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상처로 감염의 위기에서 구조된 '해담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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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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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친구가 31일 캠퍼스를 걸어가다가 평소에 밥 주던 고양이를 일주일만에 발견했는데, 한쪽 뒷다리를 아예 딛지 못하는 수준으로 다리를 절었고 살도 홀쭉하게 빠져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기운이 없는지 계속해서 몇 걸음 걷고 누워서 쉬는 것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맨눈으로 보아도 다리 쪽에 상처로 추정되는 붉은 것이 보여서 저와 함께 포획 및 구조를 결정하였습니다저희는 그날 오후부터 이틀에 걸쳐 통덫을 놓고 급식캔 및 파우치를 덫 안에 두어서 이튿날 밤 9시 반에 포획하였습니다. 고양이의 발 쪽에 붉은 상처가 보였고 통덫 안에 깔아둔 골판지에도 피 발자국이 찍혀 있었습니다. 상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해 보여 바로 택시를 타고 24시간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32일 밤 103분경 울산 남구 달동의 에스동물메디컬센터에 도착하여서 바로 처치에 들어갔습니다. 고양이는 오른쪽 뒷발바닥 살이 둥그렇게 갈려나갔고 발가락들 사이에 2개의 구멍이 있었으며 발등에도 살이 뜯어져 있었습니다. 상처들은 모두 짓물러 있었으며 염증이 심하다고 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림프절만 부어 있고 뼈는 멀쩡했습니다.상처는 허니드레싱으로 처치하였습니다. 추가로, 진료 중에 수의사선생님이 다칠 정도로 사나워서 마취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이후에도 매번 마취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여 이를 위해 간수치 등을 체크하기 위하여 피검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피검사 및 마취에 동의하였습니다. 파보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이어서 입원이 가능하다고 했고, 저는 집에 노묘가 있어 감염된 고양이를 임시보호하기 힘들어서 입원시켰습니다저희는 고양이를 집 근처 동물병원에서 입원치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음날 오후 4시경 병원 이소를 위해 방문하였을 때 마취 후 슈가드레싱을 새로 하였습니다. 5시경 무거동 원헬스동물의료센터에 방문하여 진료 및 전해질 검사, 입원을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고양이는 현재까지 입원 중입니다. 통원 치료가 가능해지면 바로 저의 집에서 케이지 안에서 보호하고 통원치료를 할 계획입니다. 충분히 나으면 중성화 후 제자리방사 예정입니다.


[최근 소식]

지원해주신 덕분에 고양이는 무사히 치료받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해담이는 월요일에 퇴원하여 현재는 저희 집 케이지 안에서 이틀에 한 번씩 통원치료 중입니다.

다시 한 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발바닥의 상처가 감염으로 이어지기전에 구조되어 치료를 받아 정말 다행입니다. 다시 살던 곳에서도 당당하게 멋지게 아프지 않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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