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으로 사료도 습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미자’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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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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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지는 벌써 5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미자는 처음부터 함께했던 아이입니다. 손을 타지는 않았지만, 항상 바로 앞까지 와 눈인사를 하던 미자입니다.

작년부터 미자는 입에서 조금씩 침을 흘리기 시작했고, 큰 사료를 씹지 못했습니다. 또한 습식 사료를 먹을 때에도 어딘가 불편한 듯 머리를 흔들면서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미자의 건강 상태를 고민하던 중, 어느 날 눈에 피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간의 끈기 있는 포획 노력 끝에 구조해 낼 수 있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구조 후 즉시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검사 결과, 심각한 구내염으로 인해 전발치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상태가 좋지 않아 한 번에 치아를 뽀는 것은 힘들었고, 두 차례 걸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소견이었습니다.

구내염 수술을 받은 후에도 미자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추가적인 레이저 시술도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레이저 치료 후 미자는 약을 복용하며 예후를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나아지더라도 방사는 어려울 것 같아 미자를 보호해 줄 입양자를 찾을 것입니다. 입양처가 없다면 최소한 임시 보호처라도 구해 계속해서 치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미자를 구조하고 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주신 구조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에도 미자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하고 구조자 분의 따스한 보살핌 아래 미자가 잘 회복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미자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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