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 침고드름을 달고 다니던 유기묘 '뱅갈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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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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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뱅갈이는 사람이 키우다가 유기하여 길생활을 해온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먹는 걸 좋아하던 아이가, 어느날부터 밥 먹을 때마다 통증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나중에는 잘 먹지 않게 되었어요.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는 사이 아이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었고, 턱밑에 침고드름을 달고 기운이 빠진 채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대로는 아이가 죽겠다 싶어 구조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 사람 손에 길들여진 이력이 있던 아이여서, 포획틀이 아닌 이동장으로 유인하여 순조롭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치과전문병원에서의 검사결과, 살릴수 있는 치아는 하나도 없어 전발치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고, 치료 후 통증에서 해방된 뱅갈이는 다시 예전의 식욕도 점차 회복하여 현재는 밥을 다시 잘 먹을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 뱅갈이는 실내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으며, 후처치가 잘 되어서 수술부도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어요.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뱅갈이는 퇴원 후 실내생활에 적응중입니다. 뱅갈이의 반려인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케어하겠습니다.


*사람에게 버림받고 힘겹게 길생활을 하며 병이 깊어졌던 뱅갈이가, 다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집고양이가 되었네요. 보호자의 품에 폭 안겨 있는 뱅갈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뱅갈이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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