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으로 구조되어 새 가족이 생긴 ‘봉식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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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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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봉식이는 제가 관리하는 급식소에서 3년 동안 잘 먹고 지내는 고양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봉식이는 구내염으로 입이 지저분해지고 밥을 먹지 못했습니다. 저는 습식에 약과  영양제를 함께 급여하며 상태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다 봉식이는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다시 나타났을 때는 간식을 줘도 먹지 못하고 지저분한 고개를 털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봉식이와 인연이라고 생각을 하고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동물병원에서 치과 방사선 촬영 결과 치주염과 구내염으로 발치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봉식이는 발치 수술을 받았지만, 치주염과 구내염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계속해서 돌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현재는 회복을 잘하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를 지속하며 봉식이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격리장에서 관찰 중입니다. 이제 봉식이가 건강을 회복하면 오랜 길 생활에서 벗어나 남은 여생을 저와 함께 지내고자 합니다.


*봉식이가 구내염과 치주염으로 얼마나 불편했으면 3년 동안 매일 같이 찾던 급식소에 오지 않았을까요? 구조자분의 용기로 봉식이에게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다행입니다. 봉식이가 이제 소중한 가족의 품에서 남은 여생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봉식이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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