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를 심하게 절던 '흰둥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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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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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13

'흰둥이'는 아파트 내를 돌아다니는 생활을 하던 길냥이였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흰둥이가 뒷다리를 갑자기 심하게 절어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고,
아파트 한 주민분이 고양이가 주인이 없는 것을 알게 된 후
알음알음 물어 한 동물병원에 진료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흰둥이는 길냥이였기에 포획하기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수월하게 포획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프지 않던 시절의 흰둥이. 아파트에서 제법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흰둥이를 포획하여 검사를 해보니, 괴사가 너무 심해 절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조건 절단이 아닌, 조금 더 검사를 해보아야 아는 것이겠지만
현재의 동물병원에서는 손을 쓸 수 없어 2차병원으로 옮겨 좀 더 세심한 진료를 받았습니다.
2차병원에서 3차병원으로, 흰둥이는 고된 이동과 지속적인 치료 및 진료를 받았지만,
잘 참고 견뎌내주어 2-3주의 추가치료 이후 현재 좋은 입양처를 찾고 있습니다.







*주의! 아래는 상처사진이 있습니다*




(흰둥이가 절던 다리는 이미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단까지는 가지 않고,
다행스럽게도 치료로 마무리될 수 있었어요)





현재 흰둥이는 추가치료와 추가검사를 모두 이겨내고 건강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구조 당시 고환염증도 심하고 구내염도 있어, 모두 함께 치료받고 중성화도 완료했어요.

아픈 고통을 이겨내고 나니, 흰둥이가 새삼 더 이뻐보입니다!

지나치지 않고 구조해주시고 치료에 힘써주신 구조자분 감사드립니다!


거리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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