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을 적출해야 했던 길고양이 ‘후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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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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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후크는 제가 돌보는 밥자리에서 보지 못했던 아이였습니다. 올해 구청에서 시행하는 TNR을 접수했습니다. 그러나 포획틀에 들어간 아이는 평소에 제가 돌보던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귀컷팅이 되어 있지 않아 병원으로 가보니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마취를 하고 살펴보니 좌측 안구가 짓물러 눈이 붓고, 염증이 심한 상황이었습니다. 각막이 심하게 손상되어 안구 적출 수술을 했습니다. 다행히 입원 치료를 받으며 수술 부위가 잘 아물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후크는 어쩌다가 눈이 그렇게 되었는지, 학대를 당한 건지 친구들과 싸워서 그랬는지… 오직 후크만 진실을 알겠지요. 그래도 후크가 그날 포획틀로 들어와 줘서 너무 다행입니다.

현재 후크는 임시보호처에서 회복 중입니다. 비록 한쪽 눈은 잃었지만 임보처에서 후크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크가 안정을 찾고 순화기간 후 평생가족을 찾아주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후크가 그날 아프다며 구조해 달라고 포획틀에 들어간 걸까요? 어쩌다 들어갔든, 후크가 치료 후 잘 회복되었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하루빨리 후크가 남은 평생을 함께해 줄 가족을 찾을 수 있길 응원합니다!


*후크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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