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문제로 쓰러져 있던 길고양이 ‘하루’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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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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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집 앞 공원에서 운동을 하다가 고양이 급식소를 보고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개의 급식소에서만 밥을 챙겨주고 있지만, 매일 신경 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매일 시간 맞춰 나오는 고양이들과 눈인사하고 놀아주는 게 큰 기쁨이었어요.

어느 날 외부에서 귀 커팅을 한 ‘하루’를 급식소에서 만났습니다. 착하고 소심한 치즈 고양이 하루는 사람을 반기고, 발걸음을 쫓는 개냥이입니다. 그런 하루가 밥자리에 나타난 지 이틀 만에 이마에 발톱이 꽂힌 채 발견되었어요. 기운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던 하루 털에는 기름 같이 끈끈한 액체가 묻어있었고, 이마 외에도 곳곳에 상처가 있었어요. 옆에도 잘 오던 하루는 경계가 심해지고, 밥도 먹지 않아 구조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치료 및 진료 과정


병원에서 진료 후 이마 상처 치료보다 심장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었어요. 아마 그래서 하루가 쓰러져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다행히도 치료는 잘 받았지만, 밥을 잘 먹지 않아 마음고생을 시켰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하루는 입양이 확정되어 앞으로 반려묘로 살아갈 예정입니다.


*이마에 상처 때문에 병원 갔다가 심장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놀라셨을 거 같아요. 잘 치료를 마치고 입양까지 가게 되어 너무 다행이네요. 남은 묘생은 가족의 품에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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