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씩씩한 우리 '별이'를 응원해주세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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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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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89

 
시보호소의 많은 아이들 틈에서 유난히 사람을 반기고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동그라미를 돌던 그 아이...
작은 몸짓과 새햐안 털이 너무 사랑스러웠는데요.
좁은 케이지에서 자기를 봐달라며 동그란 눈을 반짝이는 모습에 안아주려고 케이지 문을 조심스레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왼쪽 뒷다리를 들고 있네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반갑게 꼬리를 흔들어댔지만, 뒷자리에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아이가 어떻게 시보호소에 들어왔는지...
주인이 사고난 이후 이 아이를 버렸는지...
버려진 후 거리에서 사고를 당한건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작고 약한 아이가 다리가 부러진 채로 케이지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천진난만하기만 이 녀석. 바로 구조해서 연계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4~5개월 정도 밖에 안된 이 어린 강아지에게 다리 골절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아마도 사고를 당했거나 밟혀서 다리가 부러졌을 거라고 하시네요.
배 부분에 아직도 피멍이 남아있을 정도로, 많이 아팠을텐데.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는지 아픔도 잊고 꼬리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상태는 더욱 심각한 듯 했습니다.
뒷다리와 골반을 이어주는 대퇴골 부위가 부러졌고 골반뼈가 조각조각 으스러진 상태라고 하시네요.
사고가 난지는 10일에서 일주일 정도. 아이를 포기하고 버리 건지..
한 생명을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처음부터 이 아이를 가족으로 맞지 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이 가여운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병원에 입원하고 다음날 수술에 들어가기 위해, 입원 당일은 진통제와 수액을 맞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번 수술은 이 아이가 버티기 힘들 정도의 수술이며, 수술이 잘 된다고 해도 추후에 뼈가 잘 붙어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완치는 장담하지 못하는 수술입니다. 그저 잘 버텨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수술 후 플레이트(금속판)를 박은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고 아이도 잘 버텨주었구요.
생각보다 근육이 많이 굳어있어서 수술이 힘드셨다고 하시네요.
 
 

매번 아픈 아이들 치료와 수술을 도와주시는 병원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소식이 있는데요.
블락비 해외 팬클럽에서 동물을 좋아하는 멤버 태일군의 생일 프로젝트로 총 13개국에서 팬분들이 후원금을 모아 보내주셨습니다.
500 달러가 목표였는데 1,130달러가 모였다고 하시네요. 소중한 후원금은 전액 '별이'의 치료비에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7

유진영 2012-10-22 21:05

대견한 녀석 잘 견뎌줘서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_^ 별아 홧팅


임진영 2012-09-29 20:27

이름이 저희 아들 별이랑 같네요.. 힘내 아가야~


전주미 2012-09-28 10:09

귀여운 별아~힘내^^


이상미 2012-09-28 09:46

분명 다리가 몹시 아팠을텐데.. 꼬리를 치며 사람을 몹시도 좋아하던 별이.. 제발 다리가 잘 붙어준다면 좋겠어요.. 사람 손을 너무나도 그리워하는 별이에게 손 내밀어주세요!!!


이슬기 2012-09-28 09:11

별아 씩씩하게 버텨줘서 고맙다! 좋은가족 만나게 해줄게~~!


양지선 2012-09-28 01:43

예쁜 아가 별아! 화이팅!!


장자영 2012-09-28 00:56

멋진팬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