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으로 식사가 어려웠던 길고양이 ‘애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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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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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구조한 고양이 ‘애기’는 2017년생 암컷으로, 아기 고양이 때부터 밥을 주며 돌보고 있는 길고양이입니다. 1살이 되기 전에 TNR을 시켜주어 임신 경험은 없고, 줄곧 한 영역 안에서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습니다.

애기는 약 3년 전부터 구내염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지금까지 앓고 있습니다. 제가 돌보고 있는 고양이들이 많고, 당장 생명이 위급한 아이들을 먼저 구조하다 보니 애기는 오랫동안 치료를 해주지 못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애기가 심한 호흡기질환 증세까지 보이며 몸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모든 음식을 거부하고, 겨울집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아, 뜰채를 이용해 겨울집 입구를 막고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구조 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구내염, 호흡기 질환, 장염의 증상이 있었습니다. 입원한 며칠간은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았지만, 호흡기와 장염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되면서 차츰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발치 치료까지 마친 뒤에는 식욕이 완전히 돌아왔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발치 치료를 마친 애기는 완전히 회복한 후, 제자리 방사를 하여 계속 돌봐줄 생각입니다.


*아기 고양이 때부터 애기가 TNR 받고, 길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위기가 찾아왔을 때, 구조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평생에도 구조자님 곁에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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