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2% 모금달성] 이사만 수 십 차례!! 수원 정남이네 보호소가 이전을 준비합니다. 도와주세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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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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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26
 

 
 
1997년, 사우나를 운영하시던 아주머니는 경제적으로도 크게 부족함이 없으셨고, 그저 동물을 좋아하던 평범한 분이셨습니다.
어느 날 아르바이트하던 청년에게서 강아지 한 마리를 받았다고 하시는데요.
그렇게 작은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면서 시작된 사랑이 유기동물로까지 확대되었고 아주머니는 현재 당장 갈 곳이 없어 폐가를 전전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후, 동네 아파트 앞 공원에 다리가 부러진 채 묶여있던 요키 녀석과 옆집에서 매일 학대를 받고 있던 진도 새끼들, 차에 치여 도로에서 신음하던 아이까지...
그렇게 유기동물을 거두신 것이 10년 동안 60마리까지 이르게 되었고, 이제는 정말 갈 곳이 없다며 간절한 도움을 요청해오셨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인 상황도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집을 팔고 가족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개들이 많은데 짖으면 옆집에서 해코지 할까봐 일도 정기적으로 못 나가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아이들의 중성화수술 만큼은 어떻게든 다 해놔서 안에서 새끼를 낳은 적은 없었습니다.
 
남들 눈을 피해 이웃집 대문 앞에 나와 있던 고사음식을 훔쳐 먹으면서 서러운 눈물을 수 없이 흘렸다 하셨습니다.
이렇게 더 이상 살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몇 번이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지만 사랑스런 눈빛으로 뺨을 핥아주던 아이들을 보며 참고 또 참았다 하셨습니다.
 
월세도 밀리다 보니 보증금도 못 받은 채 쫒겨나기를 반복하다, 결국 폐가를 전전하며 몇  일씩 몰래 숨어사셨다고 하는데요. 개들 소리 때문에 금방 들켜서 계속 이사 아닌 이사를 다녀야했다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아이, 사고를 당한 아이들..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신다고...
 

 

 
공과금도 내지 못하게 되자 아이들과 아주머니는 전기 없는 곳에서 칠흑같은 어둠을 견뎌내야했고 아주머니는 늘 누군가 개들을 해치진 않을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에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6개월에 걸쳐 이사 갈만한 장소를 찾아다녔고, 다행히도 더 추워지기 전에 적당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초록 잔디가 깔린 전원주택은 아닐지라도... 조금만 손보면 아이들이 뛰어놀만한 공간도 있고 그동안 힘드셨을 아주머니가 편하게 누우실 수 있는 방도 있었습니다.

 
 
<컨테이너 전경>
 
 
 
<마당에 있는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내부>
 
 
<마당 전경>

서류를 검토하고 주변 환경도 체크하고, 좀 외진 곳이긴 하지만 이웃에서 민원이 들어올 일은 없는 곳이고 조금 걸어나가면 마을버스가 있어서 아주머니가 일 다니시기도 괜찮은 곳입니다.
 


 
하지만 그 곳 옆에 개농장이 있었는데, 지금 사시는 분이 그 농장을 관리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장사도 안되고, 저 개들이 처치곤란이고 본인도 머리아프다고...
이사 가면 다 처분하고 본인은 다른 일을 하려고 계획중이시라고 하시는 말씀에 또 한번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개농장의 강아지, 개농장 주인이 얻어온 부패된 오리고기를 먹고 있었다>

이 분이 이사를 나가게 되면 저 개들은 다 죽겠구나...
당장이라도 다 데리고 나오고 싶지만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 발만 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마리수가 아주 많지는 않았고, 소형견의 어린 강아지들이 많아 입양가능성도 있고 하니 아주머니가 무조건 저 개들을 같이 살려보자고...
본인이 더 이상 개체수를 늘리진 않겠지만 저 개들까지만 열심히 돌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딸려있던 비닐하우스를 조금 손봐서 공간을 확보하고 입양계획을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컨테이너 구입(컨테이너 내부 시설 및 집기 포함)
7,500,000
임대료(1년)
1,000,000
공사 견적(외부 메쉬팬스, 비닐하우스 내부 견사, 비닐막, 시멘트몰탈, 팬스 차단망, 창문망 등)
7,890,000
컨테이너 내부 전기공사
1,540,000 
 
총 17,930,000



전용계좌 우리은행 1005-680-393977 사단법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후원내역은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고, 추후 공사 진행상황도 계속 보고드리겠습니다.
 
   



 

댓글 17

루키네 2013-11-30 00:46

아주 조금이나마 후원했습니다. 따뜻한 겨울 맞길...ㅠㅠ


권민경 2013-11-13 13:43

얼마안되는 금액이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김경희 2013-11-08 23:13

개농장개들은 지금 어떻게 되고있나요? 봉사가고 싶은데 연락처는 없나요?~~~


이슬기 2013-11-08 11:48

이번 이사는 카라에서 도움 준 덕분에 한결 수월했겠어요. 한곳에 정착해 모든 아이들이 편안하게 살았음 좋겠네요.


최미연 2013-11-07 10:41

ㅠ_ㅠ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까요.. 그 와중에 중성화도 다 하셨다니.. 아이들은 복 받았네요 ㅠㅠ


최정림(마리언니) 2013-11-07 09:10

앞으로도 힘든 아가들을 위해 작지만 도움이 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속 홈페이지방문하고 메일도 확인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애기들위해 봉사해주시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살고 싶은 세상 2013-11-06 10:00

마음이 아픕니다.. 그동안 하셨을 고생.. 이집저집 전전하다 잃어버린 아이들.. 카라에서 도와 아이들과 아주머니께 좀 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자주자주 업뎃 부탁드려요. 아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합니다.


장근영 2013-11-05 16:47

얼마 안되는 후원금이지만 아주머님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심이언니 2013-11-05 14:43

아니. 저런 곳이 수원에 있었던가요? 봉사나 도움 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면 감사드려요...


KARA 2013-11-05 13:41

네 블로그에 올려주셔도 됩니다


령아베니령 2013-11-04 21:14

크지않지만..후원금 보내드렸습니다. 위치와 주소 알려주시면 겨울에 필요한 물품이나 사료등을 보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 내용을 제 블로그에 올려도 될까요?많은 분들께 알려야 할것 같습니다


박민숙 2013-11-04 21:13

지금 인터넷하다가 보호소에 관한 내용을 읽어봤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내일 당장 작은 금액이라도 후원금 보내드리겠습니다. 정말 저 아주머니처럼 동물을 사랑하는분이 계셔서 아이들이 살아갈수 있었네요. 아주머니 힘내시고 용기잃지 마시고 동물들과 행복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윤킴 2013-11-04 20:36

너무 멋진분이 저렇게 힘들게 사셨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 많은 금액을 도와드릴 수 없는 점이 죄송할 뿐입니다. 아가들과 아주머니께서 이번 겨울을 춥지 않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KARA 2013-11-04 13:09

펜스 및 시설보완을 위해 임대절차를 먼저 진행한 상황입니다. 임대료 외에도 울타리공사나 하우스공사 등을 해야 되서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미나리 2013-11-04 07:30

후원업데이트부탁드려요.. 얼마나 성의가 모였는지 알고싶어요. 정말 좋은 일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이웃동네에서는 죄인처럼 눈치보며 사셨을 모습 상상만 해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번에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하시고 훨씬 편하게 지내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요... 학생이라서 큰 도움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작게나마 계좌 잔액에서 최대한으로 보내드렸는데 용돈이 모이면 추가적으로 더 후원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모금 현황 업데이트 좀 부탁드릴게요


이한나 2013-11-03 04:14

11월 말쯤에 소규모로 (약 3~4명) 봉사가 가능한가요?


김용호 2013-11-01 16:55

임대료를 직접 임대인에게 지불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