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를 위해 포획했지만 탈장 수술이 시급했던 길고양이 ‘나나’

  • 카라
  • |
  • 2024-01-17 10:02
  • |
  • 147
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나나’는 나나 어미 고양이 때부터 밥을 준 인연으로 만나게 된 친구예요. 나나의 동배들은 동네 돌보미 이모와 함께 중성화를 완료했지만, 나나는 도무지 잡히지 않아서 이때까지 많은 출산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1년 전부터 아이가 구내염에 허피스까지 앓으면서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통통하던 아이가 너무 심하게 마르게 되었고요. 또 제가 이사까지 가게 되면서 앞으로는 지금처럼 하루에 두 번씩 밥과 약을 챙겨줄 상황이 되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사 가기 전에 얼른 중성화 수술과 구내염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TNR 신청을 했고, 다행히 나나를 포획할 수 있었어요.


치료 및 진료 과정




입원 후 다음날 병원에서 나나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전화가 왔어요. 임신 초기에 탈장까지 와서 탈장 수술을 먼저 하지 않으면 중성화 수술을 하지 못한다는 소견이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수술 후 병원에서 일주일 입원 치료를 마친 후,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나나는 퇴원 후 제가 이사 가기 전까지 3주간 임보를 맡기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 후로는 저희 집 새로운 가족이 되기로 결정했어요.

전발치도 필요할 거 같아서 나나가 컨디션 회복이 되면 추후 구내염 및 허피스 치료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수술 후 잘 회복해서 너무 다행입니다. 앞으로 구내염과 허피스 치료도 잘 이겨내서, 새로운 가족과 걱정과 아픔 없이 나나가 살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