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보호소 운영에 대해 아주머니와 지속적인 상의를 해왔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아주머니도 개인후원을 통해 보호소 노출이나 개체수 증가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단체에서도 힘겨운 기간이었고, 오직 동물들만 생각하며 노력해왔습니다. 새로운 이전지에도 카라봉사대가 출동하여 아이들 이동 및 중성화수술, 환경 정리 등을 했고, 아주머니께 쓰레기 정리, 견사 격리 등에 대한 조언 및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5월 카라봉사대 봉사 현장>

 

하지만 보호소 이전 이후에도 아주머니는 활동가들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외부에 아이들을 절대 노출시키지 말고 무조건 내부 하우스 안에 격리시켜줄을 요청드렸으나 개들을 풀어놓아 주변 농지를 훼손시키고 농수로에 빠져 사망하는 등 이웃 주민들의 불만을 야기시켰고, 특별히 예뻐하는 아이들은 외부 컨테이너에 별도로 넣어두고 외부인들이 문을 열 때마다 아이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쓰레기봉투를 지원하면서 쓰레기를 지정봉투끼리 모아 한 곳에 두라고 말씀드렸지만 쓰레기를 주변 땅에 흩어지게 하고 뒷 마당에 조금식 흩뿌리는 형식으로 쓰레기를 유기, 상식적인 수준의 쓰리게 정리조차도 요청이 묵살되었습니다. 

활동가들이 정기적으로 가서 쓰레기 및 아이들 체크하고 이웃분께 사과를 드리고 부탁드리는 등 당장은 동물들의 안위가 걱정이 되어 도와드렸지만, 제일 큰 문제가 아주머니가 또 한번 개인모금으로 구조된 동물들을 보호소 이전 후에도 입소시킨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여러 차례 단체 활동가들을 속이고 단체와의 신의를 어겼지만, 카라에서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신뢰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단체에서는 최종적으로 지원중단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보호소는 이전 직후 아주머니의 관리소홀로 주변과의 마찰이 있었고, 땅주인이나 공사업체와 아주머니가 다툼으로 인해 공사 진행이 더뎌지기도 하는 등 이전이 완료되지도 않은 진행중인 공간입니다. 기존 아이들의 안전도 아직 확보가 되지 않은 단계에서 아주머니는 또 다시 단체를 속이고 개체수를 늘린 것입니다.  

최근 개인구조자가 개인모금을 통해 농장의 개 15마리를 구조해왔고, 아주머니는 그 개들을 입소시켰습니다. 활동가가 사실을 확인하자 어떻게하다보니 그렇게 됐다는 둥, 피해가 안가게 하겠다는 둥 아주머니는 전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그렇게 절대 개체수를 늘리지 않을 것이며, 지난번 개인후원자에게 본인이 당했던 일들이 억울하고 화가 나서 다시는 안 그런다는 말로 카라 활동가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로 일관해왔습니다.  

본인 능력을 벗어나 개들을 모으고 타인에게 무조건 의지하게 되어 결국 수 십 마리 수백 마리 모으다 보면 현재 우리나라 초대형 보호소가 겪는 문제들이 야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불쌍한 개들이라며 이후 보호계획에 대한 확실한 준비도 없이 돈을 모금하여 결국 이렇게 문제가 많은 보호소에 아이들을 입소시킨 사람도 구조동물을 유기한거나 다름없습니다.

단체와의 신의를 어기고 아이들 관리 능력도 없으면서 개체수만 늘리고 후원금에 의존하는 아주머니를 카라 회원들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더 이상 지원해드릴 수 없다는 것이 단체의 입장입니다.

카라에서는 이후 해당 보호소에 일체의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 보호소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전혀 개입하지 않습니다.
SNS를 통한 개인모금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주세요. 몇 만원 입금으로 그 개들이 평생 안전한 곳에서 잘 살 수 있다면 더 바랄께 없겠지만. 기존에 있는 다른 개들까지 피해를 보고 더 큰 문제를 낳는다면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현재도 모금에 동참하신 분이 개들의 안위나 관리에 대해서 저희쪽에 물어보시는데, 그 구조건은 저희 단체가 진행한 것이 아니며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당사자가 책임질 수 있는 선에서 모금과 구조를 진행해주세요. 


단체에서는 아주머니와 개체수 증가에 대한 구두 약속을 여러 차례 받은 적 있고 아주머니를 마지막으로 믿고 보호소 이전을 지원했으나, 이후 활동가들과의 약속이행이 잘 되지 않아 본의 아니게 아주머니와 서면으로 개체수 증가에 대해 약속을 한 바 있으며, 아주머니와의 각서 내용을 공개합니다.  
해당보호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카라에 대한 불신과 그간의 활동에 대한 폄훼 및 비방이 도를 넘어왔고, 상호 절대적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 추진해야 할 활동을 카라의 한정적 역량으로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희망이네 보호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합니다.

이후에도 카라는 단체의 사설보호소 지원기준에 맞지 않는 곳은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며, 동물을 볼모로 단체를 협박하고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 가능한 선에서의 모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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