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상처가 괴로워 제 입으로 물어뜯던 '루비'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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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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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구조해주시고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루비는 제가 밥을 챙겨주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몇 달 전부터 꼬리가 이상해 보이고 상처가 나서  구조하기로 마음먹고 구조하였어요. 병원측에서 루비의 상태를 보더니 조금만 더 늦게 데려왔더라면 아마 위험했을 거라고 하네요ㅠㅠ

병원에서 꼬리 절단을 한 상태에요. 완료될 때까지 20일간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그동안 치료도 못해주고 얼마나 아팠을지 진작에 구조하지 못한  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루비에게 미안합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예상대로 루비 꼬리 상태가  많이 안 좋았습니다. 얼마나 꼬리의 상처가 고통스러웠으면 제 입으로 꼬리를 물고 뜯고 했다고 하네요. 그 아픈 꼬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다고 하여 절단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치료 사진을 보고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루비는 밥도 잘먹고 잘싸고 꼬리의 상처도 잘 아물어서 퇴원해도 된다고 하셔서 급하게 임보처를 알아봤어요. 다행히 루비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기신 임보자분이 나타나주셔서 지금 임보중이에요. 

루비가 지금은 겁도 많고 적응을 해야해서  임보처에서 순화될 때까지 임보하다가 입양 보내서 남은 삶은 길에서처럼 험난하지 않게 편하게 쉬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동안 구조한 여러 아이들도 다 그렇게 해줬던 것처럼요.




*어쩌다 꼬리에 이렇게 심한 상처를 입었을까요. 꼬리를 절단하지 않았다면 더 좋겠지만, 하마터면 위험했을 루비가 치료도 받고 임보처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참 다행입니다. 루비가 가족을 만나 행복한 묘생을 살아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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