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혼자 지내며 애처롭게 울던 '루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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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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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저는 많은 길양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루시는 공원 근처에 있으며 항상 혼자 지내고 볼 때마다 항상 애처롭게 웁니다. 어디가 아픈건지 잘 먹지도 않고 건강이 어떤건지 알 수도 없고...

지난해 루시는 중성화 수술을 했고 밥만 주면 잘 지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먹지도 않고 먹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막 머리를 흔들며 먹지를 못해서 정말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형편이 넉넉진 않지만 그래도 루시를 그냥 모른 척 할 수가 없어서 통덫으로 구조했어요.



[치료 및 진료과정]

지인한테 소개받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로 하고 데려갔는데 역시 빈혈이 있었고 치주염, 구내염도 심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몸이 상한 걸 알고 빨리 돌봐주지 못한 게 후회됐고 일단 병원에 입원시키고 원장님의 조언대로 치료를 받았어요. 전발치를 실시했고 진행결과가 좋아서 입원해 있다가 1월 14일에 퇴원시켜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제가 입양해서 집안에서 잘 완쾌할수 있도록 돌볼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일단은 집에 양이들이 있어 임시로 케이지 안에 있는데 학~ 거리며 무척 예민합니다. 약을 넣은 밥은 잘 먹고 있고 합사하기는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오랜 고통에 잘 먹지도 못하고 시달렸을 걸 생각하면 미안하고 이제 잘 품어주고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최근 소식]

애기가 예민하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길양이 치료를 위해 도와주시는 카라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숨숨집의 루시에게서 조용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그래도 구조 후에 케이지에서 하악대던 모습에 비하면 훨씬 편해보여요. 늘 혼자 지내던 루시가 치료도 받고 에게 가족이 생겼으니 정말 든든할 것 같습니다. 루시와 오래오래 행복한 반려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1

김수예 2022-02-19 02:15

구조자님 루시를 구조해주시고 케어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루시의 완쾌를 기원합니다!