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마르고 장기가 돌출되어 있던 '구원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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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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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주택단지에서 출근길에 아이를 보았는데 구내염으로 인해 심각하게 마르고 가슴 부분에 장기가 살을 뚫고 나와 있는 모습을 보고 며칠을 고민하다가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몇시 쯤 나오는지 확인하고 닭가슴살을 삶아서 주니 넘 잘먹어서 아!~ 이 아이는 살고싶은가 보다 생각하여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나가서 포획틀을 설치하고 기다렸는데 11시 30분에 나타나서  포획틀 안 닭가슴살로 유인하여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병원 도착 후 수의사 선생님께서 본 구조된 길냥이 중에 제일 심각한 아이라고 하시며 구조를 꼭 해야되는 아이인 것은 맞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치료는 마취 후 엑스레이 촬영, 약욕을 하고 유선종양수술과 발치를 하셨다고 합니다. 수액을 맞으며 수술 당일은 회복을 지켜봤고, 그 후 방문하여 수의사 선생님께 아이 상황을 여쭤보니 아이는 길냥이치고 매우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지만 현상태는 강급하여 먹이를 급여중에 있다고 하시며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당분간은 입원하여 필요한 처치를 할 예정이며 치료가 끝나면 방사할 예정이었으나 담당 수의사 선생님께서 방사를 하면 아이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하시며 입양처를 찾아보시라고 하셨습니다.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필요로 하는 아이이며 카페에서 입양이나 임보처를 찾고 있으며 카라에서도 입양홍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출근길에 만난 구원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태가 너무나 심각했으니 만약 구조자님이 치료해주시지 않았더라면 구원이는 더이상 버텨내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살아갈 기회를 찾은 구원이인만큼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의 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묘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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